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자신만이 낼 수 있는 '팔세토 창법'만으로 최고 가수로 인정받아온 중견 가수 입장에서는 '나는가수다'에서 생각과는 달리 2위를 차지한 하얀나비를 제외하고 하위권에 자주 머무는 상황이 못내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7월 31일 새가수로 '자우림'이 투입된 주에는 꽤 대중적으로 알려진 나훈아의 '고향역'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막상 기대와는 달리 5위에 그치자, 조관우의 자신감은 극도로 추락해버렸습니다. 본 마음도 그러는지 모르나, 중간 경연 내내 자신이 7위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결국은 노래를 부르기 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하기도 하였고, 보는 후배 가수들도, 시청자들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어떻게보면 조관우는 처음부터 '나는가수다'에 어울리는 가수가 아니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관우의 창법을 좋아하지만, 다음주 '나는가수다' 생존이 불투명하다고 애써 냉정히 평가하는 김어준의 말처럼 조관우의 애달프면서도 가녀린 목소리는 그의 오랜 명성에 비해 나는가수다 청중단에게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비단 조관우뿐만 아닙니다. 파격적인 시도를 할 땐, 의외로 높은 점수를 받곤했던 이소라, 윤도현, 김범수가 정작 은은한 조용한 노래를 부를 때는, 특히 극적인 클라이맥스가 없는 부분에서는 고전하는 '나는가수다' 였습니다.

역시나 90년대 여성 감성 보컬의 대표 주자로 사랑받던 장혜진 또한 나는가수다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악몽의 미스터 이후 생존에 대한 압박이 유난히 컸던 것인지, '술이야', '애모' 등으로 연속 2위에 오르며 서서히 청중단 입맛에 맞는 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매번 청중단과 시청자들의 눈이 휘둥레할 정도로의 변신을 시도하기보다, 자기 스타일의 연장선을 이어나가는 듯한 조관우는 결국 본인의 노래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어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조관우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이였던 사람으로서, 청중단의 손에 쥐어진 3명의 1등에 많이 들지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그만의 창법을 고수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비록 호불호가 나눠지긴 하지만, 조관우라는 가수는, 남자로서 다루기 힘든 고음역대를 여자보다도 더 아름답고 애절하게 표현하는 희소 가치성있는 음유시인입니다. 심지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는 김범수마저 조관우의 '늪'을 미션곡으로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괴로워한 것처럼, 무한도전에서 중저음의 목소리인 정형돈이 '미성'을 뛰어넘는 '마성'으로 또다른 '늪'에 빠지게하여 네티즌들을 발칵 뒤집을 정도로 누군가가 감히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특색이 있다는 것은 가수로서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보다 대중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애초부터 좋아한 사람들이 아닌, 폭발적이고 강한 선율을 좋아하는 청중평가단의 독특한 취향상 그동안 가요계에서 인정받아왔던 조관우만의 미성은 그야말로 독이 되어버립니다. 한번도 청중평가단의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지못했다는 점은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가수들끼리 자기 나름대로 평가를 매기는 중간평가에서 7위를 차지한 이후, '왜 조관우는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나'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가요계와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가수들만 나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출연 여부에 네티즌들의 왈가왈부가 따르는 '나는가수다'에 나온 것만으로, 그의 출연에 대해서 특별한 이견이 없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조관우는 대단한 가수입니다. 좀 오랫동안 본격적인 활동을 쉬게된터라 조관우에 관심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어지간히 있었겠지만, 웬만한 레벨의 가수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음역.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한국인의 정서 '한'으로 마음을 스며드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남자 가수는 조관우뿐입니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자신의 낮은 순위에 대해서 주눅들지 않고 가수 조관우만이 할 수 있는 잔잔하면서도 무언의 몸짓을 맘껏 펼치시길 바랄 뿐입니다. 비록 그 때문에 탈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노래가 나는가수다 '청중평가단'의 취향에 맞지 않았을 뿐이지, 다른 가수들보다 노래를 못해서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어쩌면 중간평가에서 7위의 씁쓸함을 맛본 것이 조관우에게는 약이 될 법 합니다. 