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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유재석 과거 영상. 고난 속에서도 노력하는 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감동적인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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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S <연예가중계>에 <개그콘서트>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왕년(?) 스타들을 조명하는 코너가 방영되었습니다. 


판유걸, 순풍산부인과 의찬이 등 예전에 잘나갔던 이를 찾는 '위대한 유산'의 황현희의 절규에 덩달아 화제가 되긴 하였지만, 그 중에서 최근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하여 눈길을 끈 김진을 빼놓을 수 없죠.

한 때 '안녕' '순백 피부'로 큰 인기를 모았던 김진. 뿐만 아니라 남자임에도 술을 잘 못하는 희귀한 캐릭터까지 더해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죠. 

그동안 활동이 뜸해 김진이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요 근래 다시 나오고, 예전에 맹활약했던 영상도 방영되어, 그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 당시 옛 추억도 더듬으면서, 많이 반가우실 듯 합니다. 

그런데 과거 김진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 중에서 어딘가 모르게 낯익은 리포터가 보이더군요. 네, 그는 바로 다름아닌 현재 최고 mc로 각광받고 있는 유재석입니다. 김진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당시 그는 방송사 리포터를 하면서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었으니까요. 

상당히 어린 나이에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탄탄대로가 예상되는 듯 했으나, 자꾸만 방송국 언저리만 돌던 시절. 혹시나 지금 하고 있는 리포터까지 짤릴 까봐 전전긍긍하고 걱정되서 밤잠을 설치던 힘들었던 나날들. 일이 너무나도 잘 안풀려 '그만둘까' 고민까지 했던 심각했던 시간들. 하지만 유재석은 오히려 그 시간을 약으로 여기고, 그래도 자신한테 이 자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언젠가 만인에게 인정받을 해뜰날을 기다리며 매사 최선을 다했죠. 

 


자신과 닮았다는 무거운 메뚜기의 탈도 쓰고, 행사 mc로 다닐 때 춤을 잘 못춘다고 욕을 먹어도 애써 웃으면서 조용히 실력을 쌓았기 때문에, 어쩌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빈틈이 보이지 않고, 완숙미까지 더한 최고의 진행자로 거듭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자신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방송에서 털어놓지 않은 유재석임에도 작년 <무한도전-서해안 가요제> '말하는대로' 작사 때문에 힘겹게 털어놓는 지난 날.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처럼 불안한 잠자리에 누워 내일 뭐하지, 나는 왜 안되지 하면서 고통스러운 나날들의 연속이었던 시간들. 그러나 자신만 힘들었던 것도 아니고,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겪는 분도 많은데 어찌 감히 투덜거릴 수 있겠느나, 시청자가 있기에 내가 열심히 뛸 수 있는 것 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겪었던 시절을 겪는 이들에게 따스하게 다가가서 위로해주는 유재석입니다. 

 


어떤 이는 유재석이 상당히 길고도 험난한 무명 생활을 보냈기에 '불쌍해서, '동정해서' 유재석을 측은하게 여기고 힘든 시절을 겪었으니 저런 사람은 무조건 성공해야하고, 인정해주자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유재석이 과거 힘든 시절만 들먹이면서 정작 그 동정심에 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평범한 방송이었다면, 강산이 변하고도 더 변한 지금까지 최고 mc 특히 젊은이들에게 유독 인기 많은 방송인으로서 또 하나의 역사를 창조할 수 있었을까요. 

네, 유재석의 힘들었던 시절과 그 시절을 극복했던 성과를 떠올리면서 '나도 노력하다보면 유재석처럼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롤모델로서 좋아하는 이들도 더러 있기도 합니다.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불평 불만보다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나은 미래를 절실하게 꿈꾸다보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성공 이후에도 나태해지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몇 안되는 유명 인사니까 더 좋아하기도 하구요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던 시절. 그럼에도 오히려 자신에게 일자리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남들을 꺼려하는 메뚜기 탈까지 쓰면서 도전적으로 열심히 살아왔고, 또 스타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올챙이 시절 잊지 않고 매사 겸손하고, 더더욱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면서도 주위에 대한 따스한 배려까지 가지고 있는 유재석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인물로 등극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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