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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고 임세원 교수 추모 물결.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 노력했던 명의 지난 31일 저녁. 서울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조울증을 앓고있던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찔러 죽였다는 보도를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날 환자의 칼에 찔려 비명횡사한 의사가 지인의 주치의 였다는 사실을 알고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지인은 자신의 주치의 덕분에 삶과 마음을 잘 붙잡고 살아가게 되었다고 고인의 죽음을 비통해했다. 고 임세원 교수.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재직 중이던 임세원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관한 전문의로 명성을 쌓았던 의사였다. 우울증과 불안장애와 관련된 100여 편의 학술논문을 저술 하였고, 2016년에는 20년동안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죽고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에세이 책을 발간 하기도 했다. 임 교수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그의.. 더보기
PD수첩 허니문 푸어 시청률 폭등? 씁쓸한 청년들의 자화상 지난 17일 방영한 신년기획 2012 서민경제 진단3부작 중 하나인 는 결혼 이후에 빚더미에 앉게된 20~30대의 실상을 고발해 큰 사회적 반향을 낳았습니다. 시청률 또한 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폭등했다고 하였더군요. 우스개 소리로 현재 20,30대를 두고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가면 갈수록 여성들의 평균 결혼 연령대가 높아가만 가고 있고, 첫아이 출산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가고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난터라 당연한 이치라고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만만치 않은 구조입니다. 대학 입학에서부터 높은 등록금으로 빚부터 지고 시작하는 요즘 청년들입니다. 한창 공부에 열중할 때,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알바를 하고 어렵게 취업을 한 이후.. 더보기
40대가 9급 공무원을 도전하게만드는 씁쓸한 현실 공무원 연령 제한이 폐지된 이후 중년을 넘긴 노장 수험생들이 대거 공무원 수험 시장에 유입되었고, 그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은 이제 더이상 놀랄 일이 아닙니다. 덕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직장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 초년생부터 공무원 준비에 올인하였던 젊은이들은 피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일자리를 두고 서로 싸워야하는 시대가 무르익어 가고 있죠. 이제 직장에서 한창 꽃을 피워야 할 중견세대들이 왜 월급도 작고, 다시 말단으로 돌아가야하는 9급 공무원에 올인하는 것일까요? 늦은 나이에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가정도 있고, 먹여살려야할 처자식이 있는 마당에 수입은 없고 지출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더보기
에드워드 권의 학력포장 고백이 반갑지 않은 이유 저는 이웃 블로거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신 에드워드 권(권영민)에 관한 포스팅을 보고서야 그런 대단한 요리사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 분의 포스팅을 보고 우리나라에 그렇게 대단한 요리사가 있는 줄을 알게되었음에도 그분에 대해서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두바이 7성 호텔에서 주방장을 했건,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를 나왔던,어떤 대회에서 상을 받았던 저같은 서민이 그런 분의 요리를 먹어보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다보니,허영심만 키우느니 차라리 아예 모르고 사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실시간 검색어에 우리나라에서 자랑할만한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학력포장으로 오르내리자,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습니다. 전 그분이 두바이 유명 호텔에서 주방장으로 있다는 사실만 .. 더보기
왕의 남자 이재오가 은평을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7월 28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은평을의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높았다. 40.8%. 지방선거나 총선에 비하면 택도 없지만 재보궐선거 투표율 치곤 상당하다.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이 어느정도 참여를 했다는 증거다. 물론 젊은층들은 다 놀러가고, 노년층들의 결집력이 높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나 은평을은 불과 6.2지방선거만해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지역이다. 게다가 2008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압승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일등공신 이재오는 창조한국당 문국현에게 패배를 하고 만 뼈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은평을 주민들은 어느 해보다 높은 재보궐선거 투표율로 왕의 남자 손에 들어줬다. 왜? 이명박 대통령의 진실한 아군이였던 뉴라이트마저 현 정권을 비난하고 있는 와중에 정작 현 정부에게 등을 돌렸던 국민들.. 더보기
홍준표가 말하는 신보수주의는 무엇인가? 어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의원은 '신보수주의'를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신보수주의란 보수개혁론이다. 보수가 깨끗해야 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의무)를 해야 당당한 보수가 된단다. 지금 보수는 자신의 권리만 챙길 줄 알고, 부패했단다. 역시 모래시계검사출신답게 보수에 대한 정의는 잘 알고있었다. 지난 정당대회에서 안상수 당대표에게 밀려서 2위로 최고의원이 된지라, 웬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건 안상수 대표의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몇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코너로 몰아붙었던 인물이 당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을 거다. 국민들은 오죽하겠나, 안상수가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말을 듣고, 지금 한나.. 더보기
김혜수 사건으로 보는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 얼마전 김혜수가 새로 진행을 맡게된 'w'의 기자회견장에서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게하는 기사의 제목을 보고 '이건 뭐지'하고 궁금함에 클릭해보았습니다. 기사를 보니 시사프로그램 기자회견장에서 사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도 상당히 한심해보였다만, 그래도 김혜수씨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연예인이 기자와 틀어져봤자 그닥 좋은 일은 없거든요. 만약에 그 기사 댓글까지 클릭하지 않았다만, 전 김혜수가 그 기사 그대로 말했다고 알고있었을겁니다. 그러나 댓글을 보니 김혜수의 답변 내용이 상당히 왜곡되어있었더군요. 순간 그 댓글을 보고 이 문제에 관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까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그냥 덮어두었습니다. 앞으로 뭘해먹고 살지 모르는데 괜히 이걸로 오프라인 기자님들의 심기.. 더보기
잊지말아야할 베트남 신부 살해사건 또한번 안타까운 사연이 우리 한국인들의 마음에 큰 빚을 지게 하네요. 20살 꽃다운 나이에 '오빠' 한마디만 알고, 머나먼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건너온 한국은 오랜 세월 학교도 제대로 못마치고 가정부 생활을 하였던 그녀에게 행복이 아닌 비극을 안겨줍니다. 한국에서의 8일은 상상도 하지못했을 악몽같은 세월이였고, 결국 그녀는 도움의 손길 하나 요청하지 못하고 칼에 맞은 채 한 줌의 재로 그녀의 고국으로 돌아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장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그 나이 또래애들이 누리는 행복 누리지 못하고 황천길로 떠난 그 신부의 원한은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또 어릴 때부터 고생만하다가 간 딸이 잘 살기를 기도했건만 8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어머니와 다시 보게된 부모님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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