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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꽃보다 누나. 폭우 속에 빛났던 이승기의 따뜻한 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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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는 달리, 여배우 누나들의 듬직한 짐꾼이 아니라 오히려 '짐'으로 다가왔던 이승기는 날로 성장하고 있었다. tvN <꽃보다 누나> 첫 여행 당시, 해외 배낭 여행이 처음이라 허둥지둥대던 이승기가 안쓰러우면서도 내심 섭섭해하던 누나들은 이제 유능한 짐꾼으로 거듭난 이승기에게 만족감을 느낀다. 





윤여정이 20년간 사용한 고데기가 고장나자 이승기는 고데기를 고치기 위해 근처 여행 정보 센터로 향한다.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고데기를 고칠 수 있느나고 질문한 이승기는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낫다는 조언을 듣고 근처 가게를 찾아 고데기를 구입한다. 고데기의 굵기까지 체크하는 이승기의 섬세함에 윤여정이 흐뭇해하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 3일 방영한 <꽃보다 누나> 6회 스플리트 여행에서 이승기는 김자옥의 짐꾼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한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즐비한 스플리트 거리 탓에 쇼핑 욕구가 발동한 김자옥은 이 가게 저 가게 둘러다니면서 본인 및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구입한다. 자연스레 이승기는 쇼핑에 열중하는 김자옥의 핸드백을 매게 되었고, 쇼핑하는 아내 혹은 여자친구를 대하는 어느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승기는 매장 밖에 쭈구리고 앉아 하염없이 김자옥을 기다린다. 그런데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가 보도된 이후, 방영된 방송이라 그런지 제작진들이 이승기에게 물어보는 농담같은 질문들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김자옥의 다사다난 했던 쇼핑이 끝난 이후에도 이승기의 하루는 끝난게 아니었다. 아니 윤여정의 고데기 구입, 김자옥의 쇼핑 동행은 훗날 저녁에 있었던 일과의 맛보기에 불과했다. 비교적 순탄하게 끝났던 오전, 오후에 비해 폭우 때문에 산 위에서 고립되던 김희애를 찾으려가는 과정에서는 날씨는 물론이거니와 우산도 도와주지 않았다. 틈만 나면 접혀지는 식인 우산은 김희애를 찾아 갈 길 바쁜 이승기를 제대로 잡아 먹고 있었다. 


(이승기가 ) 없어도 된다는 김희애의 연락을 받고도, 이승기는 스태프 몇 명과 함께 다니긴 하지만, 일행과 떨어져 다니는 김희애가 걱정되었다. 그래서 김자옥의 쇼핑이 끝나자마자 바로 김희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짐에도 불구 김희애와 연락은 쉽게 되지 않고, 같이 있는 스태프들과 함께 곧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 산 정상에서 고립된 김희애가 걱정되던 이승기는 스태프 분 포함 우산 몇 개만 들고 무작정 김희애를 찾으려 간다. 





폭우는 쏟아지고, 우산마저 도와주지 않고, 설상가상 휴대폰까지 작동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 그럼에도 불구 이승기는 김희애 및 스태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 시각 무사히 숙소에 있던 스태프가 보내준 차를 타고 숙소로 내려오던 김희애 일행은 이승기가 자신들을 찾아 무작정 거리로 나선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김희애 일행은 즉각 방향을 바꿔, 승기를 찾기로 한다. 그리고 저 멀리서 자신들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승기를 발견한 김희애는 차에서 내려 승기를 향해 걸어간다. 





오직 자기가 걱정되어, 궂은 날씨에도 불구 무작정 자신을 찾으려 나갔다는 이승기의 따뜻한 마음씨에 김희애는 감동을 한다. 성실하고 귀엽고 반듯한  청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승기가 갖는 그 나이 또래의 남자다움을 알았다는 김희애는 이승기의 진심어린 배려와 남을 위하는 마음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폭우 속에 고립되어 있는 김희애를 마중나가기 위해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는 이승기의 진심은 김희애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훈훈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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