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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퀸' 손담비의 전성기는 끝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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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손담비라는 가수에 대해서 좋게 평가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온다고했을 때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보나마나 이제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언론플레이가 이어질 것이고, 계속 손담비, 손담비 하겠지. 그 정도였죠. 그러나 우연히 듣게된 그녀의 새 앨범은 가수 손담비에 대한 기대치를 올려놓기 충분했습니다. 그녀의 공전의 히트작 '미쳤어' '토요일밤에'도 제 컴퓨터 음악 파일에 저장해놓기도 아깝다고 생각한 제가 이번 손담비 신곡 '퀸'은 매일같이 들으니까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는 저랑 달리 이번 손담비 신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룹니다. 새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유이 불화설'이 이슈가 되더니 급기야 신곡 뮤비 표절 시비가 붙습니다. 가뜩이나 이 시대를 풍미하는 여가수가 표절 문제때문에 이미지에 큰 상처를 가하게되었는데 제2의 그녀라는 손담비마저 표절 시비로 곤욕을 치루게 되었더군요. 그리고 MR제거는 여전히 부족한 손담비의 가창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이제는 손담비의 코르셋 의상에 대해서 민망했다라는 지적까지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제작년, 작년 온통 손담비의 의자춤을 따라하면서, 손담비 그 자체에 열광한 상황과 비교해보면 참으로 안습입니다.

작년 드라마 실패 이후 손담비 스스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에 부단히 노력했을것입니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가창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외국에 가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도 하였고,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일렉트로닉스 풍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미쳤어, 토요일밤에로 대비되는 섹시 이미지에서 우아함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하였구요. 그러나 속옷을 연상시키는 무대 의상으로 변신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뮤비 표절, 무대 의상 논란보다 더 그녀를 우울하게 하는 건 변치않는 가창력 부족이 아닐까 싶네요. 외국에서 근 1년동안 트레이닝을 받고, 이번 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한 'Can't U See'에서는 확 달라진 안정된 음색을 보여줬던터라 이번에는 달라졌다 기대를 했는데, 결국 mr제거 동영상때문에 역시 손담비는 비쥬얼 가수라는 확신만 심어줬잖아요. 게다가 손담비와 마찬가지라 이효리 이후 차기 섹시 디바로 손꼽히던 아이비는 뮤지컬 '키스미케이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연이어 보여주는지라 이리저리 비교당할 수 밖에 없구요.

아무튼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에서 예전과 같은 손담비 열풍을 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리고 예쁜 걸그룹의 유례없는 홍수 가운데에서도 20대 후반의 솔로 여가수의 도전만으로도 박수를 쳐주고 싶어도, 가창력 부분에서 걸리는 것은 여러모로 아쉽네요. 그 외모에, 그 춤실력에 노래실력만 갖추었더라면 이미 이효리를 넘는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가창력이 논란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음색은 발전되었습니다. Can't U See도 라이브로 들어보고 mr제거가 되어야 그녀의 본 실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겠다만, 만약 그 노래마저도 대중들을 실망시키면 이제 손담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의 일시적인 주목과 성공보다도 앞으로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가수 손담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5초미만도 간신히 부르다가 무대 뒤로 사라지는 아이돌도 아니고, 이렇게 묻히기에는 그녀의 눈부신 미모가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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