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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다시피 로커 임재범의 아버지는 60년대 명 아나운서로 이름을 떨친 임택근입니다. 90년대 최고 청춘스타에서 최근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탤런트 손지창이 그의 이복동생이구요. 듣기만 해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입니다. 그리고 임재범 본인에게는 큰 상처이지만, 그는 어릴 때 고아원에 맡겨져 할머니 손에 자라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잠깐 화제가 되기도 하였지만 중학교 때는 말끔한 외모에 전교부회장까지 지냈었기도 하지요. 그러나 집안 사람들은 애써 쉬쉬하지만 한창 감수성이 민감하고 예민할 사춘기 때 접했던 또다른 동생의 존재. 결국 그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날 보통 사람들은 쉽게 이해해버릴 수 없는 헐크 임재범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아픈 나날들. 그래서 임재범은 늘 불안하고 괴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잖고 조용하다가도 조금만 자기 신경을 거스르거나, 화가 나면 바로 야수처럼 돌변해버려서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큰 상처를 안겨버리는. 그래서 사람들은 더더욱 임재범이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매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히스테리적 성향을 보이는 임재범을 아예 피해버리거나, 손가락질 하는 것 그게 다 였습니다. 한번이라도 그의 관점에서 그를 이해해보려고 하기보다,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기준에서 임재범을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아픈 아내 때문에 <나는가수다>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바람에 실려> 촬영 도중에서 무려 세번의 돌출 잠적을 하는 철부지 임재범이 다시 한번 부각된 시기. 역시 임재범은 안되는 가 하는 회의론이 고개를 올리려고 하는 위기상황에서 임재범의 살아왔던 아픈 기억들을 짚어보며, 그의 관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승승장구>는 임재범을 이해하고 다시 대중들이 임재범을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따뜻하게 끌어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임재범 생애 최고 토크쇼라는 거창한 타이틀 이전에, 무엇보다도 평소 방송출연을 꺼리는 임재범 스스로가 <승승장구> 출연을 요청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만큼 임재범은 그동안 자기 스스로 자신을 가두어왔던 어두운 틀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열망이 컸습니다. 

 




과거 아픔들을 뒤로하고 이제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임재범입니다. 예전같이 기인으로 살기에는, 극도의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만 되풀이하는 것도 사치가 되어버린 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달게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아내는 암 학회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되는 4개의 암이 동시에 전이되면서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남편을 생각해서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형편입니다. 

 



