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향한 일본의 흠집내기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최근 일본의 주간지 '슈칸신초'는 최근 김연아가 한류에 편승하여 일본에서 아이스쇼를 개최하여 한 몫 잡으려고 했지만 격노한 일본 스케이트 연맹 때문에 아이스쇼가 무산되었다"는 얼토당토안한 보도를 하여 물의를 빚었다.

'슈칸신초'가 도대체 뭔가 검색을 해보았더니 '슈칸분순'과 함께 일본 내에서도 보수 우익 성향의 양대 잡지로 꼽힌다고 한다. 이정도면 '슈칸신초'가 왜 이런 기사를 내었는지 가히 짐작이 될 만도 하다.

당연히 김연아 측에서는 애초부터 일본에서 아이스쇼를 개최 생각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서 아이스쇼를 열어도 월드스타다운 큰 흥행을 이룰만한 네임벨류를 가진 김연아가 굳이 한몫챙기려고 지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수치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가고 있는 일본에서 굳이 아이스쇼를 개최하려고 하지도 않을 듯 하다. 

문제는 이 기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아무리 보수 우익들만 맞장구 쳐주는 황당한 잡지라고 하더라도, 김연아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된 기사에 화가 날 지경이다. 이 잡지는 기사 처음부터 김연아가 돈을 밝히는 존재라고 하였고, 김연아가 프로로 전향하지 않고 아마추어로 남는 이유는 그래야 스포츠 기사에 더 많이 얼굴이 나올 수 있다는 소리까지 늘어놓았다. 또 '스테이지 마마'라 불리는 어머니와 함께 매니저먼트를 차리고 처세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에서 부는 k-팝 열풍에 편승해 한밑천 벌어보려는 것이라도 단정지었다.

 


또 거기에 일본스케이트(빙상)연맹은 이와같은 소설성 기사에 맞장구치면서 "김연아의 매니저먼트사가 일본의 대기업 광고 대리점에 아이스쇼 개최를 의뢰해왔고, 대리점에 연맹에 상담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고한다. 하지만 연맹 층이 일본 선수들의 아이스쇼 공동 출연만큼은 허용하지 않아 결국 아이스쇼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 스케이트연맹이 김연아의 쇼에 자국 선수들의 출연을 불허하는 방침을 내세운데에는(?) 다름아닌 과거 김연아와 일본 스케이트연맹과의 씻을 수 없는 악연이 개입되어있다고 한다. 즉 2009년 3월 4대륙 선수권 시합 직전 한국의 한 방송사가 '김연아 선수가 일본 선수들로부터 연습을 방해받고 있다'는 보도를 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필자 또한 그 동영상을 본 지라 엄연히 사실을 보도한 것을 가지고, 김연아가 사죄하지 않는 한 절대 협력하지 않는다. 엉뚱하게 트집잡히고도 일본에서 스케이트를 타고싶어하는 김연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 스케이트 관계자 말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냥 그럴러리 하고 넘어갈 수 있을 문제가 아니다. 이 기사를 보자마자 "일본스케이트 연맹 잘했다", "김연아는 일본에서 돈 벌 생각하지 말고 일본에 발을 붙일 생각도 하지 마라"는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일본 네티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평소 일본이 자랑하는(?) 아사다 마오, 안도미키보다 압도적인 우위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연아에 강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법한 그들이다. 그러던 차에 김연아에 대한 악의적인 흠집내기에 평소 김연아를 싫어하는 일본인들이 마치 그 기사가 사실인양 믿어버리고 김연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일본 내에서도 가장 보수 우익 성향을 가진 잡지가 흘려보낸 악의적 왜곡 기사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야할 것이다. 특히나 그 당시 일본 선수들의 김연아 선수 훈련 방해는 누가봐도 엄연히 악의적인 연습 방해였고, 오히려 사과를 해야할 쪽은 일본 선수들인데 도리여 적반하장 격으로 되레 김연아의 사죄를 요구하는 일본 스케이팅 연맹 또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한다. 또한 평소 일본 내 어떤 피겨스케이팅 선수보다도 국내외로 기부에 앞장서고, 해외에서 연습으로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빙상연습장은 커녕 일본에 비해서 열악하게 짝이없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김연아를 단지 돈에 환장한 선수로 그린 점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김연아는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세계선수권이 연기되어 훈련을 병행해야하는 이중고에도 불구하고, 당시 진행되고 있던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에서도 큰 공을 들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지가 최종 결정되는 마지막 결전의 날에는 유창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쟁쟁한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평창 유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국민 영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더욱 참을 수 없다. 

