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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박태환 공개비난 이나현. 부메랑이 되어버린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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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이없고 가슴 졸이던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다행히 박태환 선수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이란 초유의 멘붕 사태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결승전에 진출 판결이 나기까지 박태환을 응원했던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에게 닥친 불운을 안타까워하며 함께 슬퍼했던 우울한 상황이었습니다. 


실격 번복 판정에서 입증해주듯이, 박태환의 '실격'은 아무 문제없었기에 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국민들의 분노를 끓게 합니다. 그런데 박태환의 '실격' 그 자체도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박태환의 실격을 바라보는 언론과 몇몇 사람들의 소위 '개념'을 잠시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 언행입니다. 


박태환 스스로도 왜 자신이 실격 당했는지 알 수 없는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바로 박태환에게 마이크를 다짜고짜 들이대고 '실격' 심경을 물어보는 MBC기자의 '취재정신'은 도를 넘은 '패기'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28일 새벽 올림픽 개막식 도중 진행을 맡은 배수정의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발언과 개막식 후반부에 방영한 세계적인 전설 비틀즈 출신 폴 메카트니의 공연을 자르고 중계를 마쳐 구설수에 오른 MBC는  역시나 경기 중계에 있어서도 시청자들의 기대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화려한 '개념'을 보여주며 또다시 빈축을 삽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방송사의 인터뷰는 직설적으로 박태환을 비난한 한 모델 지망생이 보여준 엄청난 파급력 때문에 잠잠해지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무조건 박태환을 응원해야하는 법은 없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뛰어난 실력을 앞세워 비교적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거머쥔 박태환을 향한 부러움이 '열폭'으로 번졌을 수도 있고 기타 여럿 이유로 그냥 박태환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본인 혼자만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싫은 것이지, 아무리 박태환이 개인적으로 싫어도 수영 불모 국가에서 오직 자신의 승리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에도 은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성실하고 유능한 선수가 '더 혼나야하는 법'은 없습니다. 


박태환의 실격 판정 이후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태환을 조롱한 글을 남기기 전까지 이나현은 평범한 모델 지망생에 불과했습니다.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이하 <도수코3>)에서 화려한 경력으로 엄친딸로 불리며 주목받았다고 하나, 이번 공개적인 박태환을 향한 비난이 그녀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널리 알린 셈이죠. 


언론에서 보도된 이나현은 중국 명문 청화대를 졸업하고 어렸을 때 미국, 중국에서 살아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라 소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을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을 백번 인정한다하더라도, 이번 2012 런던 올림픽 400m 2연패를 위해 훈련에만 전념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석연치 않게 실격 처리를 당한 박태환을 두고 격려와 위로가 아닌 되레 조롱을 하였던 이나현에게 명문대를 나온 엄친딸의 품위나 개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현재 이나현은 자신의 막말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바로 트위터에서 멘션을 삭제하고 거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 컵까지 깨진 상태이고, 이제 수많은 대중들에게 이나현은 <도수코3>에서 엄친딸로 주목받는 모델 유망주가 아니라 대다수 한국 국민들은 그녀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다소 삐뚤어진 중국 유학생 출신일 뿐입니다. 또한 그녀의 발언으로 기분 상한 네티즌들에게도 사과를 해야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사과해야할 대상은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실격 판정받고 또 무명의 모델 지망생에게까지 황당한 질책을 받았음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국민들을 기쁘게해 준 '박태환' 입니다. 


아직 <도수코3>가 고작 2회 남짓 방영한 상황에서 그녀가 꿈꾸던 모델 혹은 방송인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전에 그녀 스스로 벌여놓은 '망언'으로 벌써부터 '암초'를 만나게 된 이나현. 하지만 이미 다 큰 성인이고 중국 명문대 졸업을 앞세운 그녀 스스로 자초한 비판. 누가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자신이 저질러놓은 문제의 파장이 커지자, 네티즌들에게 거듭 사과에 나섰지만 현재 돌아가는 추세로 봤을 때 '더 혼나야하는' 사람은 박태환이 아니라 스스로 그 엄청난 말을 먼저 시작한 이나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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