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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박정현 중국계 미국인과 교제가 대역죄? 순혈주의에 갇힌 대한민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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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최대의 수혜자가 있다면 단연 박정현으로 꼽고 싶습니다. 출연 1회 만에 국민 요정이라 불리면서 수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함은 물론 톱급 여자 연예인에게만 허한다는 각종 cf까지 손에 잡았으니까요. 노래를 끝내주게 잘하는 것은 기본 자그마한 체구에 러블리한 얼굴 거기에다가 상냥하기까지 그야말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여성상을 고루고루 갖춘 박정현이였습니다.

하지만 학벌, 외모, 노래 실력 모든 것을 다 갖추어 만인의 부러움을 산 박정현 또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비난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그녀를 비난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일부 인종주의에 빠진 몇몇 네티즌들만 그녀의 중국계와의 교제에 크나큰 실망을 할 뿐이죠.

발단은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에 지인의 소개로 중국계 미국인을 만나 교제한 것을 박정현 본인의 입으로 밝힌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하필이면 뭇 남성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박정현이 중국인의 피가 섞인 미국인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남성들에게는 큰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나 봅니다. 

거기에다가 박정현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출신 성분에 관해서 많은 말들이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1997년 데뷔한 이래 한국에서 가수로서 활동했는데, 여전히 미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던 그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컬럼비아 대학 졸업식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자근자근 씹어대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다만 '나는가수다' 이후로 노래 실력 하나로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있던 인물이였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면들이 잠잠해진 것 뿐이였죠. 

그러나 박정현이 그녀의 뿌리인 한국에서 가수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과거 중국인과의 교제 사실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을 사귀던지, 아님 백인을 사귀던지 어디까지나 우리 대중들이 터치할 수 없는 그녀의 사생활입니다. 거기에다가 박정현은 그 중국계 미국인 남성과 겨우 한달 정도 만난 사이입니다. 다 지나간 일이고, 현재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왜 '대서특필'까지 되면서 마치 큰 일이 일어난 듯한 보도가 되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렇게 박정현이 과거 중국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과 잠시 교제를 한 것이 이렇게까지 크게 비난받아야할 일인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어찌되었든 박정현은 이번 과거 중국계 미국인과의 교제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그녀 인생에서 크나큰 곤욕을 치뤘을 법도 합니다. 아마 이제 그녀도 알았겠죠. 한국이란 나라에서 자기와 같이 남성들의 관심의 한 가운데 서있는 여성이 과거에 있었던 이성 교제, 그리고 외국인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는 것이 자신에게 크나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무서움을요. 

 


이왕이면 박정현과 같이 한국에서 인기있는 여자 스타들은 되도록이면 외국인 특히 중국인 남성과는 엮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본인만 괜찮다고 만사 ok인 것도 아니고, 네티즌들 특히 순혈주의에 갇힌 일부 네티즌들의 눈까지 의식해야하니까요. 그나저나 박정현이 과거 중국계 미국인과 한달 교제한 것이 대서특필될 정도이니 박정현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긴 인물인가 봅니다. 향후 박정현이 결혼한다는 기사가 뜰 때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어느 정도의 반응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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