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CJ E&M은 어김없이 20대들을 위한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연 등록금 마련에 취업준비에 어렵게 취직을 해도 수천만원의 학자금 대출 이자 갚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0대들이 자기네들을 위한 시상식을 한다는 사실조차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올해
20‘s choice는 엄청난 폭우 속에서 치러져야했습니다. 전날까지만해도 무더위가 극성을 부렀는데 날을 잡아도 너무 잘 잡았네요. 게다가 20’s Choice 시상식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터파크 야외 수영장에서 열리는터라 시상식에 참가하는 연예인들도, 어렵게 초대장을 보낸 팬들도 난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과연 그 시상식에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상식은 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고, 빗속에서도 밝게 웃으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 때문에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버블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현아의 구릿빛 태닝 미모가 빛나는 멋진 맨발 댄스 퍼포먼스와 난데없는 김현정의 윗통을 다 벗은 복근 자랑으로 분위기가 한껏 뜨겁게 달아올랐죠. (뭐 저에게는 좋지만 ㅎㅎㅎㅎ)


 

작년 20‘s 초이스가 그 당시만 해도 대립관계였던 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들의 대거 불참 가운데 YG, JYP만의 반쪽 잔치였던 것에 반해 올해 시상식은 그야말로 SM과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잔치였습니다. 그나마 JYP 소속의 미쓰에이 수지가 시상식 사회를 보고 뉴스타상을 수상하고 2AM이 포카리스웨트 핫 밸런스 스타상을 타서 체면 유지(?)는 한 반면에 그동안 CJ E&M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YG의 불참은 의아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빅뱅의 대성이 불미스러운 일로 빅뱅의 활동이 전면 중단되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그들의 시상식 불참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무튼 작년에는 Mnet에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SM 식구들이 20’s 초이스 축하퍼포먼스를 2개나 담당하고, f(x)2관왕을 차지하여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통하는 월드 아이돌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습니다.


 

역시 시상식의 백미는 단연 요즘 대히트를 기록한 mbc 최고의 사랑 히로인 차승원과 공효진의 등장 이였습니다. 최고의 사랑 이후 주가가 폭등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톱스타들이죠. 그리고 차승원씨는 20대가 뽑은 최고의 드라마 스타 남자 배우에 핫 식스팩 종결자, 공효진은 핫 스타일 아이콘, 드라마 스타 여자 부분을 시상하여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차승원과 공효진의 수상은 당연한 것이였습니다
. 얼마 전에 20‘s choice 인터넷 투표를 참여했는데, 타 후보들에 비해서 차승원과 공효진의 득표율이 압도적일 정도로 높았습니다. 저역시나 차승원, 공효진에게 투표를 하였구요. 제가 워낙 최고의 사랑 드라마를 좋아했고, 지금도 독고진의 극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증을 앓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통틀어서 올 한해 최고의 드라마가 있다면 단연 최고의 사랑이고 작년에 시크릿 가든 김주원이 있다면 올 한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 거리게 한 캐릭터가 있다면 독고진이죠. 다만 두 사람의 시상식 참여 여부가 관건이였습니다. 과연 이 배우들이 시상식이라기보다는 장난스러운 파티같은 케이블 방송국 행사에 얼굴을 내밀지 한편으로는 조마조마 하더군요. 그러나 대한민국 영화계를 장악하고 CEO 생일 파티에 이병헌, 비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일류스타들을 참석시킨 저력이 있는 모기업을 발판으로 한 케이블 방송국인터라 최고의 사랑이 끝나고 두 사람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아마 mbc에서 최고의 사랑을 뛰어넘는 대작이 나오지 않는 한 차승원과 공효진을 막아낼 대상후보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기면 연기. 그리고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들뻘 20대들에게 막강한 인기를 구사하는 극강의 비주얼과 뛰어난 패션감각을 갖춘 차승원, 공효진이야말로 2011년 20대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핫 아이콘으로 꼽고 싶네요.

