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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로 바라본 2017 무한도전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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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대상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붙이긴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는 정준하의 대상 수상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올해 12년차를 맞은 <무한도전> 미래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요즘들어 부쩍 <무한도전> 김태호PD 시즌제 필요성을 간곡히 호소한다. 하지만 지금의 MBC에서 <무한도전> 시즌제를 흔쾌히 허락할 지는 미지수이다. 만약 <무한도전> 휴식기에 들어가게 되면 그를 대체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 그런데 시청률과 화제도면에서 <무한도전> 버금갈 있는 프로그램을 쉽게 제작할 있는 것도 아니고, 있던 PD들도 회사를 떠나고 그나마 <라디오스타>, <일밤-복면가왕>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연명하고 있는 MBC 상황에서는 <무한도전> 존재가 절실하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신도 아니고, 12 동안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상황에서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쥐어짜야내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잠시만이라도 휴식이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시즌제를 허락하지 않는 MBC 체제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있는 최선은 어떻게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서, 프로그램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 , 농담반 진담반으로어떻게 하면 (방송연예)대상을 받을 있지?”라는 정준하의 푸념이 들려온다. 지나가는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는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내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정준하의 궁금증에 화답한다.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지난 7 공개된정준하 대상 6 아이템 <무한도전>에서만 있는 생고생 특집이다. 베어 그릴스와 생존대결’, ‘메시와 족구대결 실현 가능성이 어려워 보이는 프로젝트도 보이긴 하다. 하지만 성사 되기만 하면,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킬 있는 대박 아이템임은 틀림없다. 


열풍이였던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가 저무는 요즘,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상상도 없을 정도로 스케일을 키우는 <무한도전> 행보는 그만큼 <무한도전> 왠만큼 해서는 보여줄 있는 신선함이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역사와 힙합의 콜라보레이션도 <무한도전>이니까 가능한 특집 이었다. 하지만 특정 컨셉없이 매주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줘야하는 <무한도전> 허구한날 유명 가수들과 노래만 부를 없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정해놓은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무한도전> 도전과 변화는 오늘날 <무한도전> 12 동안 유지시킨 비결이지만, 제작진에게는 매번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하는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프로젝트들이 모두 성사된다고 해서, 과연 정준하가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할 있는지 의문이다. 이는 당사자 정준하 포함 <무한도전> 제작진, 출연진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프로젝트 덕분에 정준하가 대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MBC 연기대상처럼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이상) 대상을 주는 것은 결국 MBC 수뇌부들 마음이다. 중요한 것은 정준하 대상이 아니라, 정준하 대상 수상을 위한다는 빌미로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템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고, 높은 시청률과 화제도로 이루어질 있을까가 관건이다. 




굳이 정준하가 베어그릴스와 애써 생존대결을 펼치고, 이스터 섬에 가서 모아이상과 머리크기 대결을 펼치지 않아도 <무한도전> 이미 많은 것을 보여주고 예능의 영역을 확장한 방송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무한도전> 베어 그릴스와 함께 생존 대결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뗏목타고 한강 종주, 아프리카에서 메기잡이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상천외 대결의 청사진을 펼쳐나간다. 역시 <무한도전> 찬사가 절로 나오면서, 만약 <무한도전> 제작진이 원하는대로 시즌제로 제작하면 지금도 완성도 높지만, 정돈되고 안정감있는 에피소드들을 있지 않을까, 불연득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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