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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올란도(1993)' 남자도 여자도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완전함 세계적인 명배우 틸다 스윈튼의 출세작으로 알려진 (1993)는 페미니즘 영화의 교본 으로도 유명한 명작이다.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던 1600년, 16세 귀족 신분인 올란도(틸다 스윈틴 분)은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미소년이다. 올란도의 아름다운 용모에 반한 엘리자베스 1세는 올란도를 곁에 두며, 영원히 늙지말고 죽지도 말라는 계시를 내린다. 하지만 이 말이 화근이 될 줄이야. 엘리자베스 1세의 바람대로 올란도는 400년 넘게 장수하는 뱀파이어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여왕이 죽은 뒤 열린 사교 파티에서 올란도는 러시아 대사의 딸 사샤에게 한 눈에 반한다. 올란도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가 있었지만, 그는 이 사실에 개의치 않는다. 대놓고 바람을 피우는 올란도의 행동을.. 더보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잔혹한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희망의 한줄기 영화 에서 젊은 작가(주드 로 분)이 만난 대부호 Mr. 무스타파(F. 머레이 아브라함 분)은 30여년 전만해도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혈혈단신 주브로브카 공화국에 건너온 불법 이민자 제로(토니 레볼로리 분)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중립국인듯 보이지만, 순수 유럽(엄연히 말하면 게르만 족) 혈통을 고집하는 파시즘의 그림자가 서서히 엄습하던 주브로브카 공화국에서 제로는 기차 여행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기차를 멈추게하고 검문에 들어간 군인들이 자신과 다른 인종인 제로에게만 여권을 제시하게 하는 등 까다롭게 굴었거든요. 하지만 제로의 후견인을 자청했던 구스타브는 총칼을 가진 군인들의 위협 앞에서도 당.. 더보기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톰 히들스톤 이렇게 섹시한 뱀파이어 봤나요? , , 등 미국 인디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가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톤과 손을 잡고 새롭게 들고 나온 신작 의 주요 소재는 뱀파이어다. 수세기에 걸쳐 사랑을 이어온 뱀파이어 커플 아담(톰 히들스톤 분)과 이브(틸다 스윈튼 분)은 어쩐 일인지,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 모로코에 따로 산다. 신비주의 음악가로 활동하여 적지 않은 인기와 돈을 얻는 아담은 좀비 인간 세계에 환멸을 가지며, 자꾸만 자살을 생각하게 되고, 연인의 거듭된 우울증에 보다 못한 이브는 아담을 위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행 야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아담과 이브는 더 이상 그들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이용하여 인간의 목에서 피를 빨아먹지 않는다. 자꾸만 더러워지고 있는 인간들의 피에 불안감을 느낀 아담과 이브는 거액을 주고 검증된 순수혈액만.. 더보기
설국열차. 미지의 열차에 올라선 관객을 향한 봉준호의 담대한 메시지 영화 의 세계는 소위 상류층이 사는 앞 칸, 그리고 다수의 빈민들이 사는 꼬리 칸으로 나뉜다. 이상 기온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기차’로 사람들을 구원한 월포드(에드 해리스 분)은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틴 분)을 앞세워, 기차 안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위적으로 만든 질서를 충실히 따를 것을 명한다. 하지만 용감하게도 기차 내의 질서를 거부한 이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 꼬리 칸에서 성자로 불리는 길리엄(존 허트 분)의 조언과 기차 안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 분)과 그의 딸 요나(고아성 분). 그리고 커티스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계속해서 앞 칸으로 전진해나가는데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그토록 갈망하던 앞 칸 진격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은 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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