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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유희열의 스케치북. 어렵게 뭉친 젝스키스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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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토토가2 젝스키스> 방영 이후, 젝스키스 활동이 활발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재진의 매제인 양현석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으니까. 하지만 지난 10일 방영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당분간 젝스키스를 방송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9월에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한다고 하니, 몇 달만 참으면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쓴 글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글쓴이는 젝스키스보다 HOT를 더 좋아한 사람이었다. 젝스키스도 좋아했으나, 그 당시 분위기에는 HOT, 젝스키스를 동시에 좋아하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 둘 중에서 택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글쓴이는 HOT를 좋아하면서, 남몰래 젝스키스도 좋아하는 양다리(?)를 걸쳐야했다. 


그래서 젝스키스의 컴백이 좀 남다르게 느껴진다. 몇 년 전 방영한 <무한도전-토토가>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젝키는 어린시절 정말로 좋아했던 그룹 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복귀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는 글쓴이뿐만이 아니라, 당시 젝키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대부분 30대가 되었지만, 젝스키스의 컴백으로 인해, 다시 10대 시절 오빠부대의 마음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상당한 것 같다. 아쉽게 일 때문에 부산에 묶여 있어, 지난 4월 <무한도전-토토가2>의 일환으로 열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의 게릴라 콘서트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도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젝스키스가 나온 방송은 빠짐없이 챙겨 보았다. 




옛날에 많이 좋아했다고 하나, 갑자기 다시 대중들 곁에 돌아온 젝스키스에 불쑥 마음이 빼앗겨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도 예전에 좋아했던 정? 


그런데 글쓴이는 젝스키스 해체 이후 개별활동으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온 젝스키스 멤버들을 그렇게 좋아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젝스키스로 뭉치니, 잃어버린 팬심이 다시 회복된다. 철모를 어린 시절처럼, 젝스키스 멤버들과 결혼을 하겠다는 망상은 사라졌지만, 그냥 젝스키스가 함께 무대에 서고, 이야기하면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가히 젝스키스 팬미팅을 떠올리게 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만 봐도 젝스키스의 컴백은 성공적이었고, 9월에 발표하는 신곡 또한 다시 부활한 젝스키스의 엄청난 팬덤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다. 게다가 YG에서 프로듀싱을 하니, 젝키가 발표하는 새로운 노래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도대체 글쓴이가 예전보다 젝스키스에 더 꽃혀 버린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젝키의 최고 히트곡 '커플'의 가사처럼 내가 많이 외로웠나보다. 그래서 어렸을 때 좋아했던 오빠들을 보고 위로받고, 그렇게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어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어렵게 뭉친 젝스키스가 오래오래 활동하여,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젝키의 앞날에 꽃길만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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