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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아내 소율 검색에 발끈한 문희준. H.O.T 컴백에 찬물 끼얹는 구설수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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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스핀오프 격인 <토토가3-H.O.T>를 통한 H.O.T 컴백을 두고 과거 H.O.T를 좋아했던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문희준을 둘러싼 논란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지난 2월 문희준이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팬들은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게 20주년 콘서트를 진행 하였던 것, 평소 팬들을 기만하는 태도,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들며 문희준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문희준을 이를 두고, 팬들을 기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의사를 내비추었지만,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17년만의 H.O.T 컴백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H.O.T가 방송을 위한 일시적 결합이든, 향후 활동을 목표로 하든, 재결합을 한다고 하니 애증의 문희준도 함께 끌어 안고 가려고 했지만, 문희준은 또다시 불난데 부채질 하는 행위를 벌이고야 말았다. 지난 1일, 문희준이 진행하는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 한 청취자는 H.O.T가 컴백하는 만큼, H.O.T 홍보를 요청했지만, 문희준은 "지금 H.O.T 홍보할 기분이 아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인 즉슨, H.O.T 재결합 발표 이후 자신의 아내이자 크레용팝의 전 멤버이기도 했던 소율이 포털 검색어에 올라간 것에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것. 


소율을 둘러싼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결혼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져 왔고, 이 때문에 문희준이 아내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불편함을 토로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소율은 문희준의 부인이기 이전에 한 때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였고, 평소 문희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H.O.T가 컴백을 한다하니 문희준의 아내가 궁금해서 검색해볼 수도 있고, 문희준 하면 자동적으로 뜨는 연관 검색어가 소율이니 자연스럽게 클릭할 수도 있는거고, 이는 일부 극성팬들의 악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위 로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문희준은 아내 소율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것에 불편함을 토로했고, 팬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뒤늦게 알게된 대중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한 때 H.O.T를 사랑했던 팬이 H.O.T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서 문희준의 입을 통한 홍보를 부탁한 상황에서, "H.O.T 홍보할 기분 아니다. 아내 소율의 이름까지 검색어에 오른 것은 아니지 않느냐" 식의 반응은 이유가 어찌되었던 팬들과 대중에게 실망감 으로 다가온다. 


문희준 결혼 이후 불거진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은 H.O.T 재결합이라는 거사를 앞둔 상황에서 문희준에게 등을 돌린 팬들을 일시적이라도 다시 돌아오게끔 해야했다. 아니 굳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더라도 재결합에 대해서 아무말 없었다면 H.O.T 컴백 무대에 맞춰 알아서들 돌아왔을 것이다. 문희준 팬은 아니었으나 한 때 H.O.T를 좋아했던 기자도 문희준의 결혼 논란 이후 문희준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는 않았으나, H.O.T 컴백 소식을 듣고 오래 전 잃어버린 팬심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과거 H.O.T를 좋아했던 분들도 기자와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희준은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문희준을 포함한 H.O.T 재결합을 응원하기 위해 마음 먹고 있던 팬들의 가슴에 본의아니게 비수를 꽂았고, 아내 소율과 팬들의 갈등까지 덩달아 화제로 떠올랐다. 가뜩이나 H.O.T 컴백을 앞두고 문희준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더 말들이 많아진 셈이다. 




문희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H.O.T 재결합 방송이 나올 때까지 팬이나 대중들이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는 가급적 자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내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집에서 부인 앞에서만 보여주셨으면 한다. 사실 지난 1일에 있었던 일도, 홍보를 부탁하는 청취자의 요구에, "H.O.T 파이팅!" 이 한마디만 했다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태여 아내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갔다는 말을 해서 팬들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지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지나간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 부디, H.O.T 재결합 무대를 앞두고 다시는 이런 해프닝이 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문희준을 떠나서 H.O.T를 기다리는 팬들과 대중들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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