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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신의 김희선 세월을 빗겨간 미모 못지 않게 빛난 푼수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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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이후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쉰 김희선이였지만 그녀는 HDTV 시대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사실 김희선이 SBS 드라마 <신의>로 복귀한 이후 기대 못지 않게 우려도 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였고,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나오는 드라마 족족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히트 제조기였지만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늘 호불호로 나눴거든요. 특히나 이번 <신의>는 그녀가 꽤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과연 그녀가 전성기 시절보다 더 한층 성숙하고 안정된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일단 <신의> 첫 회에서 보여준 김희선의 연기는 '합격점'이었습니다. 극중 졸지에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 분)에 의해 하루 아침에 고려시대로 강제 타임슬립당한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로 분한 김희선은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재기발랄함에 털털함을 적절히 조화시킨 푼수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세월도 출산의 고통도 비켜난 김희선의 자체발광 미모였습니다. 그녀는 올해 36살에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학부모입니다. 그럼에도 김희선은 나이와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얼굴로 보는 이의 눈을 감탄시킵니다.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제2의 <해를 품은 달>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냈던 이민호와의 조합도 10년 가까운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뭘해도 예쁜 김희선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극을 살리기 위해 오버하지 않고 적재적소 망가질 수 있는 그녀의 물오른 코믹연기 였습니다. 김희선이 <신의>에서 선보여야할 캐릭터는 푼수기가 있는 다소 허영심에 들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함을 고루 갖춰야합니다. 어떻게보면 전성기 시절 각종 드라마를 통해 90년대에는 보기 드물었던 자유분방한 솔직함으로 대중에게 어필했던 김희선에게는 물만난 고기일 수도 있습니다. 


<신의> 이전에도 김희선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솔직하고 털털한 완벽한 미녀로 어필되어 왔었기 때문에 예전에 하지 않았던 다른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기존의 자기 이미지를 재탕한 유은수는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김희선이 결혼, 출산으로 잠시 브라운관을 비운 사이, 기본적인 연기조차 되지 않아 연기 지적을 받는 후배들에 비하면 김희선은 사막 한복판에서 만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입니다. 





적어도 김희선은 김희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아우라와 고유의 영역이 있었고 여전히 후배 연기자들에게 밀리지 않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잖아요.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미모에 기혼 여성 특유의 넉살이 더해 기대 이상의 물오른 푼수 연기로 그녀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김희선. 과연 오랜만에 복귀를 선언한 90년대 후반 시대의 아이콘 김희선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한번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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