 


현재 김태희가 출연한 일본 드라마에 버젓이 동해와 독도를 일본해, 다케시마라고 대놓고 표기할 정도로 현재 한국 유명인들을 대상으로한 일본의 한국 왜곡 발언은 이제 한국 국민들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듯 하다.  그들이 지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힘들어하였을 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국민소득이 떨어짐은 물론 과거 일제감정기 시대의 원한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음에도 이웃나라로서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측면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돈을 모아 재해복구마련에 큰 보탬을 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의 따스한 호의를 스스로 발로 걷어찼다. 그 뒤 우리나라를 향한 일본의 도발은 예전보다 심하면 심했지, 더 수그러들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밝혔을 뿐인 김태희 퇴출 시위까지 벌인 것에 모자라,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국보소녀 김연아까지 돈에 환장한 비굴한 여자로 만들어버린 일본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앞다투어 김연아보다 안도미키가 더 훌륭하다면서 아직까지도 김연아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번 조작된 김연아 일본 아이스쇼 개최 기사도 자국에서 김연아의 아이스쇼를 너무나도 보고 싶은 나머지, 자기네들끼리 혼자 김칫국부터 마시게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저 엄연히 드러난 자신들의 연습 방해에 되레 김연아보고 사죄하라는 그들이 참으로 우스울 따름이다.

 


정말 일본이 자국에서 김연아의 아이스쇼가 보고 싶다면, 세계에서 비웃음을 살 만한 말도 안되는 흠집내기식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먼저 김연아에게 정중히 사과부터 하고, 공식적으로 초대장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일본스케이트연맹이라는 집단에 더 큰 한이 맺혀있을 김연아가 쉽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겠지만 말이다.

또한 이번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왜곡 기사에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 스케이트는 물론, 평소 이와같은 일에 팔짱만 끼고 있는 대한빙상연맹 또한 수수방관하면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예전부터 이어지던 왜곡 기사와 훈련 모습 도둑 촬영(도촬)까지, 계속 어물쩡 넘어가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 주역으로 추앙받은 국보소녀에 대한 일본의 황당한 흠집내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번만큼은 강하게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왜곡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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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역시 달인은 달인을 알아보는가 봅니다. sbs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하여 다소 피겨스케이팅에 적합하지 않은 몸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김병만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카메라가 꺼져도 키앤크 출연자들에게 이것저것 자상하게 가르쳐줄려고하는 김연아를 극찬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잦은 코메디 프로그램 폐지에도 불구하고, 10년 째 정상급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중에서도 간판 프로그램인 '달인'을 3년 이상 지속해오고 있는 김병만은 600회를 맞는 개그콘서트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달인 또한 함께 250회를 맞아 겹경사를 맞았다고 합니다. 1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거쳐간 스타가 많은 만큼, 한 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였지만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프로그램이 대다수인데, 무려 3년 동안 한 프로그램의 명맥이 유지되어왔다는 것은 묵묵히 고난도의 액션과 강한 체력과 인내력이 요하는 달인을 소화해낸 김병만이였기에 가능했던 기적입니다. 개그콘서트PD 또한 김병만이 아니면 달인을 할 사람이 없다면서, 그의 열정과 끈기에 열띤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리 김병만이 타고난 체력과 운동신경을 갖추었다하더라도 달인 한 코너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연습의 연습을 거듭하는지는 그가 펼치는 공연을 봐도 지레짐작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추석특집으로 달인 한 코너만으로 한 시간동안 쇼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방송이 끝나고 그가 달인으로 분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예전에 했던 미션이라고하나, 다시 한번 심혈을 기울이면서 몸을 다듬는 그를 보고, 감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 분 채 안되는 개그를 위해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거의 달인 연습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개콘 외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달인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체력소모와 기존에 그가 해왔던 달인과는 전혀 다른 피겨스케이팅을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할만큼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달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제 개콘 외에도 다른 예능에도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큰 인기를 얻었으면 개콘을 떠날만도 한데, 그는 개콘 중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달인을 250번이나 진행하였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고 계속 정통 개그맨으로 남기보다, 예능 출연이나 드라마 등 다른 방향의 진로 모색이 활발한 지금 여전히 개콘을 지키고 있는 김병만의 행보는 가히 이례적입니다. 그가 여전히 개콘을 지키고 있었기에, 다른 개그프로그램은 다 몰락을 해도 개콘만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활동하는 개그맨 후배들이 우러러보는 자리에 올라갔음에도 여전히 그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광대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의 몸은 아프고 힘들지만 그 고통을 딛고 펼치는 연기에 웃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와이어를 타고, 수족관에 들어가는 김병만입니다.

