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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배정남 투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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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능 연구소' 특집 출연 이후 MBC <무한도전>에 연일 얼굴을 비추는 배정남에 대한 '말'들이 많다. 배정남의 연이은 <무한도전> 투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가득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네이버, 다음이라는 양대 포털 댓글 대부분이 배정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MBC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정남은 이후 <무한도전> 반고정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하지만 배정남의 <무한도전> 출연 빈도가 높아지면서, 몇몇 네티즌들은 과연 배정남이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안착할 정도의 예능감을 갖춘 인물인지 서서히 의심하기 시작한다. 


포털 댓글 반응을 두고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의견인 양 해석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포털 댓글 뿐만 아니라, 젊은 유저들이 밀집해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심지어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까지 배정남의 투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라면, 이것은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서도 사려 깊게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무한도전> 내에서 미지근한 활동을 보인다는 명분 하에 몇몇 멤버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격은 늘 있어왔다. 지금은 노홍철, 정형돈과 함께 <무한도전>에 다시 돌아와야할 왕년 멤버로 지목되는 길 또한 정작 그가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에는 재미없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에 종종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역시 웃기지 못하다는 이유로 정준하, 정형돈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멤버로 선발된 황광희도 부정적인 반응이 존재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몸에 받으며 군에 입대했다. 이제는 어엿한 <무한도전> 고정이 된 양세형은 투입 초기 부터 네티즌들의 호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지난주 방영한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까지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3번 등장한 배정남에 대한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오히려 몇몇 네티즌들은 배정남이 반 고정을 넘어 양세형처럼 고정이 되는 것이 아닐까 벌써부터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아직은 지켜볼 때." 라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더러 눈에 띈다. 그래도 배정남이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감쇄할 수도 있었건만, 안타깝게도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에서 배정남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고, 자막을 통해 제작진이 애써 만들어준 캐릭터만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아쉬움만 안겨 주었다. 


이렇게 배정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배정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판을 달게 받되, 피하지 않고 더더욱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하여 눈길을 끈다. 이왕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거, 배정남의 다짐대로 조금씩 노력하고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한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이다.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몇 번의 기회를 주어도 잘 하지 못하면,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일이다. 만약 김태호PD가 배정남을 반 고정을 넘어, 고정 멤버로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게 배정남의 투입을 두고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오랜 애청자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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