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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정말 흉흉합니다. 국내에서는 다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고 인근나라 홍콩에서는 어떤 청년이 지나가던 행인들과 상인들에게 염산을 뿌려 11명이 화상을 입고 2명은 중퇴라고 합니다.
그리고 종교를 떠나서 수많은 국민들에게 종교를 받던 한 종교 지도자가 임종하신 이후 역사상 길이 남을 지도자 두분이 연달아 서거하시고요.
그것도 모잘라 이제는 지구멸망까지 다가오고 있답니다.
사실 필자는 오래전부터 2012년 지구종말론을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흔히 있는 위기조장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사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아닙니까?
그래서 그런지 어제 mbc에서 방영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지구종말론은 왜 방영을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단순히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수많은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집중시킬만한 자극적인 소재를 방영한 것 같은데 물론 대다수 사람들은 저처럼 위기조장론 혹은 한번쯤 짚어볼 문제라고 가벼히 여기겠지만 '그 방송을 보니 두렵다. 정말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나' 이런 반응도 많습니다.
제작진들이야 그놈의 시청률을 위해서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뜨거운 감자를 방영했다고 하지만 보는 시청자들은 2012년까지 얼마나 가슴을 졸이고 살지. 그렇다고 특별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바엔 왜 사람들을 쓸데없는 혼돈에 빠트리는지, 막강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게다가 공중파 방송으로서 '지구종말론'내용을 만들기 전에 신중하게 검토를 해봤어야하는 게 아닌지 이 점이 조금 아쉽네요.
언론의 힘은 막강합니다. 위기론자들이 자기네들 관심받으려고 지어낸 헛소문이라고 단정지었던 것도 티비에 나오는 순간 진실처럼 되어버립니다. 2012년 지구 종말 따위 코웃음 치면서 넘어갔던 필자도 어제 이후 다시 한번 지구종말론에 관심을 가지고 혹시나 지구가 멸망하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한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지구가 멸망한다고 제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어짜피 인류가 다함께 지구를 떠나는 거 또다른 세계에서 전쟁,핵,빈곤,기아,테러,살인,강도가 없는 세상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게 되지 않을까요?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작이 아니였던가? 미안해하지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고 노무현 유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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