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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이수근 오해를 부르는 거듭된 강호동 유재석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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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이수근은 승승장구 mc진으로 합류한 첫 방송에서, 승승장구와 동시간대에 방영하고 있는 sbs의 '강심장'에서 mc를 맡고 있는 강호동을 언급하면서 "강호동은 끝났다"면서 좌중을 폭소케 하였습니다. 

농담입니다. 강호동은 자신과 동시간대 경쟁하는 승승장구에 합류하는 이수근에게 어디를 가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라면서 격려를 했다고 할 정도로 강호동과 이수근의 사이는 돈독합니다. 강호동과 서스럼없는 사이인 이수근인터라 어쩌면 쉽게 승승장구와 경쟁하는 강심장의 강호동은 끝났다는 뼈있는 농담(?)이 쉽게 나올 수도 있구요. 예능은 예능일 뿐이고, 개그는 개그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이수근은 요즘들어 계속 강호동과 유재석의 시대는 끝났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예상치 못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수근은 '명받았습니다' 녹화 도중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유재석이 제일 좋다는 노량진의 한 여자고시생의 발언에, "언제적 유재석을 좋아하나'는 재치있는 응답으로 본의아니게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말도 역시 농담일 뿐입니다. 실제 그 여자 고시생이 예능이니까 재미로 이수근을 앞에두고 이수근이 아닌 유재석이 좋다고 발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듣는 이수근의 입장에서는 허탈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아직 본인이 유재석을 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명받았습니다가 무한도전을 상대로 기조차 못펴고 있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수근은 나름 재치있게 그 상황을 맞받아쳤다고 하지만, 결국 이수근의 막강한 경쟁프로그램 무한도전 메인mc 유재석을 깎아내리는 듯한 무례한 발언으로 크게 확대 해석되면서 이수근의 상황만 더욱더 난처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단지 이수근은 실제로 그들을 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그들과 경쟁하는 힘겨운 상황에서 웃음을 주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수근은 여전히 1박2일에서 강호동 밑에서 차세대 예능인 자리 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콘, 웃찾사 등 스탠딩형 개그맨들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자리를 못잡는데 비해, 유독 이수근의 예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도, 막강한 mc 강호동이 중심을 잡고 있는 1박2일에 출연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수근은 이시대 어떤 예능인보다 강호동의 후광을 많이 받은 개그맨 출신 예능인인 셈입니다. 

어느 예능인보다 강호동과 돈독한 사이이고, 또 예전에 해피투게더로 유재석과 연을 맺어온터라, 그들의 시대는 이제 끝났노라면서, 진심반 농담반 섞인 발언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송인이긴 합니다. 아마 이수근이 아닌 다른 승승장구 멤버, 혹은 다른 예능인이 이제 강호동, 유재석의 시대는 끝났다는 발언을 하면, 이수근보다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수많은 비난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농담이라도 이수근의 연이은 강호동, 유재석 농담 디스는 이제 마냥 웃으면서 넘길 만한 수준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미 이수근은 "언제적 유재석이냐"는 발언으로 몇몇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은데 이어, 또다시 방송에서 '타방송사의 강호동은 끝났다"라는 발언은, 혹시 이수근은 선배들이나 다른 사람 깎아내리는 것을 즐기나는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네티즌들은 이수근의 거듭된 강호동,유재석 깍아내리기와 말실수를 지적하면서, 정말 강호동과 유재석을 넘고 싶다면, 아무리 농담이라도 방송에서 선배들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은 꺼내지말라면서 애정어린 조언을 건내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추세를 보아선 이수근이 강호동과 유재석의 자리를 이어받을 확률이 높긴 합니다. 그의 타고난 재치와 예능감을 더 발전시킨다면, 그들 못지 않게 큰 사랑을 받는 국민mc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구요. 그러나 아직 현재 이수근으로서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행여나 조만간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강독주체제가 끝난다고해도, 그 콩고물을 이수근이가 그대로 받아먹을 지도 의문입니다. 실제로 이수근은 말은 그렇긴해도, 강호동이 메인인 1박2일의 큰 수혜자로서 이 양강 체제가 오래 지속되길 가장 바라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승승장구나 명받았습니다는 자신의 mc자질을 시험하는 도전이다보니 은근히 강호동을 넘어서 자신의 위상이 서길 바랄 뿐이구요.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계속된 이수근의 강호동, 유재석을 깍아내리는 듯한 농담은, 위계질서가 강한 편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칫 건방지고 무례한 후배라는 오해만 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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