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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베테랑 아나운서 김보민 연이은 미소논란은 웃는 얼굴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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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으로서 차마 쳐다보기도 힘든 세계적인 고산 등정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인 박영석 대장의 수색 실패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아픔이자 비극이었습니다. 특히나 박영석 대장과 함께 끝내 실종 사망처리된 신동민, 강기석 대원 모두 앞날이 촉망되는 젊고 유능한 산악인인터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하였습니다. 

평소 박영석 대장과 절친한 사이인 허영만 화백이 연재하던 만화도 중단하고 히말리아에 박영석 대장 찾으러 떠날 정도로 온국민의 염원 하에 그토록 기다렸던 박영석 대장이었건만 끝내 그들의 흔적조차 찾지못했습니다. 결국 박영석 대장을 찾으러 떠났던 일행은 박영석 대장의 평생 등정을 꿈꾸었던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앞에두고 그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오랫동안 박영석 대장과 친분이 있었던 산악관계자와 동지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가족들 모두 흐느끼면서 그분들과 안타까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슬프디 슬픈 시간이었죠.

특히나 아직 30대 중반 나이에 불과한 신동민 대원의 부인은 안나푸르나에 영원히 잠들게된 남편의 위패에 절을 하다가 슬픔을 참지 못해 혼절한 나머지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박영석 대장의 큰 아들은 아버지의 유품인 팔찌를 넘겨받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비추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비통게 하였습니다. 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지는 않더라도 웃음은 나오지 않은 안타까운 장면이었죠.

하지만 kbs2tv 스포츠타임을 진행하는 김보민 아나운서는 고 박영석 대장의 소식을 전하던 중 미소를 띤 격양된 목소리로 박영석 대장의 위령제 소식을 전하다가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함께 진행을 하던 오언종 아나운서는 상당히 굳은 표정으로 진행을 넘겨받아 두 아나운서의 고 박영석 대장 소식을 전하는 태도는 극과 극으로 대조를 이뤘습니다. 거기에다가 김보민 아나운서는 박 대장의 위령제 소식이 끝나자마자 "자,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라는 멘트를 전달하여 더욱더 보는 시청자들을 당황케하였습니다.

더군다나 그녀는 아나운서이자 인기 축구 스타인 김남일 부인으로 알려져있기에 남편을 잃은 신동민 대원 부인이 슬픔에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면서도 다소 경솔하게 유명 스포츠스타의 비보를 마무리짓는 김보민 아나운서 태도가 의아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당연히 이와같은 김보민 아나운서의 방송태도에 시청자들은 일제히 "김보민 아나운서 표정만 보면 박영석 대장이 살아돌아온 줄 알겠다." "박영석 대장 위령제가 국가적 경사나" "제3자인 나도 황당한데 유족들은 얼마나 상심이 더 크실까" 라는 반응으로 김보민의 방송태도에 질타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여자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미소를 띠고, 정치, 사회 전반적으로 보도하는 뉴스에 비해서 발랄함과 생동감이 필요한 스포츠 뉴스라고 하나 이건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를 성공적으로 등정에 성공하여 금의환향한 국가적 경사가 결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박영석 대장의 위령제 소식에 뒤이어 힘찬 스포츠 소식을 전해야했지만, 이어서, 다음 소식은 000도 아니고 나름 분위기를 바꾸겠다면서 마무리 짓는 듯한 멘트 정리 또한  엄숙한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고인이 된 스포츠 스타의 방송을 전하는 김보민의 방송태도에 대한 구설수는 이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지금 박영석 대장 위령제 소식 때의 논란처럼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선수 고 최동원 한화 2군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도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활짝 웃으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하여 보는 이들을 당황케하였던 김보민 아나운서였습니다. 그 때는 의도치않게 자신도 모르게 멋쩍게 웃음이 나오는 실수라고 별다른 문제 제기없이 가볍게 넘어가는 듯 하였으나 이번에 또다시 비슷한 방송태도 논란이 제기된 것 뿐이고, 연이은 실수에 더욱 태도논란 지적이 가속화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kbs 아나운서실은 한 연예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보민 아나운서는 원래 웃는 얼굴상이다" 면서 본인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려고 했는데 순간 그런 표정이 나왔을 뿐 일부러 웃으려했던 것은 결코 아니라고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긴 김보민 아나운서도 말그대로 8년 이상 아나운서 생활을 해오신 분이고, 태도에 의한 구설수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있는 방송인인데 아무런 생각없이 보통 사람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일부로 하진 않았겠죠. 그녀 또한 웃고싶어서 웃은 것이 아니라 두번씩이나 고인의 비보를 전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실수로 평상시 대로 미소가 나온 듯 싶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과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하는 뉴스 진행자입니다. 다만 스포츠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들뜨고 흥분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하나, 때에 따라서는 목소리 톤을 낮추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물론 아무리 프로라고해도 한 두번은 어이없게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두번씩이나 표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유명스포츠 스타 비보 소식에 웃는 철없는 아나운서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이제 막 마이크를 잡은 초보 아나운서가 아니라 2003년 입사하여 꾸준히 방송활동을 해온 베테랑 아나운서이기도 합니다.  자꾸 제기되는 연이은 부적절해보이는 방송태도 논란에 웃는 얼굴상이라서. 일부러 웃으려고 웃는 것이 아니였다는 해명과 형식적인 사과보다도 본의 아니게 유족들과 시청자에게 무례하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깨달아야합니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베테랑 아나운서답게 보다 신중한 자세로 방송에 임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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