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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중국에는 소림축구, 한국에는 태권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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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포츠를 보는 건 좋아하긴 하지만, 잘은 하지도 못하고 전문적인 용어도 잘 모릅니다. 그저 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하신 파워블로거 둔필승총님과 효리사랑님이 부러울 뿐이죠.

그나저나 제가 처음으로 스포츠 관련 글을 쓰게 된건 바로 이 기사 덕분이였죠.

허정무 감독의 반격 "태권 축구 한 적 없다"

24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은 결코 지워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기억을 들춰냈다.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허정무 감독을 잘 기억하고 있다. 1986년 한국 선수들은 우리를 상대로 축구라기보다 태권도를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과거를 되돌린 순 없다. 그러나 입장차는 여전했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마라도나 감독의 태권 축구론에 대해 반격했다. 허 감독은 17일 "난 결코 태권도를 하지 않았다. 축구를 했을 뿐"이라고 응수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한국으로선 경계대상 1호였다. 김정남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경기 초반 김평석에게 맨투맨 수비를 맡겼다. 그러나 계속해서 뚫리자 전반 22분 허정무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데 한 장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허정무가 마라도나를 옆차기하는 사진이 '태권 축구'라는 제목과 함께 타임지 커버 스토리로 나왔다. 태권 축구는 마라도나의 말에서 비롯됐다. 그는 경기 후 "태권도인지 축구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여전히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사진에는 볼이 없어 착각할 수 있지만 마라도나를 향해 발길질을 한 것이 아니라 마라도나 바로 옆에 있던 볼을 걷어내려고 한 순간이었다"며 "축구는 두 팀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라운드에는 주심도 있다. 고의로 마라도나를 찼더라면 퇴장까지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난 경고도 받지 않았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미래를 얘기했다. 허정무와 마라도나, 둘은 운명의 장난처럼 2010년 남아공월드컵 B조에서 재회한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2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16일 '둘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옛 기억을 떠올리며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감독은 "마라도나 감독이 지금은 어떻게 얘기하든 관심이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1986년이라면 제가 돌잔치를 했던 해이니, 기억이 날리 전무합니다. 하지만 평소 축구 기사를 잘 읽지 않지만 허정무 "태권축구 한 적 없다"에 바로 이게 뭐지하면서 기사를 클릭해버렸죠. 소림축구는 들어봤어도 태권축구는 처음이니까요 ㅡㅡ;

기사에는 사진이 없기에 사진까지 찾아냈습니다.


 
이 사진 보고 잠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펑 해버렸지만요 ㅎㅎㅎ 아니 평소 거침없는 행동으로 유명하신 마라도나님께서 그당시 얼마나 생사의 위협을 느끼셨으면 '엄마 나죽어~'하는 실감나는 표정. 그리고 현재 모습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렵하신 허정무 감독님. 물론 허정무 감독님은 24년이 지난 지금도 "난 그저 마라도나 옆에 있는 공을 걷어냈을 뿐이야"하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계시지만,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저 사진만 보면 주성치인줄 알긋습니다ㅡ

위의 장면을 영화 소림축구 한 장면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소림축구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ㅡㅡ;;



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얄궃습니다. 결국 이 사람들은 이 사진 한 방 이후 25년만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다시 한번 서로의 자존심을 거는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물론 이제 노쇠(?)하신 두 분은 선수로 뛰지는 않고 감독으로 벤치에 계시지만요. 하지만 벌써 두 감독님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은데요. 복수를 벼르고 있는(?)마라도나와 태권축구의 선구자라는 오명을 벗고자하는 허정무. 과연 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궁금합니다. 전 당연히 누구편^^


"내가 언제 널 찼다고?" "넌 태권도 선수가 더 어울렸어"

혹 제 엉뚱한 생각이지만 한국-아르헨티아 간 정규 경기가 끝나고, 한번 감독님끼리 축구게임을 해서 25년 전의 승부를 가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다음날 외신이나 각 나라 사람들이 한국-아르헨티나 경기결과보다 더 폭발적인 관심을 보일 것 같습니다ㅡㅡ;;;

아무튼 맨 위의 사진은 지우지 않고 저장해 놓았다가 삶이 힘들고 지겨울 때 한번씩 클릭해서 봐야겠습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은 우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으로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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