무엇보다도 극도로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 아쉬웠던 조관우였습니다. 아직 편곡이 완성된 것도 아니였고,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한번 쓰디 쓴 잔을 받아들였으니,다시 원기보충하여 전율을 가다듬고, 오늘 저녁에 있을 최종 경연에서 펼칠 하얀나비에 버금가는 멋진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이대로 힘없이 무너질 대한민국 파리넬리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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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7월 26일 본격적으로 나는가수다 신정수PD 입에서 나는가수다 '명예졸업제도'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현재 명예졸업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은 나는가수다에서 아름답고 멋지게 하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수들을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나는가수다'를 즐겨본 시청자로서 오랫동안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이 가수들에게 정이 생겨버렸고, 솔직한 심경으로는 쭉 '나는가수다'에서 계속 봤으면 하는 심경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된 말로 너무나도 '빡센' 경연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암암리에 파격적인 변신을 압박당하는지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아하는 '나는가수다' 무대에 전력투구하다가 쓰러지는 가수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 시청자들이야 요근래 방송에서 듣기 어려웠던 환상적인 노래들로 가만히 앉아서 귀호강을 할 수 있지만, 정작 가수들이 그 노래를 부르기까지 방송에서도 보여주지지 못하는 피나는 연습과 말못할 심리적 부담감을 겪었을까요. 결국 지난 경연에서 '미스터'로 파격변신을 거듭하였지만 혹평만 받은 채 7위를 기록한 장혜진은 다음 경연에서 '술이야'를 준비하면서 링거신세를 지고, 급기야 김범수 또한 병원에 실려가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되었던 세 명의 가수들이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지나치게 이미지를 소비하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잔잔한 노래보다 역동적인 노래가 큰 호응을 받는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가수들은 점점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수들의 파격적이고 열정적인 변신에 박수를 보냈으나, 가면 갈수록 더욱 과잉되는 변신에 약간의 피로감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게다가 '나는가수다' 출연 이후 별다른 안티없이 대중들로부터 '국민요정'이라 불리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현'의 요근래 순위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진 것을 가지고 나름 충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박정현의 노래에 대해서 많은 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경연에서 박정현이 부른 '나가거든'은 주요 음원차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박정현의 노래에 대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CF를 섭렵하는 등 인기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하면서 잘나게게된 박정현인터라 그녀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녀가 받았던 순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또 박정현이 지난 경연에서 부른 '이브의 경고'가 그 당시 함께 노래를 부른 여가수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였지만 과연 상위권에 갈만한 수준이였나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법도 합니다. 하지만 박정현은 그저 '나는가수다'의 출연가수로서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예나지금이나 혼신의 힘을 가지고 경연을 준비할 뿐입니다. 박정현이 살아남기 위해서 청중평가단에게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한 것도 아니고, 박정현의 순위에 문제가 있다면 그저 박정현이 좋고 나는가수다에서 오랫동안 보고 싶다고 무조건 박정현을 찍은 청중평가단의 공정지못한 투표가 잘못일 뿐입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이와 같은 이유로 초기부터 함께해온 가수들에 대한 명예졸업제도에 공감을 표하는 반면에 명예졸업제도에 반기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워낙 나는가수다 첫방송 때부터 정이 들어버린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기도 하지만, 상당수 명예졸업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과연 이 세 가수가 보여준 완성도 있는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를 섭외할 수 있나하는 우려때문입니다.