 


그동안
20‘s 초이스를 쭉 지켜보면서 도대체 수상자의 기준의 뭔가 의문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20’s 초이스의 대부분의 수상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시상식에 참가 가능한 연예인들과 mnet을 비롯한 cj E&M에 많은 기여를 한 출연자들, mnet측과 친밀하게 지내는 아이돌 기획사 위주로 나눠먹기 시상식 풍경이였죠. 다만 올해 눈여겨볼 점이 있다면 과거의 적이자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던 SM이 김희철과 f(X)를 앞세우면서 MNET의 시상식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죠. 아마 올해 MAMA는 적어도 지난해와 같이 반쪽 시상식으로 비웃음을 사는 최악의 상태는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게다가 20대를 위한 축제라는데 정작 아이돌에 20대들은 관심도 없는 연예인들만 나왔던 과거 시상식에서 벗어나 당대 최고의 아이콘인 차승원, 공효진의 등장은 명실상부 20대들이 선호하는 스타를 뽑는다는 20‘S 초이스의 체면을 크게 세워줬습니다. 비록 올 20’S 초이스를 빛낸 공효진이 악천후라는 사정상 시상식에 지각을 하여 빈축을 사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공효진이 여배우상을 받기 위해 등장하는 순간 많은 관객들이 여타 다른 연예인들 등장보다 큰 환호를 지르더군요. 알고보니 공효진은 자신이 수상하기 전에 이미 현장에 도착해있었으나 제작진과의 소통 문제로 그 자리에 있어도 상을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일어났더군요. 아무튼 차승원과 공효진의 등장에 엄청난 열광을 하는 관객들을 보고 역시 시상식은 그 시상식 의도에 맞고 그 시상식의 격을 높여줄 수 있는 수상자가 나와야 품위가 살아나는 법입니다.

 


앞으로도 이 말많고 탈도 많은
20‘S 초이스의 시상식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하면은, 정말 20대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스타들에게 상을 줘야할 듯 싶습니다. 이건 CJ E&M 방송에 기여를 한 연예인 공로상 주는 자축 파티가 아니라 순순히 20대들을 위한 시상식이라고 명명하였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해에는 요즘 20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셜테이너 부분도 마련하여 말로만이라도 요즘 극심한 취업난과 천만원 등록금에 허덕이는 20대들을 위한 진정한 시상식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네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시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학자금대출 정보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결혼정보 정보 더보기 
엊그제 최고의 사랑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넣었던 구애정(공효진 분)의 교통사고건은 역시나 낚시로 드러났습니다. 그야말로 모두를 낚는 최고의 월척이였죠. 하지만 진짜 낚시는 그 뒤에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별다른 반전없이 아주 훈훈하게 끝나서 역시 홍자매 드라마 작가는 별탈없이 해피엔딩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재확인시켰습니다.

 


독고진이 토크쇼를 통해 구애정과 열애사실을 인정한 후 독고진(차승원 분)은 물밑들이 들어오던 cf가 모조리 끊키고 늘 칭찬받던 인생에서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독고진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그동안 구애정만을 위해 준비했던 감자꽃 반지를 그녀의 손가락에 끼우면서 청혼을 하고, 내친 김에 구애정과 혼인신고를 감행하여 이제는 아무나 한의사 선생에게 돌아가지 못하도록 아예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주위의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히 구애정과 공개데이트까지 즐깁니다. 그게 바로 무대뽀 독고진이 구애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였죠. 

