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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나는가수다 조관우 탈락보다 서글프게 보일 수 밖에 없는 호주공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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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일밤-나는가수다> 호주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들의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명예졸업한 가수 포함, 예전에 <나는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 7명에, 다음주 9일에 박기영과 듀엣무대를 펼치며 <나가수>에 새로 합류하는 조규찬과 현재 <나가수>에 출연하고 있는 기존 6명 가수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주 2일 뼈아픈 가사실수로 아쉽게 탈락한 조관우와, 조관우 이전 탈락자인 김조한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나가수> 호주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는, 과거 <나가수>에 출연했던 가수 7명, 그리고 현재 출연하고 있는 가수 7명 총 14명이다. 예전에 출연했던 가수들까지 애써 7명으로 맞춘 듯 하다. 물론 이번 <나가수> 호주 특집에 나오지 않는 가수들은 개인 스케줄 이유로 고사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러기에는 '7' 이라는 숫자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 '7'명안에 들어간 가수는 명예졸업을 한 김범수, 박정현은 물론이거니와, 명예졸업 문턱에서 탈락한 YB 윤도현, 그리고 이소라,김조한, JK 김동욱, 김연우라고 한다. 지난 3월 <나는가수다>가 첫 방영된 이후 함께 해왔던 가수들로서, 시청자들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얼굴들이다. 하지만 최근에 탈락한 조관우는 이 무대에서 볼 수 없다. 

왜 그 이전에 <나가수>에 출연했던 가수들은 호주 무대에 설 수 있는데, 왜 김조한과 조관우는 호주 공연에서 볼 수 없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나가수> 특별 무대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명단을 알리며, 조관우가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만 밝혔을 뿐이다. 

조관우가 <나는가수다> 호주 공연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것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어디에도 조관우가 자기 스스로 호주 공연 출연을 거절했다는 말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조관우가 호주 공연 명단에 없다는 것을 두고, 일부 연예 매체에서 조관우의 탈락이 더욱 뼈아픈 이유로 받아들여진다고 하고 있다. 그러니 그동안 <나는가수다> 속 조관우를 응원했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조관우가 호주 공연에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에 당연히 '분통' 터질 만 하다. 

 


만약에 조관우가 먼저 불참의사를 전한 것이 아니라면, <나는가수다> 제작진들 입장에서도 조관우와 함께 호주에 가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조관우를 배제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듯도 하다. 왜나하면 현재 출연하고 있는 '7'명의 가수들에 맞춰, 과거 출연했던 가수들의 인원도 '7'명으로 정하였고, 그에 맞게 가수들을 섭외하였기 때문이다. 아마 이러한 계획은 조관우가 탈락하기 전 7월부터 정해진 사안이었고, 과거 <나가수>에 출연했던 가수들과의 섭외 이야기는 벌써 끝난 듯 하다. 

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왜 과거에 <나가수>에 출연했던 가수들도 굳이 '7' 명으로 맞춰야하는 이유를 알 턱이 없다. '나는7ㅏ수다' 프로그램 타이틀을 봐도 '7'명이 나는가수다 상징이기 때문에, 출연할 수 있는 가수들이 '7'명 밖에 되지 않아서? 그 '7'명을 맞추기 위해서 굳이 조관우와 김조한을 배제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을 법도 하다. 

이를 두고 <나는가수다> 제작진 측에서는 이미 정해진 '룰'이라고 한다. 7월에 조관우를 포함. 기존 가수들에게 충분히 숙지한 내용이었고, 이번주 탈락자가 조관우가 아닌 다른 가수라고 해도, 그 가수 역시 호주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은 호주 멜버른 공연에 참석하는 2100명의 청중평가단을 상대로 평가를 받는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과거 가수들은 <나는가수다> 호주 특별 공연을 빛내기 위해서 참석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호주 교민들과 일부로 <나는가수다> 호주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타고 건너가는 관광객과 시청자들을 위해 열리는 <나는가수다> 왕년 가수들 초청 공연에 굳이 김조한과 조관우를 배제하면서 가야만 하는 어겨서는 안될 룰이 있을까? 

분명 <나가수> 제작진들이 봤을 때는 조관우가 호주 공연에 동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극히 타당해보이지만, 반면 그의 팬과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의문투성인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문제는 그동안 신정수PD 체제 하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모두 다 몇몇 시청자들의 수상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긴 김영희PD에서 신정수PD로 교체 이전 시청자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김건모 재도전 논란' 이후로 그 때부터 여러가지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나는가수다> 였다. 비록 <나는가수다> 출연으로 인해 그동안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수 없었던 가수들이 재조명받는 순기능이 더 컸지만, 이미 평가 단계를 넘어서버린 가수들을 탈락시키는 제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프로그램이긴 하다. 제 아무리 탈락한 이후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얻는 것이 많았다라고 하지만, 일단 탈락한 가수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 자리에 함께한 다른 가수들보다 노래를 못하여 떨어졌다는 비참하고 안타까운 상처가 더 앞설 법도 하다.

거기에다가 조관우는 하필이면 최근에 탈락한 가수에, 그것도 12일 호주 맬버른 초호화 무대에서 부를 무대를 7월 제작진의 요청 하에 무려 3개월 이상 준비했다고 한다. 조관우의 탈락보다 그가 호주 공연에 동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올 정도이다. 만약에 제작진들이 탈락한 가수들의 씁쓸한 마음을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7'명의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지난 7월부터 자신이 호주 공연을 앞두고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도 못한 채 호주 무대에서 부를 노래를 준비했을 가수들을 특별 동행하는 일종의 '예우'를 갖췄을 법도 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꼭 지켜져야하는 규칙이 아니나고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룰을 어긴 적이 있나'고 강하게 반박하지만, 또 본인이 '룰'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웬만하면 끝까지 고수하고자 하는 분으로 보이시기 때문에 호주 공연을 목전에 두고 탈락하여 확실히 정해둔 '룰'대로 나오지 못하는 조관우의 사정만 딱할 뿐이다. 부디 현재 내막은 잘 모른 채 눈에 보이는 상황만 훑어볼 수 밖에 없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조관우가 탈락에도 불구하고 호주 공연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이길 바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여겨서는 안될 '룰'때문에 탈락에 이어 2번 상처받을 조관우가 더욱 안타깝게 보여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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