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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김기수 위기 부부 위한 아픈 가족사 공개에 대한 잔인한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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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작곡가 성추행범으로 몰려 한동안 고생하던 개그맨 김기수씨가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5sbs ETV ‘미워도 다시한번을 통해 근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기수는 예상보다 밝은 모습이였습니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부부 연예인으로 유명한 이봉원, 박미선이 진행을 맡아 이혼 직전 위기에 빠진 부부들에게 춤을 제안하여 화해를 시킨다는 획기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리얼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이혼 위기 부부들이 출연하였고,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 케이블 TV에서 방송하는 예능치고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특히 15일에 방송된 위기의 부부들을 구제할 손님들이 직접 그들의 집에 방문하는 낯선 이의 방문편이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입니다.

 

15낯선 이의 방문편에서 특별 상담을 받은 부부는 여타 위기 부부들 중에서도 부부간의 스킨십과 소통을 어색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따라서 이들 부부의 서먹서먹한 마음 속에 작지만 큰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그들의 관계 개선이 도움이 될 만한 특별 멘토가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들보다 한창 어린 나이에 살림을 차렸지만, 너무나도 빨리 이혼소동을 벌인 대학생 부부에게는 개그맨 김기수가 깜짝 방문을 하였죠.

 

자기보다 한창 어린 나이의 부부에게 김기수는 직접 케이크를 사가지고 와 대학생 부부를 친동생처럼 살갑게 대하였습니다. 김기수의 살뜰한 방문에 대학생 부부 또한 마음을 열고 김기수가 그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대학생 부부를 위해 어렵게 입을 뗀 김기수의 발언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무죄로 밝혀졌지만 얼마 전에 밝혀진 불미스러운 사건을 제외하곤 늘 밝은 얼굴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였던 개그맨이였기에 그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이 더욱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김기수 또한 자신의 불운한 과거를 말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많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과연 이 이야기를 하나 고민도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이야기의 대상이 다름아닌 본인의 아버지였으니까요. 그래서 김기수는 애써 자신의 아버지를 폭군이였다고 합니다. 김기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과연 김기수가 어떤 아픔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을 할 수 없지만, 오죽하면 자신의 아버지를 폭군으로 칭할 수 밖에 없는 그의 상처에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더군요.


 

김기수 입장에서도 쉽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김기수가 방송에서 이와같은 끔찍한 과거를 털어놓은 건 다름 아닌 이혼을 하겠다는 대학생 부부를 위함이였습니다. 또래들은 극심한 취업난에 결혼은커녕 연애마저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빨리 인연을 맺은 이 부부는 유감스럽게도 젊은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마저 평생 어두운 짐을 지을 수도 있는 아픔을 선택하고자 하였습니다.

 

김기수가 이들 대학생 부부에게 자신의 아픔을 들추어낸건, 한순간의 선택이 아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형으로서 진심어린 충고의 일환이였습니다. 놀랍게도 김기수는 자신이 30이 되던 해에 부모님을 황혼 이혼 시켜드렸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폭군이라 불릴 정도로 그 이전에 원만하지 않았던 가족 이였지만 김기수가 성인이 되어서야 드디어 각자 갈라짐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충격이고 공포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대학생 부부의 원만한 결혼생활과 또다른 자기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한 김기수의 담담한 고백은 서로에 대한 응어리가 진 부부를 울리게 하였고, 그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자신의 아픔을 부부를 위해 털어놓는 모습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고 진정한 멘토를 본 것 같다면서 김기수에 대한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 불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김기수인터라 이번 김기수의 슬픈 가족사 고백에 대해서 곱지않은 눈초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자신을 낳아주신 아버지인데 방송에서 아버지를 폭군이라고 칭하는 것은 옳지 않았던 지적은 애교 수준입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건, 김기수의 불행한 가족사와 최근에 있었던 사건과 연결시켜 김기수의 확실하지 않는 성적 취향을 비난하는 댓글입니다. 김기수가 몇몇 사람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던지, 일단 김기수는 그 사건에 대해서 무죄로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남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몰린 게이로 몰려 그동안 힘겹게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짐은 물론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했습니다. 더군다나 김기수가 어렵게 자신의 떳떳함을 법정에 통해서 밝혔을 때는 그 당시 전 사회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서태지, 이지아 이혼 소송으로 자신이 결백함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흡사 2000년대 초반 꽃뱀에게 당해서 나락으로 추락했으나, 오랜 시간 끝에 밝힌 무죄는 단신으로 보도되었던 주병진 사건을 보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비록 성추행에 대해서는 무죄로 밝혀졌지만 김기수는 여전히 몇몇 사람들에게 게이 혹은 이반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평생을 억울하게 살아야합니다. 이제는 남을 위해 자신의 아픈 과거를 힘들게 밝힌 것을 가지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며 그래서 게이가 된 것이라면서 주장하는 사람들도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을 통해서 슬쩍 엿보게 된 인간 김기수를 보니 만약에 김기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던 남자 꽃뱀사건만 없었어도 과연 이렇게까지 그를 괴롭히는 악플러들이 있을까 할 정도로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따스한 마음이 돋보이는 천상 남자였습니다.

 

현재 그 역시나 마음이 매우 아픈 상태입니다. 성추행범으로 몰림은 물론, 이제는 평생 게이라는 오해를 받고 살아가야하는 김기수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극도로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부부 간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찾아가서 위로와 충고를 아끼지 않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김기수의 진심어린 한마디가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 부부의 마음을 돌려놓고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한 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픔을 남을 위해 승화시키는 그의 아름다운 마음이 통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자신을 둘러싼 억울한 오해에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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