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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위기이자 기회인 이승기 강심장 단독mc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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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심장은 강호동 잠정 은퇴 이후 프로그램 폐지 대신, 이승기 단독 mc 체제로 계속 이어나기로 결정했는가 봅니다. 이승기 단독 mc 발표과 더불어 조혜련이 2년 전 예상한 것처럼 이심장으로 프로그램명을 변경해야하지 않을까요? 사실 강심장은 sbs 입장에서는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상당히 아까운 프로그램입니다. 요즘들어 시청률이 예전만 하지 않지만 화요일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방송 다음날 주로 안좋은 쪽이긴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화제율이 높은 편이니까요. 게다가 요즘 떠오르는 mc 이승기가 있으니까 그를 믿고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프로그램 명맥을 이어나가고자하는 강심장 제작진입니다.

일단 이승기가 프로그램은 둘째치고 단독 mc 자리를 주었다는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심장이 강호동, 이승기 투톱 체제로 나갔고, 강호동의 역할이 컸다고하나 프로그램 조율을 담당하는 이승기의 영향력도 막강하였으니까요. 그리고 강호동 잠정 은퇴 이후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만한 mc군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기회에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재목을 키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이승기는 아직까지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강심장도 유능한 국민mc 강호동과 함께 진행을 하는 것이였고, 1박2일도 진행자라기보다는 에이스에 가까운 고정 멤버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승기의 성공은 강호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애써 이승기가 예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강심장 단독 mc가 이승기로서는 강호동, 유재석의 뒤를 이을 mc가 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고, 20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그로서는 너무나도 빨리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평가하는 것이 다소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단 단독 mc 자리를 받아들였습니다. 강심장 제작진들과의 의리가 있었고, 이참에 자신이 앞으로 최고 mc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섞여있을 듯 합니다. 또한 향후 군 입대를 해야하는만큼, 차라리 군대가기전에 자신의 단독 mc 경험을 다지고 입대를 하는 것이 제대 이후 더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강심장, 1박2일 뿐만 아니라 얼마전 이선희와 함께 놀러와에서 유려하면서도 거침없는 언변을 토해내는 이승기를 보니,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기 본인도 강심장 단독 mc라는 모험의 카드를 받아들인 것이구요. 이참에 이승기가 자신의 장래 가능성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몇몇 사람들에 의한 평가를 당당히 딛고 향후 최고 mc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굳혔으면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가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가 강심장이 아니라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 프로그램이라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앞서기도 합니다. 

 


강심장이란 프로그램 자체 특성상 이승기의 차후 진행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입지를 한단계 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없지 않으나, 요즘은 예전보다 덜 하지만 게스트로 출연한 여자 연예인과 이승기를 엮으려는 듯한 제작진의 무리수로 눈쌀을 찌푸려지게한 것이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거기에다가 강심장이란 프로그램 자체가 집단 토크쇼의 형태로서 그 중에서 주목받기 위해 그 어느 토크쇼보다 자극적인 주제의 이야기와 다소 민망한 섹시댄스와 포즈가 보여진다는 점이 오히려 이승기의 반듯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예계 자타공인 바른 사나이 이승기가 있었기 때문에 강심장의 막장스러움이 좀더 순화되어 포장될 수 있었다는 순기능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뭔가 게스트에게 짖궃으면서도 난감한 상황에서 강호동의 밑밥아래 이승기가 중재에 나서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상당하였구요. 그러나 강호동이 떠나고 이승기가 뭐든 것을 혼자 도맡아서 해야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강심장의 억지스러운 자극적인 이야기 캐내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강심장 토크쇼에서 벌어질 모든 문제점의 독박을 이승기가 혼자 뒤집어써야할 상황까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강심장이 이승기 단독 mc 체제로 밀고 나가겠다면, 이참에 강심장의 전체적인 포맷의 수정도 이승기에 맞게 변화를 꿰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진행자 변화에 따라서 강심장은 이제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랫동안 집단 토크에서 벌어지는 자극적인 언행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지만 지금은 계속 이어지는 폭로가 슬슬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물론 강심장이 다른 토크쇼와 비교되는 여러명의 게스트를 우르르 섭외하는 것, 그 중에서 토크왕을 뽑는 것까지는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 외 세세한 부분은 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mc도 변한만큼 한 게스트를 두고 물고 늘어지기보다 적당히 놓아주면서 건전한 웃음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도 심혈을 기울여야할 듯 싶습니다. 다행히 이승기는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자세가 그 어느 누구보다 돋보입니다. 그런 그가 단독 mc를 맡은 이후에 여전히 강심장 특유의 물고 뜯기기 식 흐름을 강요한다면 오히려 처음으로 큰 모험을 하는 이승기에게는 결코 득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단독으로 맡게된 이승기의 부드러우면서도 재미있는 토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을 잘 살린다면, 강심장은 과거 막장 예능이란 오명을 벗고, 그것때문에 강심장에 실증을 냈던 많은 이들을 tv앞에 다시 모이는 한편, 제작진과의 의리로 단독 mc라는 모험을 선택한 이승기 강심장에게 서로 윈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때 강심장 하차를 고려했던 이승기가 어렵게 강심장 단독 mc 자리를 수락한만큼 강심장도 그의 첫 모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예우와 변화를 보여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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