 


그렇게 개그맨이지만 어느 운동선수 못지 않게 고된 훈련을 이어왔고, 두말나위 없이 열심히 살아온 김병만이기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피겨의 불모지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일군 김연아라는 존재가 남들보다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두 사람은 닮은 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남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어려운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하였고, 또 화려한 성공을 일군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는 스타가 된 김병만이 계속 몸에 무리가 가는 달인을 이어오고 개콘을 지키는 것이 개그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면, 자신의 평생 목표를 이룬 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김연아는 피겨의 대중화와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한 예능에 출연했다는 것이죠.

 


자신의 이름과 피겨스케이팅이 달려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김연아 스스로도 키스앤크라이에 많은 애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늦게 열린 세계선수권이 끝나자마자 바로 키스앤크라이 촬영에 합류한 김연아는 숨가쁘게 달려온 일정때문에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않고 방송 출연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출연 연예인들에게 가려쳐주는 '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이 피겨스케이팅의 자세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스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김병만의 말처럼 카메라가 돌아가던, 돌아가지 않던 피겨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을 타고자하는 제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늘 한결 같았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다음해에 있었던 세계선수권에서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인 그녀의 뛰어난 연기만큼 말이죠.

 


김병만 또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어느 누구보다 많은 양의 구슬땀을 흘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한 터라, 김연아가 이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것입니다. 김연아 또한 유독 김병만의 부상투혼에 보여준 혼신적인 연기에 펑펑 눈물을 흘린 것도 김병만의 연기에서 그동안 자신이 겪였던 아픔들과 앞으로 후배들이 겪을 미래가 고스란히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각자의 위치에서 남들이 쉴 때도 연습하고, 계속 달려온 그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가 겪어온 아픔과 눈물의 세월을 말을 하지 않아도 동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련지요. 

 




김병만은 세계적인 스타에, 게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까지 맡아 분주한 나날에도 틈나는대로 방송촬영이 끝나도 계속 촬영장에 남아 이것 저것 가르쳐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 김연아의 열정 덕분에 훨씬 더 안정적인 스케이팅을 탈 수 있었고, 덕분에 피겨 스케이팅 매력에 푹 빠졌다고합니다. 또한 김연아처럼 좋은 스승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면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계속 스케이팅을 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마 김병만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 그리고 키스앤크라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키앤크에서 보여준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어떻게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해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더욱더 그들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피겨여왕때문에 피겨선수 김연아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자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인기와 안위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적인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위해서 오늘도 동분서주 세계 각국을 뛰어다니는 김연아의 열정이 있었기에 제대로 된 빙상장도 없는 척박한 이 나라에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 피겨스케이팅 여왕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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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나는가수다' 열풍과 여전한 '1박2일' 건재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sbs '일요일이 좋다'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찾은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세계선수권을 계기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명실상부 세계 최고 피겨여왕의 위엄을 선보인 김연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난생처음으로 본격 mc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 있었던 키스앤크라이 첫 촬영에서 연예인들을 압도하는 자체발광 여신 미모와 그녀 특유의 우아한 피겨동작을 선보이면서 스태프들의 혼을 빼놓기 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솔직히 김연아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김연아가 예능 출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sbs '일요일이 좋다' '키스앤크라이' 측에서 요즘 서바이벌 오디션 열풍에 편승하여 최고 브랜드 '김연아' 이름을 팔아먹는 것이 아닐까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녹초가 되었고 자신의 아이스쇼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키스앤크라이' 첫 촬영에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임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아가 흔쾌히 '키스앤 크라이' 출연을 승낙한 이유는 단순히 돈과 개인적인 인기 그리고 은퇴 이후 연예계 진출 등 김연아를 물어뜯고 싶어서 안달난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이유만은 아니거든요.