결국 그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오랜 우울증을 벗어버리고 다시 세상의 밖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수들끼리의 극도의 경쟁욕구를 부추기는 <나는가수다>에 자진출연 요청을 하였고, 그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이제는 어딜 가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예전처럼 자기 마음대로 마음껏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어렵게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기보다, 사람들을 기피하기보다, 남들처럼 하기 싫은 것도 하고, 힘든 일도 하면서 살고 싶어합니다. 결코 가족들 때문에 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 때문입니다. 자신이 변해야 가족들도, 다른 이들도 평온하고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한 고비 넘으면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는 험준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그동안 오래 간직해왔던 자신을 깎고,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부단한 노력을 행하고 있는 동안 이제는 쉽게 아물 수 없었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증오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성적으로는 늘 임재범과 손지창에 대한 아버지의 아픔과 미안함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정작 마음은 쉽게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던 기나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와의 쌓였던 오랜 벽을 허물고, 아버지의 남은 여생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가정을 꿈꾸는 조심스러운 소망도 내비치게 될 정도입니다.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다고 하나,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온전치 못한 가정과, 배다른 동생의 존재. 그리고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록을 버렸다는 죄책감 이 모든 슬픔과 분노가 결합되어 오늘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야수 임재범을 만들어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이전에 그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따스한 보호자같은 존재가 그의 눈높이에서 임재범의 여리고도 깊은 마음을 보듬아주었다면, 임재범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세상 속에 뛰어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나는가수다> 무대 못지 않게 삭막하고 치열한 세상에서 매일매일 결전을 치루는 사람들인터라 오히려 그걸 하지 못하는 임재범이 안타깝기보다, 그저 이해불가능, 손가락질 대상으로 취급하면서 더욱더 임재범의 세상과 자신에 대한 분노만 더 키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임재범은 가족에게 받았던 아픔과 상처를, 자기 스스로가 일구어냈던 또다른 소중한 존재 가족에 의해서 스스로 훌훌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자기 최고의 아킬레스건인 가족과 히스테리적인 괴팍한 성격까지 고스란히 고백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닌, 먼저 세상 사람들에 맞춰 자신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연이은 잠적과 오랜 방송활동 중단으로 온갖 루머에 시달려온 '신비주의'로 알려진 임재범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와중에도 <나는가수다> '여러분'처럼 어느 무대에서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을 보여주었고, 늘 자기 하고 싶은대로 꺼리낌없이 살아왔을 뿐입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도 솔직하게 살아온 임재범이터라, 더 큰 오해를 불러온 것뿐이죠. 그래도 솔직하고 진솔하기에 자신이 그동안 벌이면서 본의아니게 타인에게 상처주었던 모든 과오를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랜 임재범의 팬으로서, 나름 임재범을 이해하고자 했다고하나, 이번 <승승장구>의 출연을 통해서 저나 다른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임재범의 또다른 모습과 심각한 아픔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승승장구> 출연을 통해서 수십년동안 살아온 임재범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여전히 임재범의 또다른 야수적인 기질에 상처받은 이들은 그를 이해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기는 어려울 것이구요. 하지만 먼저 <승승장구> 출연을 요청하여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진지하고도 온화한 눈빛과 덤덤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동안 자기 혼자만의 꿈으로 간직했던 '그래미상'을 노리는 야심만만한 승부사 기질도 드러낸 솔직한 임재범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승승장구>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통해 그동안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면죄부만 받고자하고,  잘못한거 사과한다. 달라지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말로만 끝내면, 곤란하겠죠. 그 이후에도 계속 달라지겠다는 변화의 다짐을 산산히 부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지금까지도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힘겹게 돌아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픈 아내와 딸을 위해 힘겹게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치유하면서 이제 겨우 조금씩 한발자국씩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시베리안 호랑이입니다. 비록 그 태동의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오랫동안 사람들과 격리된 굴 안에서만 산터라 대중들의 뜻과 어긋나서 더 큰 오해로 번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겠죠.

허나 지금은 잘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할 것은 하면서도,  웬만하면 그의 관점에서 그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따스하게 다독거리면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가수 임재범이 되도록 큰 박수를 보내야하는 시점인 듯 합니다. 부디 그가 조심스럽게 내비추던 소망대로, 험준한 세상에 잘 적응하여 몇 년 뒤에는 그래미상도 타고, 가족들과도 행복하게 지내면서 평생 진실된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소리꾼 임재범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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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나는가수다25년 록커 인생 통틀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임재범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28세의 임재범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한 케이블tv에 근무하였던 한 엔지니어(이하 전 직원)는 임재범이 지난 29일 경호원 2명과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면서, 서초 경찰서에 고소를 한 상태이고, 경찰 측은 폭행 혐의로 임재범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픈 부인과 딸을 위해 마음 잡고 세상에 나와 음악활동을 본격적으로 시동하던 임재범이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폭행 시비가 휘말렸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아스럽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임재범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전 직원은 임재범과 경호원2명에게 맞고 전치3주의 진단을 받고 729일 당한 폭행을 한달이 지난 820일 아침에 고소하였습니다. 물론 전치3주를 받고, 그 기간이 지나도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으면 폭행죄가 성립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 직원이 자신이 임재범과 경호원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가 더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임재범 소속사 측은 20일 경호원팀 조사결과 폭행은 없었고, 편집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전 직원이 임재범이 사용하고 있던 연습실의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10분여간의 고성이 오가긴 하였으나, 그 뒤 임재범이 화해를 청하였고 그와 함께 밥도 먹고 테니스를 치는 등 서로 좋게 끝났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양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오가고 있지만, 임재범 측의 말을 들어보면 임재범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직원이 사건이 있은 며칠 후 임재범과 함께 테니스를 쳤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전치3주의 부상이라고하나, 폭행죄가 성립될 정도로 상해를 입은 분이 어떻게 자신을 때린 상대방과 다정히 식사를 하고 테니스까지 칠 수 있는지요. 또한 경호원은 유사시 경호 대상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임재범의 경호원들은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임재범이 시비에 휘말려 이성을 잃었을 때 그의 행동까지 막은 임무를 띠고 있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그들이 누군가가 임재범을 물리적으로 먼저 위협하지도 않았는데, 일반인을 먼저 때리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물론 임재범이 그 직원과 테니스를 쳤다는 점은, 전 직원이 그 부분을 부인하면, 임재범과 그 직원이 함께 밥을 먹고 테니스를 쳤다는 알리바이가 성립되어야할 것입니다. 그 점은 경찰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야할 상황입니다

