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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강심장 조권 깝권에 숨겨진 효심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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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설날 특집 강심장은 늘 예능에서 웃음만 주던 2AM의 조권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눈물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늘 유쾌하고 발랄했던 친구이기때문에, 그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바른 청년이였고, 그가 현재 연기하고 있는 '몽땅 내사랑'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철이 덜 든 황옥엽과는 달리, 부모님을 위해서 무리한 스케쥴도 스스로 감행할 정도로, 늘 부모님을 좋은 집으로 이사를 보내야겠다는 일념 하에 살아온 지극한 효자였습니다.


그가 JYP의 8년 연습생이라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2AM이란 그룹으로 그토록 바라던 연예계에 정식으로 입성했지만, 형제그룹이라는 2PM은 데뷔하자마자 큰 스포라이트를 받은 반면, 조권의 2AM은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그 뒤 조권이 귀엽고 샤방샤방한 아이돌 이미지와는 180도로 다른 특유의 깝으로 수많은 예능에서 얼굴을 알린 끝에, 조권 또한 유명해졌고, 역시나 끼가 충만했던 창민,슬옹,진운의 활약과, 그리고 2AM의 환상적인 하모니 덕분에, 이제 2AM도 큰 인기를 얻는 대한민국 대표 보이스 그룹으로 인정받게 되었지요.



하지만, 조권은 깝권으로 유명해졌지만, 2AM은 여전히 2PM과 비교하여 '안습'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을 때, 전 단지 2AM의 리더인 조권이 자신의 그룹을 살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것이 참 안쓰러웠지만, 그가 그렇게 망가져야 할 수 밖에 없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비록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도 느껴졌지만, 늘 항상 최선을 다하고, 이 한몸 망가져도 자신의 그룹도 살리고 아이돌의 편견을 깨고 시청자들의 색다른 웃음을 제공하고자하는 조권이 점점 마음에 들었고, 이제는 현재 활동하는 2세대 아이돌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TV에서 얼굴을 봤음 좋겠고, 또 더욱 '깝'에 정진하라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친구가 되어버렸네요.

늘 TV에서 조권을 보고 웃거나, 혹은 귀여워서 미소 지은 적 밖에 없어서, 어제 강심장에서 털어놓은 조권의 힘겨웠던 사연은 의외였습니다. 조권이 강심장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접하긴 했는데, 전 8년동안 고생하고, 처음에 뜨지 못해서 힘겨운 무명세월(?)을 보냈다 수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늘 밝고 명랑한 친구가 그런 아픔이 있었고, 또 연예활동으로 번 돈을 모아, 부모님께 아파트를 장만할 정도로 효심이 깊은 그를 보고, 그가 더더욱 좋아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 형편은 어린 조권에게 큰 충격이였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권이 일찍 철이 들고, 돈을 빨리 벌어야겠단 마음을 먹어야했는지도 모르겠죠. 결국 조권은 타고난 끼와 장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JYP 소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8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친 후 자신에게 입금된 돈 20만원을 들고, 부모님에게 자랑하고픈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 어머니는 너무나도 추운 겨울 날 찬물에 머리를 감고 계셨다고 합니다. 보일러가 망가졌지만, 조권 가족이 그 집을 떠나야 집주인이 그제서야 보일러 공사를 할 수 있었던 참담한 상황이였습니다.



오랫동안 연습 또 연습을 거듭하고, 그토록 원하던 가수가 되었지만, 조권에게는 가족들을 좀 더 나은 집으로 이사보낼 수 있는 돈을 벌지 못했고, 결국 조권은 오랜 고민 끝에, 매니저에게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행사를 잡아달라"라고 사정했다고 합니다. 그 뒤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각종 예능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결국 그 노력을 인정받아, 오늘날 최고의 예능돌로 인정받으며 최근에는 오랫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해드려 결국 시청자들과 김서형을 비롯한 강심장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경제적 고통과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환경에, 자기를 어렵게 만든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애써 돈을 벌었는데, 그 돈을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고, 부모님을 위해 써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슬프게 다가올 수도 있구요. 하지만, 조권은 어린 시절, 누구보다 성실히 연습생 생활에 임했고, 또 가수가 되어서는 부모님의 고통에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고통을 참으며, 다소 벅차보이는 스케쥴도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꾹 참고 힘든 내색없이 '깝'치면서 활동했습니다. 너무나도 어려운 시절에 반듯하게 자라왔고, 또 효심이 지극한 청년이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가수와 방송인이 된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제 우리는 자신의 아픔과 역경을 극복하고 정상의 자리에서 우뚝 서게 된 또 하나의 멋진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가왜 그토록 '깝'을 칠 수 밖에 없었고, 아이돌임에도 각종 예능에서 망가질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숨겨진 사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것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고생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너무나도 열심히 살아왔고, 또 힘겹게 번 돈을 모아 부모님에게 아파트를 사드리는 그의 지극한 효심입니다. 애초부터 방송에서 깝을 치긴 하지만, 참 아름답고 착한 청년인 줄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마음이 깊은 남자인 줄은 몰랐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여, 각종 노력 끝에 스타가 되어 부모님에게 진정 힘이 되어드리는 조권을 보고,  그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환경 때문에 일찍 날개를 꺾어버린 어린 친구들이 조권을 보고 힘을 내서, 자신의 꿈을 조금씩 실천하게 되는 원동력을 주지 않을까라는 조그마한 기대도 가져봅니다. 또한, 조권과 같은 친구들이 더 많아지도록 사회적으로 그런 친구들에 대해서, 마음을 다치지않게 하면서 그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배려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어려운 시기를 거쳐 부모님에게 집 한 채 장만해드린만큼, 이제는 조권의 몸을 생각해서 스케쥴도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늘 변치않는 깝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모범 연예인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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