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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30억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영석PD를 향한 지겨운 이적설. 치졸한 1박2일 흔들기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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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기다렸다 듯이 나영석PD의 이적설 보도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실상 CJ E&M이 확정되었다면서 나영석PD의 이적설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행히 예전처럼 나영석PD가 자고 있는 새벽에 보도한 것이 아니라 대낮에 한터라 나영석PD는 즉각 그 사실상 이적설을 부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실상이란 단어에는 참 맹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을 물러나게했던 무상급식 투표에는 분명 투표율 미달로 개표조차 하지 못했는데, 여당 모 대표가 사실상 승리라고 평가하여 수많은 패러디를 연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박2일 종영 뒤에도 이적을 결정하지 않은 나영석PD를 사실상 이적이란 말로 CJ E&M로 보낼려고 하지 않나. 정말 이제는 사실상이란 말 자체를 믿지 못할 정도입니다. 


나영석PD는 <1박2일>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수장으로서 무려 5년 이상 프로그램을 일요 예능 최고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게한 일등 공신입니다. 예능 PD로서 연출력이 좋은 것은 기본이요,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생동감있는 예능감으로 초토화할 정도로 수많은 대중들에게 인지도도 상당한 스타PD입니다. 때문에 요즘 종편 개국을 맞이하여 수많은 방송사에서 상당수의 공중파 인기PD들을 모셔간지라, 나영석PD도 역시 해당 방송국 영입 0순위로 꼽히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 모 매체에 의해서 나영석PD가 사직서까지 제출했다는 터무니없는 보도가 나올 당시에는 본인도 금시초문인 무려 3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가 제기되었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많은 방송사 중에서 유독 CJ E&M만 거론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CJ E&M은 한 때 <1박2일>이 속해있는 <해피선데이>의 CP(총괄 프로듀서)였던 이명한PD와 <남자의 자격> 신원호PD까지 스타PD 영입에 성공한 거대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한, 신원호PD와 절친한 사이인 나영석PD 또한 CJ E&M으로 이적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최근 연이어 이어지는 나영석PD 영입설로 와전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영석PD뿐만 아니라 한 때 무한도전 김태호PD도 종편 방송사인 jTBC로 이적한다는 설이 보도되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기정사실화된 이적설 보도가 나오지않는 김태호PD와는 달리 이상하게 나영석PD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잊을 만 하면 CJ E&M으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영석PD가 유독 터무니없는 이적설에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1박2일>이 내년 2월이면 종영을 맞기 때문입니다. 항간에는 나영석PD를 필두로 하여 몇몇 멤버만 교체하여 시즌2 형식으로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말들도 나돌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5명이 꾸려나가는 <1박2일> 반응이 좋으면 시즌2도 고려해보겠다는 조심스러운 나영석PD의 답변만 있을 뿐,  시즌2에 대해서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는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영석PD가 KBS에 남아있는 버팀목이였던 <1박2일>이 조만간 없어지는 와중에 아마 나PD도 이전에 회사를 떠난 이명한, 신원호PD처럼 회사를 떠나지 않겠나는 것이 나영석PD의 이적설을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그러나 나영석PD 이적설 이전에도 1박2일은 올해 초부터 유독 제대로 확정되지 않은 소문들로 큰 고초를 치룬 적이 있었습니다. 1박2일에서 막내이자 비주얼을 맞고 있는 에이스 이승기가 <1박2일>에서 하차한다는 소문으로 한동안 인터넷이 들썩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이승기는 프로그램 잔류를 선택하였고, 본인의 확실한 답변을 들어보지도 않고 들리는 소문만으로 이승기를 이미 <1박2일>에서 하차시켰던 사람들의 입장만 난처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다음에는 1박2일 진행자인 강호동이 종편행때문에 <1박2일>에서 나간다는 비난이 속출 하였습니다. 그 당시 강호동의 종편행이 확실해진 상황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호동의 돈욕심 때문에 <1박2일>이 폐지되었는 억측이 나돌 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1박2일>은 내부 회의 끝에 6개월 시한부 종영이라는 선택은 하였지만 나영석PD는 결코 강호동 때문에 프로그램을 매듭짓는 것을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끝까지 강호동을 외부 비난에서 보호하고자하였던 나PD의 의리였죠. 하지만  그러나 결국 강호동이 세금 문제에 연루됨에 따라, 얼마 뒤 본인 스스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이후 결국 1박2일은 별다른 멤버 보충없이 내년 2월까지 1박2일을 유지하기로 결정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박2일>은 상당히 평온한 편이였습니다. 비록 작년에 김C의 자진 하차와 MC몽의 불명예 퇴진으로 상당기간 5인 체제를 유지하던 힘겨운 나날들이 이어져왔으나, 지금처럼 어느 누가 빠진다는 카더라가 난무하는 악의적인 <1박2일>을 흔드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올해 들어 이승기 하차설 이후, 강호동도 나가고, 급기야 나영석PD가 강호동이 하차하는 틈을 타서 종편으로 움직인다는 기사까지. 그야말로 당사자들의 입장은 전혀 들어보지 않고 자기네들 멋대로 휘갈긴 소설에 가까운 불화설과 하차설로 1박2일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점점 지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1박2일>은 내년 종영을 향하여 비록 강호동이 빠지긴 하였지만, 그동안 <1박2일>을 사랑해주었던 시청자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남은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1박2일>을 진행해온 나영석PD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오로지 <1박2일> 뿐입니다. 향후 그가 CJ E&M에 가던지, 아님 KBS에 잔류하여 <1박2일> 시즌2를 만들던지 아님 전혀 색다른 포맷을 만드는지의 여부는 그 때 가봐야 아는 일입니다. 지금은 그저 나영석PD와 이수근,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다섯 남자가 만드는 1박2일에만 관심을 기울어줄 때입니다.

 


또한 <1박2일>이 끝날 때까지는 오직 현재 진행되고 있는 <1박2일>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나영석PD를 열심히 흔들어봤자, 결국 나영석PD를 흔드는 무리들만 우스워지는 꼴입니다. 그런데 왜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 틈만나면 계속 나영석PD의 이적설을 보도하는 것일까요? 강호동이 1박2일에 나가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여전히 이승기를 포함한 5명이 건재한 <1박2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 아님 5명의 <1박2일>이 잘되어서 내친김에 폐지안하고 계속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나영석PD를 흔들지 않으면 나영석PD가 몇몇 이들이 원하는 대로 끝내 이적을 하지 않을까봐? 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이번 기회에 <1박2일>을 제대로 무너뜨리고, 동시에 나영석PD를 종편 혹은 CJ E&M으로 이적시킬려는 치졸한 수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 계속 해프닝으로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나PD의 이적설은 그의 이적을 바라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누가 뭐래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발 나영석PD 본인 입으로 "저 이적합니다"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 어떤 사실상 이적은 언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분명 나영석PD는 그 이전에도 수많은 이적제의에도 확답한 적이 없고 이적화를 공식화한 적도 없을 뿐더러 30억원을 준다하더라도 앞으로도 이적할 생각이 없고, 심지어는 <1박2일>이 끝나도 절대로 안간다는 말까지 하였으니까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지만, 제발 나영석PD는 그의 소원대로 가만히 놔주었으면 합니다. 그런다고 나영석PD의 1박2일이 쉽게 흔들리겠습니까? 부디 보란듯이 나영석PD와 다섯남자의 <1박2일>이 잘되어 내친김에 심심하면 <1박2일>을 흔드는 사람들이 아연실색할 정도로 나영석PD와 현재 멤버들이 함께하는 시즌2의 성사까지 이루어지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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