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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차지연 악의적인 성형의혹제기에 네티즌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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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임재범의 '빈잔' 코러스에 참여한 이후 많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유명세에 대한 대가를 혹독히 치루는가 봅니다. 한 연예일간지는 모 성형외과의 로고가 박힌 차지연의 성형 전과 성형 후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장을 통해 차지연의 성형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차지연의 성형의혹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시쿤둥입니다. 한마디로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다들 성형을 하는데, 왜 차지연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부여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차지연은 보통 여자연예인과 달리 외모로만 주목받는 케이스가 아닙니다. 많은 대중들은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그녀의 이름 석자를 알게 되었지만 2006년 뮤지컬로 데뷔해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던 차지연 아닌가요. 그리고 최근에 열렸던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는 나는가수다 출연을 통해 인기몰이를 노리는 옥주현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나는가수다' 출연에 따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예당과 전속 기획을 맺고 그녀의 오랜 숙원이였던 가수 데뷔까지 하여 요근래 보기 힘들었던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력까지 받춰줘야해서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배우 중에서도 차지연의 노래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알고보니 그녀는 인간 문화재 송원 박오용 선생의 외손녀였고, 3살 때부터 외할아버지 밑에서 국악을 배울 정도로 신동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가수 혹은 음악가의 꿈을 키우던 찰나에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는 터라, 자신이 오래 간직하던 꿈을 접고 소녀가장으로서 한 가장을 책임져야했던 차지연이였습니다. 그렇게 70만원 남짓도 안되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면서 병석에 누워있는 어머니와 한창 자라고 있는 여동생의 생계까지 책임져야했던 차지연은 뮤지컬 배우를 하면 무조건 월급 13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의 말에 가수의 꿈을 미루고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틀어야했습니다. 각종 가수 오디션에서 1등을 거머쥐며 실력은 인정받는 차지연이였지만,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건 당장 필요한 돈이였으니까요. 

 


입시생들 보컬레슨을 하다가 어렵게 들어간 대학도 열심히 공부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지만 결국 형편상 학업조차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차지연은 그녀의 데뷔작 '라이언킹' 때는 월세를 내지못해 전 가족이 길바닥으로 내몰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많은 작품에 출연해야했고, 월급은 나오는 대로 차압당하는 젊은 여성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힘겨운 나날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차지연은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아 라이언킹 오디션 담당자로부터 아시아의 금별이 될 것이라는 폭발적인 관심 속에 대한민국 최고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서게 되었고, 그녀가 오랜 세월 꿈꾸웠던 가수로 데뷔까지 하였습니다. 요즘 옥주현을 비롯 아이돌과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이 러쉬가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로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대중 가요계의 문을 두드려서 호평받는 차지연이 신선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비록 연예계에서는 '나는가수다' 출연 이후에서야 차지연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긴 하였지만, 이미 그녀는 정상급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덕분에 단 몇 초 출연에도 차지연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확실히 알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녀가 빼어난 미모와 인기 아이돌 출신 타이틀에 대형 뮤지컬의 주인공 자리를 꿰내었던 거품이였다면, 과연 얼굴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몇 초 목소리만으로 만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게다가 그녀는 2년 전 뮤지컬 '드림걸즈' 에피역을 위해 하루에 라면을 2~3개나 먹었고, 치킨 한 마리를 먹으면서체중을 무려 15kg나 찌우는 등, 자신의 맡은 배역에 대한 남다른 프로정신을 보였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 차지연 성형의혹으로 제기된 성형전 사진이 드림걸즈를 찍었을 당시 체중이 15kg이 불던 때였다면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될 정도입니다.

 


자신의 몸을 찌우면서까지 실력이 있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요계의 차디찬 외면을 받았던 자신의 성장 과정과 너무나도 닮아있던 에피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덕분에 그녀는 뮤지컬계의 스타로 도약하게 되었고, 연영과 출신, 성악전공, 아이돌 출신이 판치는 뮤지컬계에서 이도저도 아닌 차지연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됩니다. 이렇게 어떠한 배경과 미모빨 없이 온전히 실력만으로 우뚝 선 오뚝이 차지연인터라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열광하게 된 것은 아닐련지요. 

이제 겨우 서울에 조그마한 전셋집을 얻어 수술로 건강을 회복한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살게되어 기쁘다는 차지연. '엄마를 부탁해' 공연 중 마지막 노래를 부르다가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면서 그동안 아팠던 경험들이 노래에서 우러나고 노래로 치유받는다면서,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하고, 또 지금 이순간에도 노래로 만인에게 끊임없는 깊은 감동을 주는 흠잡을 데 없는 효녀 차지연에게 얼굴 어디어디를 손봤느니라고 애써 흠집을 잡는 것 만큼 황당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뮤지컬 스타에 이어 대중 가수로서도 인기가 많아졌다는 인기의 상징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배역을 위해 15kg를 찌울 정도로 예뻐보이고 싶어하는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미모를 포기하고 연기에만 몰두한 그녀의 프로정신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행이라면 성형의혹 제기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오히려 이런 꼬투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것이죠. 그동안 실력만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차근차근 정상급 스타로 도약한 차지연이기에 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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