임재범 측을 크게 두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경찰조사 끝에 임재범이 그 직원에게 폭행을 휘둘렸다고 밝혀지면 응당 그에 맞는 처벌과 책임을 물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직원 말대로 임재범이 정말 폭행을 휘둘렸는지, 그간 임재범의 좋지 않았던 과거 소문들을 빌려 임재범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어내고자하는 전 직원의 수작인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당사자빼놓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행 피소를 계기
임재범의 음악여행등 활발한 방송 활동이 예정되었던 그에게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아직까지 단지 혐의에 그칠 뿐이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재범에 대한 이미지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으니까요. 대다수 임재범 팬들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역시나 평소 임재범의 활발한 활동을 원치 않았던 사람들은 이 때다 싶어서 과거 임재범을 둘러싼 과거 좋지 않았던 소문들을 들먹거리면서, 일단 그가 폭행을 하였다는 것을 단정지으면서 그를 거세게 비난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몇몇 네티즌들은 지난 모 매체가 단독 보도한 나는가수다에 있었던 임재범의 난동 루머를 거론하면서, 그동안 쉬쉬하였던 임재범의 본래 성격이 나왔다면서, 그를 아예 매장시키려는 태세까지 갖출 정도입니다. 항간에는 사건 당시 임재범과 함께 있었던 두 남자가 경호원이 아니라 건달 혹은 조폭 개입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임재범을 싫어하는 네티즌들과 모 매체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나는가수다에서의 난동또한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소문일 뿐입니다. 임재범 지인의 말을 빌려서 이야기하면, 사실 하는 성격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과 편견들이 임재범이란 인간을 잘 알기도 전에 많은 이들을 벌벌 떨게하고 그 과정에서 숱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 아닐지요.

 나는가수다난동 소문만 봐도, 한 매체에 의해서 임재범과 언쟁이 붙었다고 기사화된 이소라같은 경우에는 당일 임재범이 피쳐링한 소울다이브주먹을 운다를 부르면서 인터뷰 도중 임재범에 대한 한없는 존경심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임재범이 나는가수다에 나온 이후에도 윤도현과 서로 화환을 선물해주는 등 끈끈한 우정을 나누었고, 나는가수다 신정수PD는 임재범 콘서트에 참석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만약에 임재범이 정말 나는가수다를 떠나면서 모든 이들의 빈정을 상하게하는 난동을 피웠다면,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임재범 공연에 참석하고, 윤도현이 흔쾌히 콘서트 게스트에 참석할 수 있었을까요?

