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계전망대

장수원 심각한 발연기도 짠하게 웃고 넘어가게 하는 셀프 디스

반응형

솔직히 말해서 글쓴이는 직업이 배우라고 칭함에도 불구, 정작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지 못한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는 글쓴이 뿐만 아니라, TV나 스크린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상에 연기 잘하고 끼 많은 배우들이 꽤나 존재함에도 불구, 그들을 대신하여 배우로서 기본인 기본적인 연기조차 갖추지 않은 주연급 연기자를 보는 것은,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즐기고, 일상 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에게 고문이자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그동안 수많은 소위 발연기자들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긴 했지만, 지난 13일 방영한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 출연한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은 굉장히 심각한 상태였다. 그의 연기에는 연기 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죽하면 <사랑과 전쟁> 방영 직후, 장수원을 두고 '로봇 연기'의 대가, 아예 그는 로봇이었다라는 '로봇설'이란 우스개 소리까지 나왔을까.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연기가 민망했는지, 장수원은 드라마 방영 직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발연기에 대한 비판이 무서워 오늘 하루는 잠수를 타겠다고 독특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가 <사랑과 전쟁>에서 선보인 연기력은 어색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차원을 넘어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장수원의 솔직한 면모는 전날 <사랑과 전쟁>을 보다가 장수원의 로봇 연기에 화가 난 시청자들도 잠시 웃게 한다. 


오히려 중독성있다는 반응도 쇄도한다. 왜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읉는다고 하는데, 몇 년을 주연급으로 활동해도 연기가 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연기가 얼마나 부족한지 인지 못하는 톱스타님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본인 연기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여, 오히려 네티즌들의 따뜻한 위로 댓글을 받았던 장수원의 셀프디스에도 불구, 정작 그의 소속사 대표를 통해, 앞으로도 장수원이 계속 연기 활동을 진행할 계획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속출한다. 





첫 연기 도전작만으로 앞으로 배우 장수원에 대한 가능성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인터넷 기사 댓글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네티즌들의 소회에 따르면, 현재로서 장수원의 연기는 발전 가능성 자체가 힘들어 보인단다. 만약 계속 배우로서 활동하고 싶다면, 부족하다 못해 아예 메마른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던가. 


그러나 앞으로 그의 배우로서 가능성에 대해서 논하기 이전에,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히 인지하는(?) 장수원의 셀프 디스는 잠시 웃게 하면서도, 왠지 짠하다. 그래도 한 때 HOT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1세대 최고 인기 아이돌(GOD는 그들에 비해 좀 늦게 데뷔했다) 멤버 아니었던가. 물론 그나마 한 시대를 풍미한 젝스키스 멤버였기 때문에 굉장히 부족한 연기에도 다른 재능있는 배우를 제치고 단막극 주연을 맡을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아마 장수원은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다시 화려한 주목을 받기 원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자신의 현실은 정반대였고, 결국 장수원은  '셀프 디스'로서 연기 못하는 자신의 존재를 더욱 두드려지게 했다. 


그렇게 장수원은 셀프 디스로 화려했던 아이돌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감정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연기자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장수원의 나름 귀엽고도 솔직한 '셀프디스'가 웃기면서도 짠하다. 한 때 그를 잠시나마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