 


그러다가 구애정은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어제 구애정 교통사고 장면이 난 이후 혹시나 최고의 사랑이 주인공의 기억상실으로 몰아가거나, 이 모든 것은 꿈이였다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노심초사하게 만든 장면이였죠. 그러나 구애정이 당한 사고는 아주 경미했고, 독고진이 오자마자 바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별탈없이 구애정이 무사한 것에 대해서 여전히 못마땅하는 악플러들이 넘쳐납니다. 아무리 구애정이 미워도 인터넷에 이참에 죽어버리지라는 입에 담지 못할 저주를 뿜어버리는 사람들에게 결국 독고진은 참지 못하고 그 악플러들을 고소합니다. 경찰서에 출두한 악플러들을 보니 정말 의외의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평범한 중고딩은 기본이요, 좋은 대학을 나온 대기업 사원에 가정주부, 그리고 대학교수 등 이 사회에서 알아주는 전문직 종사자까지. 단순히 이 사회와 연예인들에게 악의를 가지고 할 말 안 할 말 마구 퍼붓을 정도로 불만이 많을 것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아니였습니다. 그들이 구애정에게 악플을 단 것은 그냥입니다. 그냥 구애정이 싫으니까, 연예인들은 원래 씹히는 대상이니까, 그냥 아무런 죄책감없이 구애정과 독고진 등 연예인들의 가슴에 대못에 박는 행동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독고진의 고소에 궁지에 몰린 악플러들이 독고진에게 사과를 하고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독고진은 완강히 거부합니다. 그 때 다시한번 독고진을 수렁(?)에 몰고갈 수 있는 사건이 하나 발생합니다. 이름하여 독고진 동영상. 그 실체가 공개되기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독고진과 구애정의 동영상이 있어서 그래서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발목잡혔다고 공공연히 소문으로 떠돌긴 하였습니다.

보통 동영상이라고 하면 19금의 민망한 장면이 먼저 생각나기에, 호기심에 직장일을 비롯 모든 걸 만사에 제쳐놓고 독고진의 은밀한 비밀을 엿보고자하였던 사람들은 오히려 그 영상을 보고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영상을 보고 구애정을 미워했던 사람도, 그리고 그 연인들의 사랑이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던 사람들도 마음을 돌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알고보니 그 영상은 독고진이 심장수술에 들어가기 전, 혹시나 자신이 잘못되면 그 때 만인에게 공개하려고했던 CD입니다. 지금까지 그 CD는 문대표가 가지고 있었죠. 

"이 동영상이 공개될 때 전 아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날 사랑했던 이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부탁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지 메이킹이 잘 되어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온갖 오해로 비호감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너무너무 착한 구애정입니다. 부디 구애정을 지켜주세요."

그 동영상 속 독고진은 기존의 오만방자하고, 웃기는 얼굴도 아니요, 정말 진심을 다해 한 여자를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최고의 여자로 만들어주고 싶은 한 남자의 눈물어린 고백이였습니다. 그 당시 독고진은 심장수술이 잘못되어 곧 구애정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렸고, 그래서 혼자 남게될 구애정이 걱정이였습니다. 하필이면 게다가 그 때 구애정의 열애설이 퍼지고, 국보소녀 해체원인까지 수면 위에 올라오게 된 최악의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어서라도 구애정을 최고의 연인으로 만들고자 하였고, 살아난 이후에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자기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구애정을 끝까지 지켜주고자 하였죠. 10년전 국보소녀 해체 당시 한미나를 지켜주기 위해 자기가 모든 잘못을 뒤집어쓴 구애정처럼 말이죠. 

다행히 독고진의 진심은 온 대중들에게 통했고, 독고진 동영상은 무려 1억에 달하는 클릭수를 자랑하게 됩니다. 그 뒤 독고진과 구애정은 축복 속에 결혼을 하고, 그들의 장점만 쏙 빼닮은 예쁜 딸도 낳고 비록 간간히 별거설, 이혼설이 튀어나오긴 하지만 독고진도 섹시하면서도 딸바보에 가정적인 따도남 이미지가 덮어져 다시 휴대폰, 우유 등 각종 CF를 섭렵하고 있고, 구애정 또한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이 시대 최고 톱스타 아내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꿋꿋이 잘 살 것이고, 별거설에 맞서 인기연예인으로서 출산장려 모범까지 보이면서 그들을 괴롭히는 기자들의 기를 퐉 죽어놓을 것입니다. 불가능했던 모든 상황들이 다 사랑만으로 극뽁한 유쾌하면서도 어떠한 반전없이 유쾌상쾌통쾌한 해피엔딩이였죠. 

