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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대병소장 유승준. 성룡의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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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청룽(이하 성룡)이 자신이 경영하는 매니지먼트에 스티븐유(이하 유승준)이 영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러리 했다. 사실 유승준이라는 가수의 능력이 이대로 썩히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뛰어난 재능도 중국이나 그가 국적을 두고 있는 미국에서만 발휘하기를 바랐다. 허나, 2008년 mbc 네버앤딩스토리에 성룡이 출연하면서 덤으로 유승준까지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네티즌들은 일제히 반대를 외쳤고, 그 결과 유승준과 성룡이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부분은 편집되었다.

하지만 한국인이 아니고, 홍콩 사람인 성룡은 비록 2010년 올해부터 유승준은 7년간의 입국거부조치는 해제되었으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입국거부는 아직도 ing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알 수도 있다. 하지만 성룡은 자신을 등에 엎고 끝까지 밀고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쪽 인 것 같다. 그 결과 성룡은 자신이 20년동안 꿈꾸어왔던 코믹액션대작에 유승준을 중요한 역할로 출연시키는 대모험(?)을 강행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즉 그가 활동하는 중국이나, 게다가 그가 새로 발을 넓힌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한 때 한국에서 최고 가수였던, 한국계 미국인의 출연은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나라 사람들은 성룡에 초점을 두면서 얼굴도 괜찮고 몸도 탄탄하고 나름 카리스마 넘치는 스티븐 유라는 미국인 배우에 환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 때 그에게 열광했던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는 한국인들이 거부할 수 없는 성룡옆에 붙어서, 영화에 출연하는 그가 좋게 보일리가 없다. 아직까지 대다수 사람들에게 유승준의 한국 입국은 결사반대니까.

어떻게보면 스티븐유, 아니 유승준이라는 사람에게 왜이리 각박하고 엄격하게 구는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상류층들 자제분들 중 상당수가 미국 시민권자이고, 군대안다녀온 사회 지도층 인사 넘쳐나는데, 왜 일개 재미교포 1.5세 출신 연예인에게는 아직도 넌 한국에 오지마를 해야하는지. 심지어는 원래 미국,캐나다 시민권자인 어떤 연예인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잘 활동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유승준을 싫어하는건, 단순히 최정상의 인기 스타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국적을 취득해서라는 것만은 아니다. 분명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기 전까지 입만 열면, 군대를 가겠다고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당연히 그가 해병대 갈 줄 알았다. 늘 언제나 그는 예의바르고,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건실한 청년이였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권자가 됬으니, 한마디로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어찌보면 스티븐유는 욕을 먹어야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먹는 희생양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승준은 단순히 군대 회피가 아니라, 국민 기만죄가 더 어울린다.



하지만 성룡은 아직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유승준을 거부하는 이유가, 단순히 군대를 안가는 것에 반발해서 그러는 줄 알거다. 아니, 성룡이 속해있는 나라는 의무징병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군대가 얼마나 민감한 건지 잘 모를거다. 우리나라도 그놈의 의무징병제만 아니면, 미국 시민권자이든, 아르헨티나 국민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거다. 아마 성룡이나 스티븐유는 우리나라 사람들 참 밴댕이 속이라고도 생각하겠지.


만약 이영화가 한국에서 별 흥행을 노리지 않는다면, 스티븐유의 출연이 문제가 될리는 없다. 하지만 성룡에게 있어서, 한국은 그에게 중국,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일 것이다. 아마 중국사람들 이외에 그에게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나라는 한국이 아닐까 싶다. 만날 명절만 되면 tv, 극장이든 그의 영화가 상영되었고, 한국 어느배우보다, 성룡의 인기가 더 높았던 적도 있었다. 그만큼 준한국배우였던 그가 많은 한국인들이 그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유승준을 키운다고했을 때, 살짝 배신감도 들었다. 그리고 성룡을 등에 엎고 어떻게해서든지 한국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고, 변명을 하고 싶어하는 유승준을 보고, 급기야 자신이 공을 들인 영화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 성룡을 보고 당췌 그가 유승준을 섭외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기도하다.


아무튼 성룡의 대병소장은 3월 11일에 개봉한단다. 유승준이 얼마나 비중이 높은지는 몰라도, 넘버3로 나온다고했으니, 한국인을 위한 편집판은 없을 듯 하다. 아직도 성룡은 자신의 이름 하나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우르르 와줘서 이참에 유승준도 보고 그를 용서해주길 바라는 듯 하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배우 이름보고 영화보러 가는 시절은 지났다. 뭐 영화가 정말 괜찮다고 소문나면 성룡이 나오든 스티븐 유가 나오든 많이들 보러가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영화가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하더라도, 설령 할 수 없이 성룡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영화를 본다고하더라도, 이미 유승준에게 등을 돌렸던 한국 사람들이 유승준을 다시 받아들이려면 그가 미국 시민권자를 취득하고 지금까지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셨음 한다.

하지만 영화 개봉일에 맞춰 어떻게해서든지 자신에 대한 동정표를 얻어야하는 유승준에게는 박재범 영구탈퇴라는 호재(?)가 있다. 몇 주전 박재범을 언급하면서 그에게 동정을 보낸 스티브유인터라, 아마 이런 기회를 그가 놓칠리가 없다. 하지만, 2PM 전 멤버인 박재범은 제2의 유승준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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