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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필요한 나는가수다 명예졸업제, 왜 논란이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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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6일 본격적으로 나는가수다 신정수PD 입에서 나는가수다 '명예졸업제도'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현재 명예졸업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은 나는가수다에서 아름답고 멋지게 하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수들을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나는가수다'를 즐겨본 시청자로서 오랫동안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이 가수들에게 정이 생겨버렸고, 솔직한 심경으로는 쭉 '나는가수다'에서 계속 봤으면 하는 심경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된 말로 너무나도 '빡센' 경연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암암리에 파격적인 변신을 압박당하는지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아하는 '나는가수다' 무대에 전력투구하다가 쓰러지는 가수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 시청자들이야 요근래 방송에서 듣기 어려웠던 환상적인 노래들로 가만히 앉아서 귀호강을 할 수 있지만, 정작 가수들이 그 노래를 부르기까지 방송에서도 보여주지지 못하는 피나는 연습과 말못할 심리적 부담감을 겪었을까요. 결국 지난 경연에서 '미스터'로 파격변신을 거듭하였지만 혹평만 받은 채 7위를 기록한 장혜진은 다음 경연에서 '술이야'를 준비하면서 링거신세를 지고, 급기야 김범수 또한 병원에 실려가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되었던 세 명의 가수들이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지나치게 이미지를 소비하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잔잔한 노래보다 역동적인 노래가 큰 호응을 받는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가수들은 점점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수들의 파격적이고 열정적인 변신에 박수를 보냈으나, 가면 갈수록 더욱 과잉되는 변신에 약간의 피로감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게다가 '나는가수다' 출연 이후 별다른 안티없이 대중들로부터 '국민요정'이라 불리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현'의 요근래 순위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진 것을 가지고 나름 충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박정현의 노래에 대해서 많은 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경연에서 박정현이 부른 '나가거든'은 주요 음원차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박정현의 노래에 대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CF를 섭렵하는 등 인기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하면서 잘나게게된 박정현인터라 그녀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녀가 받았던 순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또 박정현이 지난 경연에서 부른 '이브의 경고'가 그 당시 함께 노래를 부른 여가수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였지만 과연 상위권에 갈만한 수준이였나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법도 합니다. 하지만 박정현은 그저 '나는가수다'의 출연가수로서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예나지금이나 혼신의 힘을 가지고 경연을 준비할 뿐입니다. 박정현이 살아남기 위해서 청중평가단에게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한 것도 아니고, 박정현의 순위에 문제가 있다면 그저 박정현이 좋고 나는가수다에서 오랫동안 보고 싶다고 무조건 박정현을 찍은 청중평가단의 공정지못한 투표가 잘못일 뿐입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이와 같은 이유로 초기부터 함께해온 가수들에 대한 명예졸업제도에 공감을 표하는 반면에 명예졸업제도에 반기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워낙 나는가수다 첫방송 때부터 정이 들어버린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기도 하지만, 상당수 명예졸업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과연 이 세 가수가 보여준 완성도 있는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를 섭외할 수 있나하는 우려때문입니다.

몇몇 네티즌들은 예전에 신정수PD가 라디오에서 언급했던 '아이돌이 나오는 시즌2' 를 언급하면서, 행여나 시즌2가 기존의 '나는가수다'와 달리 아이돌화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니나는 반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 아이돌위주의 대중문화계 흐름에 식상함을 느끼고, 그래서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나는가수다'를 열광적으로 좋아하게된 팬들이 많은지라 행여나 이번 기존 가수들의 명예졸업제도가 자칫 나는가수다에 아이돌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가수 명예졸업제도를 반대하게하는 작용이 된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할 뿐입니다. 행여나 신정수PD가 시즌2가 시작되어서 많은 시청자들의 반대 속에서도 곧 죽어도 아이돌을 섭외하겠다고하면, 그 때 반대 의견을 표시하면 되는 것이고(과연 신정수PD가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기울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정수PD가 언급한 것은 먼저 하차를 요구하였던 가수들에 대한 명예졸업제도일 뿐인지, 대폭 나는가수다 체제를 물갈이하겠다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가수들은 점점 쌓여져가는 경연 이후 피로감과 변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압박을 토로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김범수같은 경우에는 '나는가수다'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지라 정작 자신의 신곡 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나는가수다'가 그 어떤 음악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그래서 오히려 신곡 홍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자기 노래가 아니라 주야장천 남의 노래만 불러야하는 '나는가수다' 무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아 생존의 압박을 견뎌야하는 가수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의 반발심을 불러모은 건,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서 진솔하지 못하고, 속시원히 해명하지못한 나는가수다 제작진에 대한 불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박명수의 입에서 시즌2가 언급되었을 때,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사실 무근이다라면서 박명수의 발언을 일절 부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사실로 확인되었고, 옥주현 투입 논란 이후 또다시 발생한 제작진의 말바꾸기에 몇몇 시청자들은 믿음을 주지못하는 나는가수다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시즌2'를 언급한 박명수의 입방정이 최고 문제입니다. 제아무리 박명수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 드러났다고하더라도 현재 박명수의 시즌2 발언때문에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다시 한번 말바꾸기 논란에 빠져들게 되었고, 명예졸업제도에 반감을 들게끔하는 점도 없지 않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가수다 명예제도가 당초 가수들을 위한 취지와는 달리 왜곡되어 해석되는 이유는, 신정수PD 나가수 체제 하에서 시청자들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신뢰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제작진의 탓이 큽니다. 실제로 신정수PD가 새로 부임한 이후 '나는가수다'에서는 갑작스런 변화가 이어졌고, 시청자들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옥주현을 투입하여 그 와중에도 논란을 부추기는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내부적인 변화가 있어야겠지만, 아직 프로그램 자체도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의중을 고려하지않고, 변화를 강행한 것이 화근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아직은 '명예졸업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만 나올 뿐이고, 그 가수들이 명예졸업한 이후 '나는가수다'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만약 시청자들이 그렇게 반대를 하였음에도 굳이 아이돌을 내세우겠다고하면 그 때 반론을 제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동안 '나는가수다'를 빛내준 가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그 가수들이 떠난 이후에도 '나는가수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진들을 믿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왕이면 나가수 제작진들이 현재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의 명예졸업을 반대하는 팬들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가수다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듭한 기존 가수들이 보다 명예롭게 하차할 수 있도록 합동 공연식의 개인 콘서트를 기획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네요. 부디 앞으로는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 제작진들을 믿어볼 수 있도록 신뢰성있고 진심으로 가수들을 위하는 자세가 엿보이는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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