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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한혜진 정면돌파. 기성용 살린 현명하고도 지혜로운 힐링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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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축구선수 기성용과 꿈같은 결혼식을 올린 새 신부 한혜진에게 지난 며칠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힘든 나날들이었다. 


한혜진과 결혼 전 남편 기성용이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린 최강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몇몇 글들은 차기 한국 축구를 대표할 유능한 선수였던 기성용에 대한 실망과 우려를 자아내었다. 자연스레 기성용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과 비판이 그의 아내인 한혜진에게 억울한 불똥이 튈 법도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100회 가까이 SBS 대표 토크쇼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안방마님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한혜진의 여론 대처법을 달랐다. 과거 남편의 빚은 실수에서 비롯된 대중의 뭇매도 겸허히 받겠다는 한혜진의 심경 고백은 지난 10일 축구협회의 기성용 무징계 결정으로 더 악화됬을 법한 기성용을 둘러싼 비판 여론도 상쇄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지난 10일 <힐링캠프> 100회 특집 기념 기자간담회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보다도, 최근 결혼보다도 세간의 이슈로 떠오른 기성용 SNS 논란에 대한 한혜진의 입장에 더 많은 관심이 갔을 법. 이런 민감한 질문 같은 경우에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프로그램 외 사적인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연예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조심스레 남편 기성용의 최근 SNS 논란에 입을 연 한혜진은 허심탄회하게 그러면서 겸허하게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내 직업도 그렇고 남편(기성용) 직업도 그렇고 모두 대중에 노출이 많이 돼서 뭇매를 맞고 있는 것 같다"


만약에 기성용이 유명 축구선수가 아닌, 평범한 20대였다면 그가 자신의 개인 SNS에 적은 이야기들이 지금처럼 큰 화제가 되지도, 그가 세간의 질타를 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성용의 행동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그가 유명 인사라고 해도, 그가 사적인 SNS 공간에 써놓은 글들이 일일이 대중들에게 알려져야하는 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분분할 법도 하다. 하지만 기성용은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타인의 시선과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유명 인사다. 그래서 유명인의 SNS는 그만의 사적 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또 하나의 창으로 통한다. 





아무리 자신의 사적 SNS에 써놓은 글귀라고 해도, 자신의 과거 행위에서 빚은 논란에 큰 책임이 있는 기성용과 달리, 남편의 결혼 전 사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덩달아 이목이 집중된 한혜진에게는 다소 가혹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겨운 나날이었다. 축구 선수로 활동한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8살 어린 남편을 다독거리고, 기성용에 대한 싸늘해진 여론을 누그러지게하는 것 모두 다 아내 한혜진의 몫이었다. 


하지만 한혜진은 기대 이상으로 결혼과 동시에 너무나도 빨리 찾아온 크나큰 난관을 슬기롭게, 지혜롭게 이겨나가고 있었다. 





한혜진 또한 사람이기에, <힐링캠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그녀의 솔직한 소회처럼, 그녀 또한 남편의 SNS 논란으로 생각지도 못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럽고 괴로울 것이다. 그러나 한혜진은 그들 부부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대중들을 원망하는 대신, 오히려 (잘못을 했으면)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뭇매 맞고 지나가야 한다는 겸허한 입장을 표한다.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시간에도 사실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 올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들 부부에게 주어진 비난을 겸허히 수용, 반성하며, 새로운 도약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한혜진은 한 남자의 아내로서, 인기 토크쇼의 진행자로서, 유명한 여배우로서 성숙하고도 지혜로운 자세로 남편이 빚은 논란을 잘 헤쳐가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무조건 기성용의 실수를 감싸안는 것이 아닌, 운동선수인 남편에게 중요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한혜진의 대답을 듣고 나니, 그녀처럼 현명한 여인을 배우자로 맞이한 꼬마 신랑 기성용이 새삼 부러워진다. 


현재 SNS 논란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대중들을 크게 실망시킨 기성용에게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조금이나마 가지게 하는 것도, 위기를 회피하는데 급급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정면돌파를 통해 대중들이 원하는 사과와 메시지를 통해 향후 긍정적인 변화까지 짐작케하는 아내 한혜진의 힘이 아닐까. 





아내 한혜진의 현명한 내조에 힘입어, 어떤 상황이 와도 침착한 자세로 지헤롭게 견디어내는 축구 선수 기성용의 성숙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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