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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우결. 접시가격에 밀린 우에노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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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한국 예능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 톱스타가 출연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여주인공 우에노 주리가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판 개봉에 앞서 한국을 내한했는데요, 그 와중에 평소 우에노 주리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용서커플의 정용화, 그리고 정용화 못지 않게 노다메 팬인 서현을 위해서 그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겸 영화 홍보 차 우결에 출연한 것 같습니다.


용서커플은 비오는 날 한 회전 초밥집에 외식을 하러 갑니다. 그 곳에 뿔테안경을 쓰고 머리를 질끈 묶고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예사롭지 않은 미모의 여성이 시크한 표정으로 용서커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보통 인물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처음에 딱 보니 누군지는 몰랐습니다.(제가 우에노 주리 이름만 들었지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하지만 그녀가 우에노 주리라는 것을 안 순간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출연작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저도 우에노 주리의 이름을 알 정도로 일본에서는 대스타이거든요. 비록 주리를 못알아봐서 그녀에게 진심으로 미안했지만, 쌩얼의 요리사로 변신해도 그녀의 미모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에노 주리의 광팬이라는 용서커플은 초밥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우에노 주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긴 우에노 주리가 그들을 위해서 한국의 초밥집에서 요리사로 위장취업(?)했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우에노 주리가 용서커플에게 그녀를 각인시키기 위해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급기야 천하의 일본 인기 여배우가 벽 위에 있는 접시가격에 밀려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우에노 주리 표정 ㅠㅠ)

결국 그녀는 쓰더 있던 안경을 벗고 용서커플과 정면대결을 감행합니다. 그녀를 보고 설마설마했던 서현은 우에노주리가 아님을 물어봤고, 뻔뻔하게 우에노 주리는 역시 여배우답게 아닌 척 연기를 합니다. 초밥과 서현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용화 역시 슬쩍 우에노 주리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우에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생각보다 조금 늦게 알아봐서 섭섭한 마음을 뒤로한 쥬리는 다시 특유의 쾌활함을 되찾으며, 내일 있을 한국팬과의 만남에서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달라 하더군요.

용화의 이상형과 함께 둘만의 신혼집으로 가게된 용서커플. 일본 진출을 앞두고, 주리와 이런저런 일본말로 대화하는 서현과는 달리, 용화는 그야말로 정적모드입니다. 천하의 정용화도 우에노 주리앞에서는 수줍은 한 명의 팬이였습니다. 다행히 우에노 주리는 씨앤블루의 '외톨이야'를 알고 있었고, 그 노래를 용화 앞에서 불러 용화를 감동 시키기도 했습니다.



홍보 냄새가 스몰스몰 나긴 했지만, 한국 방송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우에노 주리의 깜찍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언제나 우에노 주리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정용화가 정작 우에노 주리를 못알아봐 큰 웃음을 주기도 하였구요. 만약 저역시도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 변신을 하고 있다면, 저도 용화처럼 못알아볼 것 같아요. 비록 저에게는 스타인 정용화와 서현이지만, 그들 역시 우에노 주리 앞에서는 일개 팬에 불과하고, 막상 우에노 주리 앞에서는 작아지는 정용화를 보니 우물쭈물 하는 그의 모습이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한국에 온 우에노 주리를 위해서 큰 손 서현이 김치지짐이를 만들 예정이라는데, '바다김치', '치즈듬뿍 파스타' 등 불후의 역작을 만든 서현이 과연 일본 여배우 앞에서 또 어떤 걸작을 만들어 낼지 새삼 기대가 되는군요. 부디 이번만큼은 지짐이가 성공하길 바랄뿐입니다. 설마 바다김치로 지짐이를 만드는 건 아니겠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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