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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모든 걸 다 갖추게된 남자 유재석. 진정한 1인자로 등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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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하다. 태어날 때부터 좋은 집안에 태어난 사람은 외모도,학벌도 좋을 뿐더러 재능까지 많다. 분명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 모든걸 가진 사람은 부러움과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다. 어떤 이는 그를 본받으려고하지만, 또다른 어떤 이를 그를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그건 다 그 사람이 정말 넘사벽이라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도 모른다. 뛰어난 면은 없지만 부족한 면이 참 많은 필자도 필자보다 훌륭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를 조금 하는 편이다. 하지만 유독 대한민국 최고 MC라는 유재석에게는 그런 마음이 전혀 안든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굳건하게 1인자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이 정상까지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사실 신인 시절 유재석은 그리 돋보이는 인물은 아니였다. 모 방송국 개그맨 공채로 데뷔한 그는 처음에는 건방지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그렇게 재능있는 개그맨은 아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언제부턴가 메뚜기 탈을 쓰면서부터 그는 시청자들의 눈에 서서히 들어왔으며, 그 때부터 그는 보조 mc로 마이크를 들게 되었다. 그 당시에도 그는 지금처럼 유창하고 조리있게 말을 잘하는 진행자는 아니였다. 하지만 그는 서서히 자신의 숨겨진 mc본능을 보여주였고, 이상하게(?) 가면갈 수록 매사에 겸손한 연예인이 되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해도 그는 말만 잘하는 mc였지, 남자로서는 많이 부족해보이는 남자였다. 물론 그의 매너있는 성품과 유려한 말솜씨만 하더라도 그는 일등 신랑감이였지. 그러나 이상하게 유재석하면 허약한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고, 몸치에 운동신경이 둔하고 겁이 많은 실제로는 대한민국 1%안에드는 남자였지만, tv에서는 대한민국 평균남 밑저리를 도는 남자로 그려졌다.

(사진출처: 빛무리님 블로그/ http://qlcanfl.tistory.com)



그러나 그는 언제부턴가 많이 변했더라. 물론 그의 진행능력은 더욱 원숙미가 붙었고, 여전히 그는 매사에 겸손한 날유다. 하지만 늘 언제나 뒷걸음치는 춤밖에 못추는 유재석이 지난 추석특집으로 방영한 음악중심 패러디에서 백지영의 '내귀에 캔디'를 요염하게 추는 모습을 보고 '아니 저 사람이 내가 아는 유재석이 맞는지' 필자 눈이 의심스럽더라. 게다가 이제 그는 예전의 허약남도 아니였다. 유재석이 tv에서 자신의 몸을 보여준 것은 한번도 못봤지만, 그는 몇 년전부터 꾸준하게 운동을 해온 사람이다. 실제로 유재석의 몸을 본 필자의 지인은 생각외로 몸이 좋다고 감탄을 했다고 한다. 물론 그는 여전히 망가짐의 웃음의 미학을 보여주지만, 예전의 약한 남자의 이미지는 눈을 씻고도 찾아 볼수가 없다. 이제 유재석은 레이싱까지 잘하는 남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무한도전을 보지 못한 필자는 유재석이 엄청난 스피드를 기록했다는 이웃분들의 리뷰에 깜짝 놀랐다. 죄다 유재석의 레이싱을 찬양하는 분위기였다. 필자는 그래봤자 F1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은 연예인인데, 무도 멤버중에서는 잘했겠지 이정도라만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TV로 보는거랑 글로 접하는 거랑은 천지차원이다. 실제로 유재석의 레이스를 지켜본 결과 필자는 어엉벙벙 그 자체였다. 이건 뭐 바로 F1선수로 투입되어도 될 정도니 말이다.



아무튼 유재석은 단지 연습경기에서 3분 28초라는 엄청난 기록이 나왔고, 이건 바로 2인자 박명수, 유재석이 키운(?) 노홍철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물론 그들이 가진 승부욕은 굉장히 긍정적인 작용이다. 원래 성공하는 사람은 적당히 승부욕을 가지고 있다. 물론 너무 과하면 안된다. 비록 사적으로는 그들은 어느누구보다도 절친한 선후배사이이다. 하지만 치열한 레이싱의 세계에서는 어느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오로지 자존심을 건 승부일 뿐이다. 그 레이스를 끝내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은 차후의 문제이다.


