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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겸손한 국민mc 유재석을 만든 비결은 어머니 제가 기억하기에 유재석은 언제나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무한도전을 보다가 유재석의 신인시절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 당시 그는 신인 개그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으려 나가면서, 아주 당연하다듯이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그야말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건방지기 짝이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유재석도 그 당시 자료화면을 보고 몹시 부끄러워하였습니다. 그 때는 정말 본인도 하늘 높은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오랫 무명의 세월을 겪었고 리포터부터 시작해서 오늘날 국민mc로 성장하기까지, 자만심은 버리고 대신 고개를 숙일 줄 아는 톱스타가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신인시절에는 겸손하다가도, 좀 떴다 싶으면 변하는 데 반해, 유재석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죠. 사실 처음부터 근본이.. 더보기
무한도전 위기가 만든 흐뭇한 후배 개그맨 사랑 어제 무한도전 정총무가 쏜다는 요근래 본 무한도전 중에서 정말 엄지손가락 세울 정도로 최고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 29일 mbc 연예대상하는 날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통 큰(?) 정준하 총무를 앞세워 멤버들끼리 급조한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진검승부는 위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나요. 비록 예전에 했던 박명수의 기습공격2라고 불릴 정도로 시도는 비슷했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자영업 몇 년 경력 정준하의 슈퍼 컴퓨터가 울고갈 숨겨진 전자두뇌에 혀를 내두르는 긴장감과 탄식 그리고 환호가 나온 또다른 빅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일단 연습게임 삼아 mbc 구내매점부터 공략을 시도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준하를 혼동시키는 요란한 교란작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랫동안 구내매점 데스크를 지켜.. 더보기
2011년이 기대되는 스스로 위기론 반성 무한도전 요 근래동안 무한도전이 위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평소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저로서는 그저 무한도전을 이유없이 음해하려는 분들의 견해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지나치게 저같은 젊은층의 취향에 편중된 면이 심하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가 20대라서 그런가 무한도전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 여러가지 새로운 실험을 하고 도전을 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고 또 그런 면이 만족스러웠기에 딱히 위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방송사 입장이 아닌 젊은 시청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다가 아니라는 견해도 확고했고, 무한도전 마니아를 자청한 한 시민논객이나 김희철처럼 이제는 하나의 공동체 혹은 가족같은 느낌이 있었기에 설령 나는 재미없어 보지 않는다고해도 그래도 무한도전이니까 다음주는 재미있어지겠지, .. 더보기
파파라치 공항패션보다 빛나는 평범한 김제동과 무도멤버 예능답지 않게 큰 웃음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이제 무한도전은 마냥 웃기기만 하는 예능에서 일반 대중들은 소홀히 하는 문화적 요소들을 절묘하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듯합니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한여름밤의 꿈'을 코믹스러운 연극으로 선보이더니, 유명 영화 속의 영화 장면, 그리고 조선시대 왕을 울리고 웃기던 광대들의 전통문화와 현대 무용수의 유연성을 이용한 한글 사랑까지. 게다가 다음주는 유명 cf제작진과 손을 잡고 한국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찍는 예고편이 방영되어 시청자들을 벌써부터 들뜨게합니다. 어떻게보면 예능답지 못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을 도전슈퍼달력모델이지만, 가뜩이나 다양한 문화 경험을 쌓지 못하는 대한민국 젊은이와 청소년에게 tv가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한 재미를 잠시나마 맛보게 한다는 .. 더보기
무한도전 달력.운과 재능보다 빛나는 노력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걸 꼽는다고 하면, 누군가는 다 가지고 누군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모든 것을 잃게된다는 것이지요. 개개인의 능력 발휘와 능력있는 자를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지만, 만약에 그 진리대로 1등만 모든 걸 차지한다면 이 세상은 아마 제대로 돌아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지 못한 자들이 반기를 들 수도 있으니까요. 아주 예전에 '배틀로얄'이라고 하는 일본 학원영화가 있었어요. 그야말로 1등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처참하게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잔인한 영화였죠. 워낙 눈뜨고 못볼 장면이 많아서 그 영화를 아직까지 못보고 있지만, 사실 그 영화만 왜이리 잔혹하다고 비난할 수 밖에 없어요. 지금 아시안게임만 .. 더보기
무도 텔레파시.사람들이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군요. 솔직히 6년 전 무모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을 때는, 이 프로그램 곧 폐지될 줄 알았습니다. 유재석이 고양 시민운동장에서 분량 걱정할 정도로 초기에는 유재석 하나만 믿고 노홍철,정형돈 등 예능에서는 낯선 인물들로 가득찬 그야말로 무모한 프로그램이었죠. 하지만 무한도전이 나름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저에게 각인시키게 된 계기는 뉴질랜드인가 어디를 캠핑카 하나로 갔던 특집이었습니다. 그 당시 다른 프로그램은 호화 해외 로케이션으로 지나친 외화유출을 하는 것 같이 눈쌀이 찌푸려지던 당시라 저비용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매우 평범하지만 사람냄새 물씬 풍기던 해외 특집이라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그 후 무한도전은 놀랄만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친하지 않아도 .. 더보기
무도.유재석,정형돈 진지함이 만들어낸 최상의 달력 무한도전 6년 동안 정형돈은 개그맨 출신임에도 지지리도 웃기지 못하는 캐릭터였어요. 시청자들의 하차요구도 있었고, 심지어 웃기는 것빼곤 다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굴욕까지 당했습니다. 그래도 정형돈이 그나마 오로지 웃음이 최고 가치인 예능이란 살얼음판에 살아남은 것은 적어도 그는 웃기는 능력이 없어도 늘 언제나 최선을 다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유재석 역시 예능 역사상 전례드문 진지하면서도 배려가 돋보이는 착한 컨셉 진행자입니다.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94년 이후 기억에 남는 유행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유재석으로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명수가 상당한 유행어를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한 마디 한 마디에 남을 헤아리는 유창한 언변으로 10여년 째 최고 mc자리를 .. 더보기
훈훈해진 무한도전. 젊게 사는 어르신들 마음을 사로잡다. 지난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예매에서도 보다시피 무한도전의 마니아층은 상당히 두터운 편입니다. 특히나 10대에서 20~30대의 지지는 어느 프로그램보다 뜨거운 편이죠. 그러나 주로 젊은 시청자들 트렌드에 맞춰져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자연스럽게 주요 시청자층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무도의 명성과 화제성에 비해서 시청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주요 원인이 되지요. 심지어 무한도전 김태호 PD 부모님도 무한도전을 보기 상당히 어려워하신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프로레슬링으로 폭풍 감동과 숱한 화제를 낳았지만, 아이들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혹평에, 심지어 경쟁작 스타킹에 밀렸다는 소리까지 들은 무한도전은 이번에는 요즘 시청률 견인차로 손꼽히고 있는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전라도 시골마을로 찾아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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