sbs는 이번 키스앤크라이 촬영을 위해 일산 탄현 제작세트장의 일부를 피겨연습 전용 빙상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록 규격에 맞는 피겨연습장보다 1/3수준의 작은 크기이지만, '키스 앤 크라이' 출연진들이 연습하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록 '키스 앤 크라이' 가 촬영하는 몇 달 간만이지만, '키스 앤 크라이' 촬영이 없을 때는 일반인들에게도 그 세트에 설치한 피겨연습 빙상장을 개방하겠다고 하더군요. 한 방송사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위해 몇 달 간 세트를 빙상판으로 만들고,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을 위해서 그 세트를 무료로 사용하게 한 건 유례없는 일인데요, 아마 김연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김연아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뒤를 잇고자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후배들을 위한 피겨연습장을 만들어달라고 늘 당국자에게 부탁해왔습니다. 본인만 쓰겠다는 것도 아니고, 후배들을 위한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말로는 피겨전용빙상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하였던 분들은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김연아를 광고로 돈도 많이 벌었는데 국고로 자신이 연습하기 위한 피겨연습용 빙상장을 만들어달라고 떼쓰는 것 처럼 몰고 갔습니다. 마치 김연아 너가 번 돈으로 후배들을 위해 빙상장을 지어라와 같은 뉘앙스였습니다. 

슬프게도 '키스앤 크라이' 제작진이 방송 촬영을 위해 자신들이 직접 촬영 세트용 빙상장을 만드는 것도 김연아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을 연습할 공간마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키스앤 크라이' 제작진과 sbs가 많은 이들이 연습하기에는 참 부족한 공간이지만 그나마 서울, 경기권에 사는 피겨스케이팅을 타고싶어하는 유망주와 일반인들을 위해서 몇 달 간만이라도 개방을 해야하는 판입니다. 아마 이마저도 김연아 측에서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하는 대가로 방송국 측에 촬영 기간만이라도 연습할 공간을 개방해달라고 조건이 붙었는가 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수생활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는 김연아가 한국, 미국을 오가는 바쁜 와중에서도 '키스앤크라이' 출연에 임한 건, 이 방송을 계기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피겨스케이팅의 즐거움을 알리고 좀 더 대중화시키겠다는 김연아의 속깊은 의도가 아닐까 싶네요. 김연아 덕분에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또 피겨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 김연아 외에는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마저도 참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선수생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사람이 그리고 2년 연속 2위밖에 못한 선수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너무 딴 곳으로 한 눈을 파는 것 같다구요.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1일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밝혔듯이 이미 선수로서는 지난 해 모든 것을 다 이룬 피겨계의 전설입니다. 또한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조그마한 소망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키스앤 크라이' 출연에 임한 것도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면서 선수생활을 유지하겠다는 김연아의 작은 외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김연아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위해서 혼자 모든 짐을 짊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심지어 그녀의 조그마한 어깨에는 온 국민의 염원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사명까지 걸려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연기와 기술력으로 세계 최정상 선수라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었지만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2등에 그친 2인자(?)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소치올림픽 금메달보다도 동료선수들의 예의를 위해 그랑프리 선수권까지 참여해야합니다. 참으로 모든 것을 다 해내야하는 김연아는 하늘이 내려주신 원더우먼인가요? 

