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유해진

'스페인 하숙' 고된 순례길에서 정성 가득한 밥상과 만나다 장장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 곳곳에는 순례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는 알베르게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tvN 은 산티아고 순례자들에게 밥과 방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알베르게를 차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 차승원의 요리 실력이야 일찌감치 tvN 시리즈로 검증되었고, 바깥 살림(?)을 관장하는 유해진의 사람 좋음 또한 를 즐겨본 시청자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다. 최근 SBS 등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배정남 또한 나영석PD 표 힐링 예능에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모델 선배인 차승원과 오랜 인연으로 에 합류한 배정남은 저질 체력으로 종종 안타까움을 자아내긴 하지만, 그럼에도 꾸밈없는 모습으로 차승원의 주방일을 보조하는 역할을 충실히 .. 더보기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 에릭의 요리솜씨는 귀차니스트 이서진도 춤추게 한다. 시작은 이서진의 가 먼저 였지만, 그 뒤를 이어 을 새롭게 시작한 차승원의 출중한 요리실력 덕분에 이서진의 는 이상하게도 차승원과 유해진의 에 늘 밀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득량도에서 새롭게 시작한 이서진의 tvN 은 그동안 재야의 고수로 묵혀 지냈던 에릭을 삼고초려해 차승원에 대항(?)할 만한 요리사로 내세운다. 여기에 나영석PD가 그렇게 외치고 다녔던, 윤균상도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으니, 이서진 빼고 다 바뀐 되시겠다. 역시 이서진이 이끄는 에서 그만의 특유의 투덜거림+잔소리가 빠지면 섭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이서진의 투덜거림과 게으름, 귀찮음이 한결 사라진 기분이다. 아무래도 예전과 달리 에릭이라는 걸출한 요리사가 존재해서 그런가, 예전같으면 질색팔색을 했을, 늦은밤 갯벌.. 더보기
삼시세끼 고창편.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고창 가족들 꼭 다시 만나요 지난 9일 11화로 마무리 된 tvN (이하 )는 나영석PD가 제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스토리라인이 약하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함께 밥을 지어먹고, 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땀을 흘려 일하고, 겨울이(유해진 반려견), 오리들이 가끔 소동을 일으켜 사건을 만드는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는 평균 10% 이상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요즘 웬만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나오기 힘든 시청률이기 때문에, 언제나 평균 시청률 10% 이상은 기본으로 찍는 의 저력은 놀랍고도 또 놀랍다. 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네 남자가 모여 음식 만들고, 친목도모를 위해 탁구를 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에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는 이상하게도 참 재.. 더보기
삼시세끼. 동태찌개부터 토스트까지. 차승원의 요리는 언제나 옳다 차승원이 못하는 요리는 무엇일까. 지난 19일 tvN (이하 )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차승원은 재료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뚝딱 만드는 요리사이다. 물론 JTBC 등 전문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프로 셰프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겠지만, 일반 가정에서 먹는 음식을 막힘없이 맛깔스럽게 만들어내는 그의 요리 솜씨도 엄지 손가락이 절로 올라가게 한다. 지난 19일 방영분에서 차승원은 동태찌개와 두부조림, 계란과 양파, 파, 양배추가 골고루 들어간 토스트를 만들었다. 특히 두부조림을 만들 때, 미리 잘라놓은 두부를 키친타올을 통해 물기를 꼼꼼히 제거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tvN 가 그렇듯이, 전문 셰프가 아닌 백종원, 차승원의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은, 보통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유용한.. 더보기
삼시세끼. 익숙함에서 길어올린 편안함. 일상의 활력소가 되다 나영석PD가 얼마 전 한 연예 매체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토로 했던 고민처럼 tvN (이하 )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비슷하면서도 단조롭다. 유해진이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과 밭일을 나가는 사이,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차승원은 손호준과 함께 밥을 짓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유해진과 남주혁은 차승원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가끔 요리부, 설비부로 나뉘어 탁구 게임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나PD의 대표작 처럼 거창한 내기는 아니며, 소소한 에피소드로 마무리 짓는다. 출연진들 간의 극적인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일하고-먹고-자고' 패턴을 보여주는 는 자극적이고 빠른 리듬의 방송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자칫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는 언제나 똑같은 이야기만 하는.. 더보기
베테랑. 답답한 가슴 대신 뚫어주는 시원한 청량제 뒤에 숨겨진 현실의 쓴맛 일개 개인(설령 직업이 광역수사대 형사라고 할지라도)이 엄청난 힘을 앞세워 약자를 괴롭히는 이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박수를 받아온 영원한 스테디셀러이다. 현실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 숨죽이고 살아야하는 이들을 위해 대신 나쁜 놈들 빰 때려주는 것만큼 더 통쾌하고 시원한 청량제는 없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은 아예 작정하고 시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기 위해 만든 오락 액션 영화다. 이미 (2011)을 통해 부패한 권력을 신랄하게 풍자한 전력이 있는 류승완 감독에게 검찰, 경찰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주무를 수 있는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는 낯선 인물이 아니다. 어쩌면 뉴스에서 이와 비슷한 인물들을 많이 본 듯한 기시감 때문에 조태오라는 희대의 망나니에 더 격한.. 더보기
극비수사. 소신있는 사람들의 뭉클한 휴먼드라마 , 윤제균 감독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감독 곽경택이 라는 신작을 내놓았다. 부산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김윤석, 유해진이 각각 유괴당한 아동을 찾는 형사와 점쟁이로 열연하였다. 자신의 담당 관할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 괴한에 납치당한 은주 가족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유괴 수사에 참여하게된 공길용(김윤석 분) 형사는 제법 뚝심있게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착출된 공형사를 바라보는 담당 형사들이 영 곱지 않다. 동료 형사들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사건 진척에 난항을 걷던 공형사는 은주 고모(장영남 분)에게서 김중산 도사(유해진 분)를 소개받는다. 다른 점쟁이들과 달리 유일하게 은주의 생존을 점친 김중산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려는.. 더보기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있어 행복했던 9주의 시간들 잘 생긴데다가, 요리까지 잘하는 대인배 차승원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이 지난 20일 '삼시세끼 파이널-삼시세끼 감독판'(이하 '삼시세끼 파이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만재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삼시세끼 파이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차승원의 불타는 요리혼과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세 남자, 그리고 9주의 시간 동안 부쩍 자란 산체와 벌이의 못다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서울 모처에 위치한 스태프의 오피스텔에서 다시 뭉친 세 남자는 차승원이 만든 잡탕찌개와 소시지 야채볶음을 먹으며 일약 ‘최후의 만찬’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만재도에서 먹던 음식들이 더 낫다.”는 나영석PD의 한 마디가 이어졌지만, 차승원 표 음식들은 여전히 맛깔스..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