최근 12일 강호동 하차설과 나영석PD의 이적설. 그리고 무죄로 판명된 주병진 사건만 놓고 봤을 때도, 몇몇 네티즌들은 아직 제대로 확인조차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자기 마음대로 이럴 것이다고 추측하고 단정짓는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정말 그런 추측이 맞다고 할 지라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이상 내 생각이 맞다면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임재범 폭행 피소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누구의 잘못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도 아니고, 양측의 엇갈린 주장만 되풀이될 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평소 과거 엄청난 소문으로 뒤덮었던 임재범이 나는가수다출연을 계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고, 그 와중에 그가 폭행 피소를 당했다는 것만으로 과거 그가 이랬다라는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로 임재범이 직원을 폭행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과거 주병진 꽃뱀 사건
, 최민수 노인 폭행 혐의 때도 그랬듯이 유독 정정당당히 법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보다 웬만하면 이미지를 고려해 거액의 돈으로 합의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연예인들을 이용하려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쪽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난부터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경찰 조사가 끝나고 나서 임재범이 전 직원을 폭행했다는 혐의가 밝혀졌을 때 그 때 임재범을 비난해도 늦지 않습니다. 현재 곤욕스러운 입장에 처한 임재범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부디 그가 지난 29일에 전 직원을 폭행하지 않았길 바랄 뿐이고, 그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지금 이 때다 싶어서 한 연예인을 궁지에 몰아넣고자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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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어제 나는가수다는 정말 이 세상의 어떤 미사여구를 다 끌어모은다고해도 표현할 수 없는 경지였습니다. 청중단 모두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임재범의 1등은 너무나도 당연했고, 심지어 7위를 차지한 박정현도 오히려 전 과감하게 평소 일부 안티팬들에게 기교만 부른다고 하였던 그녀의 새로운 음악적 변신이 빛나는 소나기에 지난주보다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그러나 벅찬 감동을 받아 '나는가수다'에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못하네요. '나와같다면'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사활을 걸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김연우를 당분간 '나는가수다'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플 뿐입니다. 그동안 김연우하면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 토이 객원가수로만 알고있었지만 이번 '나는가수다'를 계기로  김연우의 덤덤한 절제창법의 최고봉을 이루는 '이별택시'를 듣고 연이어 눈물을 뚝뚝 흘리던 사람으로서, 이제서야 김연우의 진가가 알려졌는데 너무나도 빨리 헤어진 것이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그러나 이번 '나는가수다'를 계기로 기계적으로 그리고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않고 그저 잘 부르기만 하는 가수에서 진짜 많은 대중들이 인정하는 발라드의 연우신으로 재평가받은 것에 대해서 위로를 삼아야죠. 또 김연우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셨던 모두다 대한민국 가요계 '끝판왕' 이시고 다들 음악을 잘 알고 이해하시는 분들이고, 김연우를 대신하여 누가 떨어져도 아쉽고 섭섭하고 말이 많은 탈락이였습니다. 그저 김연우는 그 중에서 못해서 떨어진게 아니라 다만 운이 없었을 뿐이죠. 일단 시작부터 임재범, 김연우를 비롯하여 최근 가요계 트렌드대로 비쥬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 세계 최고의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이 시대 최고의 고수들만 모여놔서 피튀기는 경쟁을 붙인 것의 유일한 역효과라고 애써 위안삼아야겠지요. 

 



당분간 '나는가수다'에서 김연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사심으로 김연우를 제일 응원했던 사람으로서는 충격 그 자체이고 마음 추스리는 것 조차 어렵지만 더 큰 아픔은 바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임재범마저 당분간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임재범이 아픈 몸을 이끌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기어코 노래를 부르는 투혼은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다가오는 것은 단순히 그가 최고 가수들 중에서도 제일 노래를 잘하기만 하는 고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경쟁을 떠나서 아파서 몸저 누운 윤도현을 위해서 직접 다가와 굳어진 목도 풀어주고 자기가 먹을 한약도 주면서 결국 윤도현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안타깝게 탈락한 김연우를 따스하게 위로해주면서 지나친 경쟁 압박으로 점점 녹초가 되어가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거목이기 때문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가수다'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말이죠. 

