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썸네일형 리스트형 춘몽. 한예리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어리숙한 꿈과 사랑이야기 따뜻한 온기를 덮어준다고 해도, 장률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서늘한 죽음의 그림자가 덧씌워진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조금은 어리숙한 세 남자들의 세레나데로 포장했지만,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면 저절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중략) 온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하지만 의 예리(한예리 분)은 정범(박정범 분), 익준(양익준 분), 종빈(윤종빈 분) 외에 그녀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남자들도 없고, 새침떼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녀는 어리숙하다 못해 바보같아 보이는 삼총사에게 친절히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