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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kbs2tv '해피투게더3'방영분에서 안선영은 송중기가 본래 쇼트트랙 특기생이여서 공부를 안했지만 중2때 운동을 그만둔 이후 꼴찌에서 10위로 치고 올라와서 결국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는 점과, 대전에서 큰 세차장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돕는다는 훈훈한 이미지로 띄웠습니다. 그 때까지는 분위기 좋았죠.
그러나 안선영은 자신이 아낀다는 엄친아 송중기가 힘들게 쌓아놓은 반듯한 이미지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그놈의 친분 과시가 문제였죠. 요즘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핫 스타와 친분을 과시하는 것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결국 그 친분과시가 송중기는 물론 안선영의 이미지까지 깎아버렸지요.
사건은 올해 초 방영한 sbs '산부인과' 팀과의 MT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선영은 영화 '마음이2' 촬영때문에 다이어트를 수행중인 송중기를 위해 대신 술을 마셔줬습니다. 그래서 송중기는 처음에는 안선영의 뺨에 두번째는 인중에 뽀뽀를 했는데 안선영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합니다. 그 후 윗옷을 벗긴 뒤 속옷만 입고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시켰다고 하더군요.
안선영은 다섯번째 벌칙은 서지석이 제안한 속옷을 높이 올려입고 이름을 쓰는 거였다고 운을 뗀 후 "(송중기가) 아이돌 이미지라 안 할 줄 알았는데 잠시 고민하던 송중기가 모든 불을 끄고 엉덩이로 이름을 썼다. 그날 이후 별명이 밀가루 엉덩이인 밀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안선영은 단지 웃자고 한 이야기였지만, 이에 MC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몰라 난처한 기색을 드러냈더군요. 박미선은 "웃기도 참 민망하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유재석은 "집안이 정말 개방적이다"고 포장하면서 황급히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당사자 송중기의 난처해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더군요. 본인은 그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알리지 않기를 원하는 듯 싶었습니다.
민망한 것은 MC들뿐만이 아니였습니다. 방송이 끝난 직후 해피투게더 게시판에는 "안선영 때문에 송중기 이미지만 깎였다" "사석도 아니고 방송에서 술자리 벌칙으로 노출한 얘기를 꺼내다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송중기만 불쌍해 보였다" "당사자가 원치 않는 폭로는 제발 자제해달라" 등의 안선영의 폭로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습니다. 방송 내용은 전한 기사 댓글 분위기는 더 심각합니다. 호스트바에서 노는 것 같다. 송중기 다시봤다라는 등 안선영뿐만아니라 송중기에 대한 인신성 공격 댓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결국 안선영 때문에 반듯하고 훈훈한 엘리트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던 배우 송중기의 공든탑이 무너지게 되었군요. 다들 성인인만큼 술자리에서 어떻게 노는 건 자기네들 마음인데, 모든 연령층이 함께 보는 방송에서, 그것도 당사자가 있는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었던터라, 결국 적절치 못한 폭로한 안선영과 이야기 속 주인공인 송중기 모두 난처한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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