하지만 그들은 과욕이 너무 앞섰다. 언제나 그놈의 욕심때문에 일을 망친다. 노홍철,박명수 모두다 뛰어난 레이서다. 특히나 노홍철은 유재석을 위협할 정도로 점점 괄목할 실력을 드러나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단지 유재석이 본능적으로 타고난 천재레이서일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중도만 걸어도 원만히 해결될 일을 자기 통제가 안되서 스스로 망치곤 한다. 이걸 속담으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러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라고 한다. 물론 1인자는 좀더 속력을 내도 그걸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실수를 해도 그걸 바로 만회하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되, 그걸 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야한다. 그래도 안되면 가감히 포기하고 자신이 그 1인자보다 좀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거다.





사실 필자는 박명수와 노홍철이 레이스를 할 때는 박명수를, 노홍철과 유재석이 레이싱을 할 때는 노홍철을 지지했다. 물론 노홍철이 박명수보다 한발 더 앞서고, 유재석은 그들에게는 넘사벽인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지지한거다. 일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해도,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1인자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2인자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는 법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유재석이나 노홍철이나 박명수나 다들 다 잘되기를 바라는 무도팬이니까 그런 마음이 들지, 만약 태극마크를 단 넘버원이 그를 이기고자하는 넘버2와 대결을 벌인다면, 무조건 그 대한민국 넘버원을 지지하지. 하지만 저저번주 복싱편을 보고 국가간의 대결을 보는데, 내가 응원하는 편이 아닌, 열심히 하는 다른 편 선수도 응원해줘야하고, 설사 그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선수를 이긴다고해도, 그건 그 선수가 더 집념이 강했기 때문에 권좌에 올라서 축하해줘야한다는 진리를 얻었다. 물론 부정의 방법으로, 편파 판정으로 내가 응원하는 선수를 이기는 건 인정 못한다. 하지만 최현미선수, 그리고 유재석은 최고의 재능을 가졌어도, 그 재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쓰바사 선수, 박명수, 노홍철 모두 다 진심으로 승부를 인정하고, 축하해주고, 더욱 그 일인자를 넘기 위해서 묵묵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결국 최고의 실력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복귀시점을 잘못 알아 어이없게 피트인으로 복귀한 유재석은 다시 한번 필자를 비롯한 무도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급기야 2.55라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한다. 역시 발군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유재석을 이길뻔했지만 뼈아픈 실수로 좌절한 노홍철이 누구보다도 그의 엄청난 기록을 축하해준다. 처음에는 유재석이 자기보다 레이싱을 잘 하는 것에 대해서 씁쓸하게 생각하던(?) 박명수도 유재석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는 동료답게 기뻐할 뿐이다. 신체적 결함때문에 아쉽게 레이싱을 못한 것도 억울한데, 왜 도전을 안하나고 비난을 들은 정준하, 정형돈도 마치 자기가 신기록을 세운 것 처럼 펄쩍 뛰면서 좋아한다.



어찌보면 유재석 그가 넘을 수 없는 독보적인 일인자이기 때문에, 모두다가 진심으로 그의 잘남을 인정하고 축하해주는지도 모르겠다. 질투의 화신인 필자도 그저 유재석이 마지막으로 레이싱에 올랐을 때, 그가 마의 2분 대를 기록해주길 진심으로 기원했고, 그가 대기록을 세웠을 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 이제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잘하게 된 아버지가 전생에 나라구한 유재석은 그저 오랫동안 만능 엔터테이너 엠씨유로 남아주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다음주 그와 절친한 사이인 김제동과 이효리가 나와서 엠씨유에 대한 비밀을 폭로하는 것 같은데, 역시나 일인자에게는 많은 위기가 따르는 것 같다(?) 그저 다음 주 죄와 길이 기다려질 뿐이다. (특히 평소 무도에 목소리로만 출연했던 김피디가 나와서 더욱더 기대되는 다음주 무한도전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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