 



처음부터 독고진과 구애정은 어울리지는 않았던 사이였습니다. 오히려 독고진에게는 톱스타이자 그와 비슷한 성격인 강세리가 더 잘 어울렸을 법도 합니다. 안하무인 유아독존 독고진과 남을 위해 희생만 할 줄 아는 구애정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양극에 치닫으면 더 잘맞는다고 하였던가요. 자석의 양극처럼 서로 맞붙게된 그 둘은 운명처럼 사랑을 나누고 톱스타와 비호감 간의 상당한 간격, 인공심장, 주위의 반대, 그리고 구애정과 연인을 공개하면 독고진이 쌓아왔던 커리어가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두려움 모두를 다 물리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연인이 되었습니다. 오직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절대 안될 것 같은 일들이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현실이 되었죠. 

비록 마지막회 직전까지 시청률은 20%를 넘는데 실패하였지만,(다행히 마지막회는 20%가 넘었죠ㅎ) 최고의 사랑이 지난 겨울, 올해 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시크릿가든 못지 않게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홍자매 특유의 깨알같은 대사와 박홍균PD의 연출력, 차승원과 공효진 두 주인공의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사랑스러운 매력과 실제 연애하는 듯 생동감있는 연기가 한 몫을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사랑이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진정한 사랑을 그려냈다는 것이죠. 또한 톱스타 연예인과 비호감 연예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면서 그들을 둘러싼 연예계의 말못할 비밀과 현실풍자와 그에 따른 따끔한 일침이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금하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묵은 때를 한방에 벗겨내듯이 통쾌함까지 안겨주었습니다. 연예인에게 이유없는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들게하는 훈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연예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홍자매의 세심한 메시지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착하게만 살아와서 손해만 보았던 구애정이 행뽁해져서 다행입니다. 독고진 동영상에 나왔던 말처럼 그 누구보다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구애정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언제나 자기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을 해왔고 그래서 늘 수많은 오해와 비난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만날 당하기만 하고 곤경에 처하는 그녀가 비록 드라마상 인물이였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구애정이 독고진과 잘되길 기를 쓰고 응원하고,어느 때보다 강력한 해피엔딩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비록 지나치게 오글거리고 유치하다는 평도 있지만, 간만에 모두가 행복해지고 웃을 수 있는 결말을 보게 되어 이 드라마 뒤늦게라도 보기 잘했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비록 마지막 회에서 눈살이 찌푸려질정도로 지나친 간접광고가 보기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차승원이 마지막에서 시청자를 향해 "이런 드라마를 만난게 영광으로 알아"라는 깝치는(?) 종영인사가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오늘은 어떻게 이야기가 꾸려질까, 결말은 어떻게 나올까가 두근두근 기대하는 재미를 느끼게해주는 수작이였습니다. 사람을 이유없이 죽이고 막판까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판치는 시기에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착한 드라마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 유쾌한 선례를 남겨주었죠. 어쩌면 가면 갈수록 우울해지고 웃을 날 없는 희망없는 나날들이 이어지는 오늘날 최고의 사랑처럼 예상가능해서 밋밋할 지 몰라도 모두가 웃을 수 있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간절히 기다려온 것이 아닐련지요. 신분의 차를 뛰어넘는(?) 독고진과 구애정의 최고의 사랑, 최고의 결말에 웃고 울었던 지난 시간, 비록 드라마는 아쉽게 작별을 고했지만 독고진과 구애정의 심장을 울리는 진정한 사랑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왕이면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과 구애정이 하였던 최고의 사랑을 하면서 행복해지는 젊은 연인들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진정한 최고의 해피엔딩이 아닐련지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가락 꾸욱은 다음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결혼정보 정보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드라마 히트 제조기 홍자매 작가와 공효진, 차승원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최고의 사랑'이 역시 예상대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그동안 시청률은 생각보다 좀 안습이기도 하였지만, '최고의 사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사는 표면 시청률보다는 훨씬 높아 보입니다. 가히 지난 연말과 올해초를 달구었던 '시크릿가든' 이후 주춤했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최고의 사랑'으로 불붙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당시 최고의 인기 드라마만 허한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이용한 패러디물이 '무도의 사랑'으로 큰 화제를 얻고 있고, 극 중 주인공 독고진(차승원 분)과 구애정(공효진 분)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여성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반항을 얻는 등 이대로 계속 반응이 와준다면 차승원과 공효진은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큰 히트작이 없었던 mbc의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원래 최고의 사랑 남자 주인공은 이승기로 내정되었습니다. 공효진이 실제로 80년생이고, 이승기가 87년생이니 애초에는 연상여자와 연하남자의 가상결혼 스토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승기가 빠지고 그 자리를 실제로는 공효진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차승원으로 채워지게 되었죠. 사실 이승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시 2년 연속으로 홍자매 작가 작품을 한다는 것은 그렇다치고 공효진과의 연기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있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최고의 사랑'을 보면 그동안 흥행부도수표라고 거의 낙인이 찍혀버린 윤계상도 파득파득 살려낼 정도로 공효진의 힘이란 이루말할 수 없거든요. 