임재범음 참 솔직합니다. 본인이 한 때 우울증에 걸렸고, 지금 결혼 이후 제대로 호강한번 못시켜주고, 암으로 요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내 속만 썩이는 부족한 남편이다, 자신의 가슴 속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 과거에 너무나도 많은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반성하는 자세로 무대에 선다는 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임재범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심지어 그의 어린 시절 큰 상처까지 특종 욕심에 낱낱이 밝히는 것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밝혔듯이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고, 본의아니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앞으로 임재범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법입니다. 이왕이면 오로지 무대에서 모든 이들의 혼을 다 뺄 정도로 노래의 분위기와 흐름에 집중을 하는 임재범 그 자체만을 봐주면 안되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지난주 임재범이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른다고 했을 때, 그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게다가 예고편에서 많은 이들이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에 더욱더 임재범의 '여러분'만을 학수고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은 김연우의 '이별택시' 빼곤 그리 많지 않았을 뿐더러 웬만하면 아무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을 보인 적이 손에 꼽힐 지라, 도대체 어떻기에 차마 눈물없이 임재범의 노래를 들을 수 없는지 의아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여러분' 가사만 봐도 그동안 임재범이 살아온 그리 순탄치 않은 인생과 맞물립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여가수 윤복희 오빠 윤향기 선생님이 작사, 작곡을 한 이 노래는 한국의 '마이 웨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제 어느 정도 인생의 중턱에 올라간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이제 막 산에 올라가고자하는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가사만 들어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벅찬 노래이지요. 무엇보다도 지난 무릎팍도사에서도 밝혔듯이 역시나 임재범과 마찬가지로 숱한 오해와 지나친 억측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었던 윤복희가 역시나 한 때 자신처럼 괴로워하고 아파하는 분들에게 직접 희망을 주는 메시지인터라 들으면 들을 수록 감동이고 위로가 되는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그리고 그런 윤복희의 바통을 이어 임재범이 부르는 '여러분'은 윤복희와는 또다른 깊은 울림입니다. 김연우의 말처럼 초반부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을 부를 때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엄숙해지면서 노래에 빠져들게 하는 기묘한 힘을 가지고 있지요. 웅장하면서도 묵직한. 그리고 모든 이들의 눈물을 쏙 빼가면서, 힘겹게 그래도 다시 힘을 내어 살아야하는 보통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위로가 되는 노래를 선사하면서 정작 자신은 친구가 없다는 임재범의 고민을 듣고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이 남자 지금까지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열렬히 원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도 들구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여러분 중반부까지 그의 진한 울림을 듣고 숙연한 마음은 듣고, 깊은 위로를 받았지만, 눈물까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실제로 듣는 것과 티비를 음악모드로 감상을 해서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임재범의 '여러분'에서 느낄 수 없는 100%의 떨림과 감동을 받을 수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라이맥스 부분 임재범이 내레이션을 하기 시작하면서 무릎을 꿇기 시작할 쯤에 '과연 저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나올까 하고' 이를 악물고(?) 참았던 저 마저도 참 주책없게도 눈물이 주루룩 나오더군요. 티비로 보고 있는 아직 인생을 알기엔 한참 어린 20대 후반에 노래 듣고 감동은 받아도 운적은 거의 없는 저마저도 눈물을 보이는데, 저보다 더 많은 연륜을 가지시고 실제 그 노래를 접하는 영광을 얻은 분들은 오죽할까 싶더군요. 

 


임재범이 지난주 중간평가에서 자기의 노래는 한풀이뿐이고, 나 이정도 살아왔고 이루었다면서 자랑하는 넋두리였다면, 이제는 정말 김연우처럼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임재범의 노래는 처음 들을 때도 감동이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깊은 여운에 인생까지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과연 그게 임재범의 말대로 그의 한풀이에 불과하다면 그와는 반대 인생을 걷고 그보다 한참 어린 사람들도 동감을 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진정한 '노래'로 들려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누구나다 인정하는 거장의 지나친 겸손이였을 뿐이죠. 하지만 임재범은 지난 경연에도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탈났음에도 이번 '여러분'을 위해서 '빈잔' 때보다 몇 배의 노래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빈잔'도 빈잔이 아니라 꽉 찬 잔을 들이켜 마신 몽롱한 기분이였다면 이번에는 유난히 지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위로하는 단순히 '노래'에서만 멈추지 않은 격려와 응원이였습니다. 