몇몇 네티즌들은 예전에 신정수PD가 라디오에서 언급했던 '아이돌이 나오는 시즌2' 를 언급하면서, 행여나 시즌2가 기존의 '나는가수다'와 달리 아이돌화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니나는 반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 아이돌위주의 대중문화계 흐름에 식상함을 느끼고, 그래서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나는가수다'를 열광적으로 좋아하게된 팬들이 많은지라 행여나 이번 기존 가수들의 명예졸업제도가 자칫 나는가수다에 아이돌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가수 명예졸업제도를 반대하게하는 작용이 된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할 뿐입니다. 행여나 신정수PD가 시즌2가 시작되어서 많은 시청자들의 반대 속에서도 곧 죽어도 아이돌을 섭외하겠다고하면, 그 때 반대 의견을 표시하면 되는 것이고(과연 신정수PD가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기울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정수PD가 언급한 것은 먼저 하차를 요구하였던 가수들에 대한 명예졸업제도일 뿐인지, 대폭 나는가수다 체제를 물갈이하겠다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가수들은 점점 쌓여져가는 경연 이후 피로감과 변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압박을 토로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김범수같은 경우에는 '나는가수다'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지라 정작 자신의 신곡 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나는가수다'가 그 어떤 음악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그래서 오히려 신곡 홍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자기 노래가 아니라 주야장천 남의 노래만 불러야하는 '나는가수다' 무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아 생존의 압박을 견뎌야하는 가수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의 반발심을 불러모은 건,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서 진솔하지 못하고, 속시원히 해명하지못한 나는가수다 제작진에 대한 불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박명수의 입에서 시즌2가 언급되었을 때,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사실 무근이다라면서 박명수의 발언을 일절 부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사실로 확인되었고, 옥주현 투입 논란 이후 또다시 발생한 제작진의 말바꾸기에 몇몇 시청자들은 믿음을 주지못하는 나는가수다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시즌2'를 언급한 박명수의 입방정이 최고 문제입니다. 제아무리 박명수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 드러났다고하더라도 현재 박명수의 시즌2 발언때문에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다시 한번 말바꾸기 논란에 빠져들게 되었고, 명예졸업제도에 반감을 들게끔하는 점도 없지 않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가수다 명예제도가 당초 가수들을 위한 취지와는 달리 왜곡되어 해석되는 이유는, 신정수PD 나가수 체제 하에서 시청자들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신뢰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제작진의 탓이 큽니다. 실제로 신정수PD가 새로 부임한 이후 '나는가수다'에서는 갑작스런 변화가 이어졌고, 시청자들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옥주현을 투입하여 그 와중에도 논란을 부추기는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내부적인 변화가 있어야겠지만, 아직 프로그램 자체도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의중을 고려하지않고, 변화를 강행한 것이 화근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아직은 '명예졸업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만 나올 뿐이고, 그 가수들이 명예졸업한 이후 '나는가수다'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만약 시청자들이 그렇게 반대를 하였음에도 굳이 아이돌을 내세우겠다고하면 그 때 반론을 제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동안 '나는가수다'를 빛내준 가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그 가수들이 떠난 이후에도 '나는가수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진들을 믿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왕이면 나가수 제작진들이 현재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의 명예졸업을 반대하는 팬들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가수다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듭한 기존 가수들이 보다 명예롭게 하차할 수 있도록 합동 공연식의 개인 콘서트를 기획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네요. 부디 앞으로는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 제작진들을 믿어볼 수 있도록 신뢰성있고 진심으로 가수들을 위하는 자세가 엿보이는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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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하겠다는 야심찬 취지에서 시작된 '나는가수다'에서 정작 노래 실력보다 비주얼로 더 유명세를 탄 가수가 있다면 단연 김범수가 아닐련지요. 보컬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보고싶다' '하루' '약속' 등 주옥같은 히트곡이 있음에도 정작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적이 없었던 '불운(?)의 가수'에 가까웠던 김범수는 확실히 '나는가수다'를 계기로 실력은 물론 얼굴까지 인정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게다아 이번주 '나는가수다' '님과함께' 무대에서 숨겨진 댄스실력과 패션감각 그리고 '겟올라잇' 애드리브를 통해 예능감까지 뽐내면서 많은 대중들을 열광케하는 로큰락 스타로의 변신까지 꽤하였습니다. 오히려 김범수가 한 때는 얼굴을 가려야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이병헌이 지금은 김범수와 닮았다는 것을 감사해야할 정도로(?) 요즘 김범수 외모에 대한 찬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스개소리로 얼굴믿고 깝치는 가수. 노래로 승부해라는 비이냥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그의 타고난 비주얼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불과 '나는가수다'에 첫 도전장을 내밀 때만해도 김범수는 노래만 잘하는 가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오죽하면 '보고싶다' 노래는 잘 아는데, 김범수는 처음 본 시청자들도 많았을 정도로 그는 거의 10년 가까이 얼굴 없는 가수로 보내야했습니다. 얼굴의 절반을 가리던 앨범 자켓 사진촬영당시, 그마저도 얼굴을 다 가리고 싶어했던 사진작가와 얼굴을 드러내고 싶었던 김범수와 의견충돌이 있을 정도로, 눈물겨운 세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모에서 상처받는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키면서 묵묵히 가수로서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오늘날 누구나 다 인정하고, 이제는 당당히 카메라 정면을 바라볼 수 있는 이 시대 최고 비주얼 가수 김범수로 우뚝 서게 된거 아니겠어요.