 


원래부터 공효진은 싹부터가 다른 될성부른 나무였습니다. 배두나, 이요원, 김민희, 김효진 등과 함께 잡지모델로 인지도를 쌓고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공효진은 개성있는 마스크와 톡톡튀지만 거슬리지 않는 안정감있는 연기로 여배우로서 그녀의 입지를 굳혀갔습니다. '파스타'에 나오기 3년 전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고, '건빵 선생과 별사탕', '상두야 학교가자' 등 학원물을 빙자한 로멘틱 코메디물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 로코물에 가까운 여배우는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공효진하면 80년대 여배우 중에서 제몫을 다하는 연기파 배우 이미지가 더 강했죠.

 


그러나 '파스타'의 출연 이후 공효진은 로멘틱 코메디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이선균과 함께 파스타를 하게 되었을 때, 둘다 연기파 배우고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축이기 때문에 최소한 망하지는 않겠지만, '붕쉐커플'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그렇게까지 대박이 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반응이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선균과 공효진의 대사와 사랑놀임을 빙자한 싸움(?)이 입소문을 퍼지더니 급기야 셰프로 분한 이선균의 목소리와 공효진의 대사를 따라하는 패러디가 속출하고 2010년 초를 뜨겁게 달군 로멘틱 코메디 강자로 우뚝 서게 됩니다. 그 덕분에 이선균과 공효진은 큰 사랑을 받게 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최고의 사랑' 또한 공효진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기대가 되는 드라마가 되어버렸죠.

그동안 나왔던 모든 로멘틱 코메디가 그랬지만, 대부분의 스토리는 돈많은 남자와 가진 건 얼굴밖에 없는 여자와의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서 벌여지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되어 2010년대 로코물의 모범을 보인 '시크릿가든'이 그랬고, 기존의 로코물과 반대로 설정한 홍자매 작가의 대표작 '환상의 커플'까지 로코물의 핵심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맛깔스러운 대사는 기본이요, 그리고 그 대사를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절실합니다. 거기에다가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비쥬얼을 가져야하구요. 또한 어느 한 배우가 상대배우보다 월등하게 돋보여서도 안되고, 또한 너무 뒤쳐져서는 안됩니다. 로코물의 핵심은 남녀간의 치고박고하는 사랑싸움 속에서 생기는 재미입니다. 따라서 같이 연기하는 남녀 배우간의 호흡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 순간에는 치고 나가고 하는 조절이 로코물의 승패를 좌우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행히 '최고의 사랑'은 홍자매 역대 사상 최고의 연기력에 환상의 호흡을 가진 배우들이 만났습니다. 그동안 코메디 물에서는 압도적인 흥행 업적을 쌓아놓은 차승원에, 파스타를 통해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 남자배우도 돋보이게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공효진까지. 덕분에 주조연들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도 들으나, 공효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서브 남주 윤계상이 공효진과 연기할 때는 물만난 고기처럼 생동감이 도는 것을 보면,  역시나 로코물에서는 여주인공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절로 이해하게 합니다. 

