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지붕킥]꽃다운 정음이.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다.

반응형
오늘 날씨는 추웠지만, 심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그들을 배려한 두 아리따운 여신들 때문에 마음만은 따뜻해졌답니다. 오토바이때문에 보사마와 친해지게 된 세경양 이야기는 내일로 미루고 일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로 변신한 황정음양의 사연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 학점이 모잘라 졸업을 못하게 된 위기에 처한 정음양. 보통 대학생들은 취업을 하기 전에는 졸업을 안할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정음양은 그래도 졸업을 하려고 하네요. 하긴 정음양에게는 든든한 남친이 있잖아요 ㅎㅎ 아무튼 봉사활동을 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해서 정음양은 남자친구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간병 자원봉사를 하게 됩니다. 남자친구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학점때문에 봉사홛동을 하는게 찔끔 걸린 정음양. 하지만 동기가 어찌되었든 간에 봉사활동을 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죠. 그러나 평소 자원봉사를 해본 일이 없어보이는 정음양은 자기에게 놓여진 엄청난 일에 급우울해집니다. 게다가 웬 치매가 있어보이는 할아버지는 정음양의 엉덩이를 탁 치면서 "왜 할망구 이제와" 이러기까지 하네요.



꽃다운 20대 처녀가 졸지에 할머니가 되니 정음양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몹시 화가 나던 차에 남자친구 지훈이를 우연히 마주치게 된 정음양. 하지만 이놈의 남자친구라는 작자는 정음양을 위로는 못해줄망정 정음양보고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났다더니,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우리 병원에 일부로 자원봉사를 왔다더니, 이런 소리만 해줍니다. 그래도 마음씨 착한 정음씨는 그런 헛소리(?)나 내뱉는 남친을 위해서 다음날 꼭두 새벽에 일어나서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예쁜 도시락을 싸줘요.

하지만 그 도시락을 그 할아버지가 다 까먹어 버리네요. 결국 남자친구와 정음양은 병원에서 파는 김밥 한줄로 점심을 해결해요. 남자친구는 정음양과 함께라면 김밥 한 줄로 호텔 스테이크인데 정음양은 엄청 속이 상해요. 내가 지훈이를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해서 생전 안하던 일도 했는데 말이죠. 그 맘 알아요. 여자들은 아주 소중한 사람에게만 도시락을 싸주잖아요. 그럼 세경이가 예전에 준혁이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도시락 싸준건 뭐죠?? ㅡㅡ; 아무튼 그 도시락을 남친이 아닌 자기를 할망구라고 부르는 원수같은 할아버지가 다 먹어치우니 속이 상할만도 하죠.



하지만 비록 겉으로는 틱틱거리지만 속은 천사같은 남자친구는 정음양보고 그 병동에 계신 분들 대부분 가족분들도 잘 찾아 오지 않는 외로운 분이라 사람이 그리워서 그럴 수도 있다면서, 그 할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했고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분이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라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 같다고 정음양보고 이해하라고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넵니다.

남자친구 말을 듣고 보니 그 할아버지 심정이 이해가 간다던 정음양. 일이 끝나고 집에가는데 병원 베란다에서 홀로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양택조 할아버지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음양은 아직도 할머니를 못잊어서 자기를 보고 할머니라고 부르는 할아버지를 위해 친히 할머니로 분장을 하고 할아버지가 드시고 싶다는 된장찌개도 끓이고 도시락도 싸가서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한 상 올려드립니다. 할아버지는 바로 이맛이라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시면서 정음양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흐뭇하죠. 아 역시 내가 여자친구 하나는 잘 물었다고 말이에요.



물론 정음양앞에서는 할머니 분장이 잘 어울린다면서 놀리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위해 망가져주신 정음양이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지훈씨. 만약 이지훈씨와 황정음씨가 서로 그 양택조 할아버지처럼 모든 기억을 다 잃더라도 딱 한 사람 기억이 남을 때 어떤 사람이 그들의 뇟속에 남아있을까요? 비록 두 사람의 사랑도 순탄해보이지는 않지만, 50년 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지금 그들 곁에서 그들을 변화시켜주고 있는 그 사람이 기억에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직 할머니만을 그리워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오늘 하루 할머니가 되어주면서 진정한 봉사활동을 하신 황정음양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또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다는 이지훈씨와의 사랑이 두분의 피부가 쭈글쭈글 하고 등이 굽어질 때까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면서 노래 한곡 띄워드립니다. 이원진의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은 보다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시게 하실 수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