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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유재석. 고소공포증도 이긴 정신력에서 드러난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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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영한 MBC <무한도전-와이키키 브라더스 하와이> 마지막 편은 물귀신 작전(?)으로 요약된다. 


지난 주 아크로바틱 무동력 글라이더를 탑승하기 앞서 또다시 주사위 육을 날리신 육잡이 박명수 덕분에 6명이 글라이더를 타고 지폐세기에 성공해야 완벽한 자유시간을 갖는 상황. 


하지만 순탄하게 흘러갈 줄 알았던 글라이더 탑승은 갑자기 글라이더를 줄로서 지탱하고 있던 경비행기가 줄을 끊고 홀연히 떠나고, 박명수가 타고있던 글라이더가 수직 낙하하는 순간, 땅을 디디고 있던 멤버들은 차라리 미션이 실패하길 간절히 바라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박명수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고, 다음 차례로 글라이더에 올라선 이는 길. 평소 모험을 즐긴다는 길의 표정은 비교적 여유로워보였다. 반면 길이 미션에 성공할 경우, 탑승이 예정된 유재석은 혹시나 길이 미션에 성공할까봐 조마조마하다. 


평소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유재석인터라 하늘 위를 너무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글라이더를 탄타는 생각만으로도 속이 머쓱거린다. 그런데 아뿔싸. 유재석 형님을 반드시 글라이더에 탑승하겠다는 길의 의지는 미션 성공으로 이어졌고, 유재석은 울며 겨자먹기로 글라이더 안에 몸을 맏겨야했다. 


그런데 유재석이 글라이더 안을 탑승하는 순간부터, 다음 차례인 노홍철이 너무 깐족거린다. 유재석의 미션 실패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노홍철을 비롯, 아직 글라이더의 쓴 맛을 보지 못한 멤버들은 유재석을 기꺼이 글라이더를 탑승케한 150달러 숫자를 끊임없이 유재석에게 세뇌시킨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물러설 유재석이 아니다.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공포의 글라이더 안에서, 유재석은 반드시 노홍철을 글라이더에 태우겠다는 불타는 의지를 활활 태우며, 실눈만 겨우 뜬 채 천천히 지폐를 세기 시작한다. 유재석을 태운 글라이더가 활강을 하는 순간, 겁에 가득 질린 비명을 내기 시작했으나, 극도의 두려움도 유재석의 집념과 의지를 꺾지 못했다. 노홍철이 유재석의 미션을 방해하면 할 수록, 되레 극한 상황에서 고도로 발휘하는 유재석의 집중력만 높이는 꼴이다. 





결국 힘겹게 글라이더 탑승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유재석은 상당히 탈진된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던 유재석이 글라이더가 제대로 하늘 위에서 굴러돌아다니는 와중에도 지폐까지 셌으니,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 낼 엄청난 미션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재석은 실로 기적적으로 미션을 완수함은 물론, 그 결과 바라는 대로 자신 앞에서 깐족거린 노홍철을 글라이더 태우는데 성공을 거둔다. 노홍철 또한 친구이자, 최대 라이벌 하하를 글라이더에 태우겠다는 일념 하에 미션을 완벽 수행하였으나, 글라이더 자체가 영업시간이 끝나, 글라이더 물귀신 작전은 완벽한 타의로 일단락 지어지기에 이른다. 


이날 방송의 화제는 단연,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미션을 성공한 유재석의 놀라운 의지와 정신력이었다. 글쓴이 또한 외가 내력으로(으응?) 약간의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데,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높은 곳에, 그것도 공중에서 회전하는 아크로바틱 글라이더에 올라선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오직 방송의 재미와 시청자들을 위해 자신의 고소공포증까지 굳건히 이겨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속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신력을 잃지 않는 유재석의 높은 집중력과 승부욕은 "역시 유재석."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낸다. 


굳이 이번 <무한도전-하와이편> 뿐만 아니라, 언제 어느 방송에서나 최선과 최고를 보여준 유재석의 뛰어난 자질과 면모는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방송에서는 물론 사석 목격담에서도 종종 드러나는 유재석의 인품과 지도력, 특유의 성실함은 이 시대가 원하는 성공하는 자의 대표적 표본이기도 하다. 


남들은 무섭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는 어려운 미션도, 고소공포증까지 참고 견디어내며 끝까지 해내고야마는 유재석의 투철한 집념은, 길고 긴 무명생활을 잘 이겨내고, 오랜 세월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국민MC의 깊은 저력을 저절로 수긍케한다





거기에다가 하와이편에 이어서 방영한 술래잡기 편에서, 술래에 쫓기는 긴급한 와중에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의 요청에 환한 미소로 응하는 유재석의 너그러운 팬서비스는 두말 나위 없이 묵묵한 감동을 자아낸다.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고, 국민MC 유재석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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