게다가 이제는 대놓고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밖에 따지 못했던 이유가 예전만큼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졌고, 그래서 관중들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흔드는 절실함과 혼을 담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분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작년처럼 피겨스케이팅 정규리그인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김연아가 아직 더 땀을 흘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거기에다가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에 임하는 동료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말까지 남기셨더군요.  한마디로 이제 정상에서 내려왔으니 또 다른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예전 금메달을 향해 죽자사자 연습했던 시절보다 더 노력하라는 충고아닌 충고였습니다.

 


더욱 웃긴 것은 계속 예전만큼 더 땀을 흘리고 그랑프리 포함 정규리그 시즌에 모두 참여하라고 강요를 하는 분이 끝에는 김연아가 팬들이 원하는 것은 의무감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아니라면서 본인 스스로 행복해하고 그 즐거움과 열정을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해줄 수 있는 '행복한 피겨여왕'이라고 마무리 지었더군요.계속 김연아가 예전만큼 열정이 부족해서 2위밖에 하지 못했다고 훈계하시던 분이 도대체 팬들의 의무감때문에 선수로서 이룰 목표가 없는데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라면 그만 두고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라는 건지, 아니면 오로지 피겨스케이팅 연습에만 전념하라는 건지 도통 의도를 알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김연아 팬들은 몇몇 분들이 원하는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동료들에 대한 예의 때문에 굳이 나가기 싫어하는 '그랑프리'까지 출전까지 고민해야하는 김연아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김연아 뿐만 아니라 그랑프리에 출전을 하지 않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도 더러 있는데 왜 김연아만 그랑프리를 출전하지 않는 것이 동료선수들을 위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난받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연아가 예전만큼 피겨스케이팅 연습에 흘리는 땀의 양이 적다고 하는데, 이번 세계선수권 연습에서도 보았지만, 어느 출전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연습기간으로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실력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열정도 김연아를 따라갈 선수는 아무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발목부상 중에서도 몇 번의 실수를 빼면 타 선수들보다 우월한 기량으로 변함없는 스케이트 실력을 발휘했던 김연아입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은 이제 김연아도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더이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아니고, 예전만큼 절실함과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녀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여전히 전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에서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훈련으로 최절정으로 물오른 예술의 경지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단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바란 금이 아니라 은이였기 때문에 예전만큼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감동이 떨어진 것이겠죠. 도대체 김연아는 예전만큼 평범한 사춘기 소녀의 일상을 모두 포기할만큼 오로지 한눈 안팔고 피겨스케이팅 연습만 해야지 그제서야 그녀의 땀과 열정이 인정받는 것인가요? 

김연아는 이미 자신이 목표로 하였던 모든 것을 다 이룬 전설입니다. 이제 선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그녀가 자신의 챔피언 등극에도 여전히 열악하기 짝이없는 피겨스케이팅을 위해서 심란한 마음을 애써 추스리면서 발목 부상 와중에도 다시 스케이트 신발을 타는 것이 아닐까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제 수많은 팬들이 그녀에게서 보고 싶은 것은 그녀가 예전처럼 절박하게 스케이팅에 임하며 모든 세계 피겨대회에서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아니라 점수에 상관없이 피겨 여왕 김연아 스스로가 즐기는 피겨스케이팅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유독 김연아에게만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그녀 스스로의 즐거움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도대체 석연치 않은 심판 속과 그동안 있었던 숱한 마음 고생과 압박에도 슬기롭게 극복하여 최상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실질적 1위로 다시 우뚝서며 많은 피겨팬들을 감동시키면 됬지, 거기서 김연아가 얼마나 더 피터지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할까요? 이미 원하는 목표를 다 이루고도 나라와 자신의 또다른 목표를 위해서 자신과의 싸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그 와중에 작은 일탈을 꿈꾸기만해도 예전만큼 열정적이지 않다고 비난받는 상황이 딱할 뿐입니다.  
이제 김연아를 그냥 김연아가 하고 싶은대로 지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었고, 앞으로도 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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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