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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김연아 미셸 콴 만남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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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김연아가 새로운 코치를 선임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김연아의 새로운 코치는 현재 김연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의 형부 피터 오피가드라고 합니다.

어릴 적 김연아를 한 번 지도한 적이 있었고 온화하면서도 차분한 성격의 코치라고 합니다. 새 코치 피터 역시 피겨선수 출신이며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페어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질 왓슨과 조를 이뤄 각각 동메달을 따 미국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 코치 오셔보다 경험이 앞선다는 것도 새코치에 대해서 조마조마했던 김연아 팬들의 걱정을 덜게 해주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김연아 새 코치를 발표한 장소가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라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김연아가 오셔 코치와 결별 이후 김연아는 그 뒤 미국 LA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일단 한국 교민이 많은 것도 현재 심적 부담이 클 김연아에게는 최적의 장소이겠지만, 미셸 콴의 도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김연아의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도 미셸 콴이 김연아와 듀엣 무대를 여는 등 이번 아이스쇼를 겨냥한 여러가지 방해성 기사에도 불구하고 큰 힘을 주어서 첫번째 아이스쇼 흥행에 일조를 하였죠.

그리고 코치마저 실력도 실력이다만, 그가 미셸 콴의 형부라는 점이, 미셸 콴과 김연아의 더욱 굳건해진 관계를 엿볼 수 있죠.



현재 올림픽 금메달 획득한 이후 미셸 콴 이후 명실상부 피겨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는 현재 적이 많은 편입니다. 피겨 최대 기획사 IMG와의 껄끄러운 관계, 그리고 전 코치 오셔와의 결별도 단순히 개인과 개인간의 갈등으로만 비춰지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 도중 코치와 헤어진 적이 있고, 오히려 이런 일은 선수 생활 중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김연아를 두둔할 정도로 김연아에게 큰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미셸 콴이 김연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 건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을 무려 5번을 우승했으나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거리가 먼 그녀였지만, 피겨스케이트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그녀의 이름은 익히 들여봤을 정도로 미셸 콴은 김연아 이전 세계 최고의 피겨스타였습니다. 오죽하면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올림픽과는 거리가 먼 그녀를 보고, 하늘은 당대 최고 선수에게는 올림픽 금을 허락하지 않는 다는 말이 정석으로 불려질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김연아를 비롯 현역 피겨 선수들이 미셸 콴을 롤모델로 할 정도니 그녀가 피겨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 해 모든 피겨 선수권을 휩쓸면서 미셸 콴 이후 새로운 피겨 퀸으로 등극한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면서, 이제는 아쉽게 현역선수생활을 마감한 미셸 콴의 못다한 꿈을 이뤄냈습니다. 실제로 벤쿠버 올림픽 경기 당시 미셸 콴이 직접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왔다는 건, 미셸 콴이 자신의 후임으로 김연아를 눈독들여 보고 있었다는 걸 반증하는 셈입니다.

결국 김연아는 그녀는 물론 온국민이 소원하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후 이런저런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지만, 미셸 콴의 도움으로 다시 미소를 되찾았고, 그 결과 우려를 불식하고 아이스쇼에서 벤쿠버 때로 돌아간듯한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게다가 코치마저 차분한 성품이라 하니, 단순히 기술을 전수해주는 코치가 아닌 위안이 되는 지도자가 필요한 김연아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현재 국내 외 들리는 김연아에 대한 잡음으로 마음 고생이 어느 때보다 심할 김연아. 그래도 세계 최고 선수로 각광받았던 미셸 콴만이 세계 최고를 알아보는 것 같아 흐뭇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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