어제 놀러와는 김범수뿐만 아니라, 다음주 나는가수다 출연이 예정되어있는 조관우, 그리고 요즘따라 mbc 예능출연이 부쩍 늘게된 박완규가 등장하였습니다. 세 가수다 가요계에서 인정받는 명가수이지만, 얼굴없는 가수 노래만 불렀지 부제처럼 유독 외모에 관해서 참 할 말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놀러와 오프닝에서 유례없이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세명의 가수가 그 베일을 벗는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보와 함께 가슴이 짠하더군요. 노래 실력과 반비례하는 외모 때문에 차별도 받고, 그 때문에 말못할 상처도 받았습니다. 노래는 대히트를 기록해도 가수는 여전히 홀대받았습니다. 아무럼 어떠합니까. 이미 김범수는 전국민이 다 인정하는 이 시대 최고의 비주얼 가수인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늪' '겨울이야기' '실낙원'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수놓아도 김범수와 마찬가지로 방송출연과 거리가 있었던 조관우가 요즘들어 적극적으로 방송활동에 임한다는 점은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리고 말이 참 많아진 프로그램이지만, '나는가수다'에 감미로운 미성이 돋보이는 크로스 오버의 대가 조관우가 나온다는 점도 가히 고무적이구요.

임재범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루머와 오해로 활동을 중단해야만했던 조관우가 '나는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요즘들어 프로그램 원래 기획의도가 흔들어지는 점이 없지 않지만, 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을 위한 무대라는 점이겠죠. '나는가수다'를 통해 실력은 물론이요, 비쥬얼까지 인정받은 김범수는 말할 나위 없고, 대중들에게 낯설었던 김연우, 정엽, BMK도 큰 인기를 얻으며, 만인에게 사랑받는 가수로 급부상하였다는 점이 조관우처럼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톱가수들의 구미를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게다가 조관우는 타고난 아름다운 고음처리와 감미로운 미성으로 명실상부 한국의 파리넬리로 인정받으면서 1집 때 '늪'으로 13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음반판매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데뷔 이래 지금까지 방송출연이 손에 꼽을 정도로 노래만 부른 가수라 자제분들마저 아버지가 가수인 것을 최근에 알았다는 씁쓸함까지 안겨주었습니다.



한 때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던 5옥타브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평범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아예 꿈도 가질 수도 없는 '울게하소서', '늪'을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변치않는 미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제야 용기를 내어 놀러와를 신호탄으로 방송출연을 재개하는 조관우와 달리 박완규와 김범수는 각각 박완규의 정신적 지주인 버팀목 김태원과 나는가수다 덕분에 데뷔 이래 10여년만에 화려하게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매니저조차 박완규의 얼굴을 모를정도로, 제작자들이 한숨을 내 쉴 정도로 얼굴없는 가수로 살아야하는 비운의 김범수이지만, 이제는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오히려 그 은혜로운 얼굴을 드러내야 인기가 더 올라가는 운명을 타고난 비주얼 가수들이잖아요.

한 때 김범수와 같이 폭발적인 비주얼의 소유자는 방송출연마저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작자가 용단을 내려도, 얼굴을 드러내면 하루에 2~3만장 씩이나 나갔던 음반판매량이 갑자기 2~3천장으로 떨어지던 나날도 있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지난 10여년의 세월동안 외모지상주의 진정한 피해자이자, 더 많은 인기를 얻었어야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던 불운의 시절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시대가 지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백청강, 이태권 어떻게보면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의 명성을 이을 수 있는 이 시대 최고 미남(?)들이 각광을 받고, 시청자 투표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이고, 가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명색이 가수라고 하는데, 노래보다 외모에만 치중하는 시기에, 아니 20년 전에도 얼굴이 받쳐줘야 음반판매량이 더 잘나가는 시기에, 오로지 노래 실력 하나로 최고 가수로 거듭난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비록 박완규씨는 '천년의 사랑'은 히트했지만, 가수 인기는 노래의 인기에 비례하지 않아 오랜 방황이 있었고, 그 덕분에 몸과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지만, 누가 뭐라해도 세 가수 모두 이 시대 진정한 카수로 손색이 없는 명불허전 가창력입니다. 게다가 김범수는 가창력은 말할 나위 없고 비주얼, 퍼포먼스, 스타성까지 갖춘 완전체로 거듭나기까지 하였습니다. 좀 더 대중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용기를 내어 예능 출연을 한 조관우 또한 이번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변치않는 미성과 고혹적인 비주얼을 가진 가수라는 것을 만 천하에 알리고 그동안 아버지가 가수인것조차 몰랐던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니 조관우는 이미 임재범, 조관우 등 만인이 인정하는 최고 가수들 노래만 부른다는 미존개오 정형돈이 흠모하는 진정한 '가수' 이셨잖아요.

이선희 이후 오랜만에 비주얼보다 노래로 승부한 명가수들의 숨겨진 매력을 확인하면서 역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얼굴까지 잘생겼더라는 뜻깊은 교훈을 안겨준 최고의 방송이였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의 뒤를 잇는 노래도 잘하고 재치도 있고 후배 사랑도 애뜻한 훌륭한 가수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람은 외모보다도 실력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 조성에, 그에 따른 대중들의 의식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대표 오디오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거듭나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그에게 열광하는 대중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겸손함까지 갖춘 최고 가수  김범수의 찬란한 행보가 더더욱 주목됩니다. 김범수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보면 볼 수록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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