하지만 임재범은 단지 누구네들처럼 노래로서만 말로서만 유난히 힘들고 지쳐하는 사람을 거짓으로 위로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 가사대로 지난 주 그와 마찬가지로 감기 몸살로 앓고 누워있는 윤도현의 손을 잡고 '여러분'의 가사처럼 그의 힘이 되어주고 그의 진정한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안타깝게 떨어진 김연우를 위로하고 안아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정말 잘하고도 감정이 안 느껴진다고 평가절하 받아 주눅이 들 법한 김연우가 정말 노래를 하였고, 나도 김연우처럼 노래를 부르겠다고, 선배로서 자존심과 끝없는 자랑을 내세우기보다 진심으로 후배를 아끼고 격려하면서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배포가 큰 형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1위를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김범수가 날아오른다면서 그를 지지하고 싶다는 심경도 토로하더군요. 게다가 늘 사람들을 피해다녔다는 그가 오랜 은둔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나는가수다'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후배가수들을 다독이고 그들이 자신의 역량을 100%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버텨주는 그 존재만으로도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지금은 나를 알아주는 이 없고 세상은 나에게 야속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계속 실력을 쌓으면 언젠가 임재범, 박정현처럼 모든 이들이 알아주고 박수를 받는 진정한 별이 될 수도 있다는 만고의 진리이지만, 천만원 등록금 낼 돈도 없어 몇 십년동안 학자금 대출 빚갚는데 허덕이면서 번듯한 직장에 취직도 요원해보이는 88만원 세대들에게는 아득하게 보여지는 기적을 몸소 보여주고, 여러 위기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기 위해서 묵묵히 모든 아픔을 남몰래 삭여야하는 이 시대 가장들에게 그래도 희망은 있다면서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힘을 솟게하는 이가 바로 임재범 그 자신이니까요. 

 


그래도 누구나다 인정하는 90년대 양대 최고 보컬을 자랑하는 임재범이였는데, 아무리 가수들의 꿈의 구장이고 최고들만 모인다는 자리에 출연하여 그의 노래에 관해서 일반 대중들에게 겸허히 평가를 받는다는 것에 많은 망설임도 있었을 것입니다. 분명 그동안 그의 진가에 비해서 많은 것을 받지 못했지만, 분명 최고 가수라는 자부심에 살아왔을 그입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생각하고 있던 다소 무서운 시베리안 호랑이 이미지를 가진 임재범과 달리 상당히 소탈했고 인간적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임재범의 불우했던 과거보다 그저 무대에서 혼신의 열창을 하여 사람들을 진심으로 울먹이는 가수 임재범을 좋아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매력적이고 이 시대 절망하고 괴로워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되는 거목입니다.

당분간 김연우와 더불어 '나는가수다'에서 매사 정열을 다하고, 나는가수다의 중심 한가운데서 묵직한 힘이 되주는 최고의 소리꾼 임재범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그가 다시 '나는가수다'에서 어제 보여줬던 '여러분' 이상의 큰 감동과 위로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언제까지 그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제 그만 임재범의 과거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가수 '임재범'의 현재와 미래에만 몰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음 좋겠습니다. 아니 이미 수많은 대중들은 그의 노래와 최고 가수로서 거만을 떨기보다, 본인 스스로 그동안 순탄치 않은 삶을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만으로도 대중들에게 큰 위로와 등불이 되어주고, 진묵묵히 어두운 밤, 험한 길을 계속 이어나가는 후배 가수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임재범이 좋을 뿐인데 말이죠.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 외국의 내로라하는 락커들이 부럽지 않는 전설적 가수 임재범이 아직도 우리 옆에 있고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어지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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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