사실 '파스타'도 그렇고 '최고의 사랑'도 그렇고 그녀가 맡은 역할들은 기존의 '로코물' 혹은 '신데렐라 스토리'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그 이전 로코물의 주인공들은 설정 상으로는 분명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얼굴만 이쁜 여자들인데 옷이나 가방은 명품으로 치장하고, 정작 드라마 상 그녀들의 분한 설정과 비슷한 삶을 가진 평범한 여성들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이미지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러나 '파스타'의 서유경은 고등학교만 나와서 밑바닥 보조 생활부터 오직 깡과 비장의 애교로 '내 주방에 여자는 절대 안돼'라는 기막힌 마초 셰프를 구슬리는 능력자이긴 합니다. 그러나 공효진은 단순히 남자에게 사랑받는 예쁘기만한 여주인공에서 벗어나 마치 그녀가 실제 강남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 보조 요리사로 오랫동안 생활한 듯한 현실감을 보여줬습니다. 적어도 드라마 상에서는 이 시대 최고 패셔니스타 공효진이 아니라 보조 요리사 서유경 그 자체였죠. 지난 해 큰 반항을 얻었던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한 '길라임'이 아예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앗싸리 여자들이 질투하기보다 멋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SF영화'의 지구를 지키는 여전사 이미지였다면, 공효진의 서유경은 자신의 불합리한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평범해보이면서도 전혀 평범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이미지였죠.  앞으로 남자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 이제 배울만큼 배우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리면서도 남자와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도 해야하는 현대 여성들에게 걸맞고 또 권해주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도 과거 한 때 국민아이돌 '국보소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국민 비호감이 되어 나올 때마다 악플 세례는 물론이요, 비호감 생활을 전전해야하는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비록 구애정과 달리 대중들에게는 호감인(?) 싸가지 초딩 톱스타 독고진과 모든걸 다가진 엄친아 한의사 윤필주(윤계상)의 사랑을 받게 되어 어쩔줄 몰라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겠지만, 엄연히 구애정은 지금까지 잘나가다가 갑자기 나락에 빠진 밑바닥 생활을 전전해야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비호감인 적도 없었고, 데뷔 이래 쉴틈없이 또래 여배우와는 독보적인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꾸려나가고 거기에다가 패셔티스타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는 공효진이 비호감의 업소를 전전해야하는 생계형 연예인의 비애를 알 리는 전혀 없겠지요. 그러나 마치 그녀는 잘나가는 여배우 공효진이 아닌 '비호감' 구애정을 너무나도 청승맞게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양 펄펄 날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드라마의 초점이 구애정 혹은 구애정과 함께하는 독고진에게 맞춰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공효진은 이제 이 드라마를 계기로 '생활 연기의 달인', 보통녀들의 마음 속에 와닿는 신기한 연기를 하고 악플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하는 여자연예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혀 보는 사람 마음까지 아파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희소성있는 여배우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차승원도 이번 '최고의 사랑'을 통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완소 멋진 배우가 되었으니, 만약 올해 최고의 로코물을 꼽자면 앞으로 '최고의 사랑'을 넘는 로코물이 나오지 않으면, 단연 '최고의 사랑'이 될 것이고, 로코물의 여왕을 꼽으라면 단연 '파스타', '최고의 사랑'으로 로코물 특유의 러블리한 모습으로 구애정 패션은 기본이요, 공효진 운동화까지 입소문을 타게함은 물론 시청자들을 공감케하고 공효진이 아닌 구애정을 응원케하는 생동감있는 명연기를 펼친 공효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