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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무도작은잔치. 원년멤버와 함께한 무한도전 10년의 역사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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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 한결같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오던 MBC <무한도전>이 어느덧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지금의 <무한도전>을 두고 사람들은 한국 예능의 역사를 다시 쓰고,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무한도전>의 시작은 그리 밝지 않았다. <무한도전>의 전신이라고 불리는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이 방영했을 때만해도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늘 폐지 압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제작진, 출연진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촬영하지만, 결과 (시청률)가 좋지 않다보니, 당시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그리고 <무한도전> 초기 제작진들은 출연진의 일부를 계속 교체해나가며,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었다. 그래서 지금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그리고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 체제를 완성시켰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6인 체제로 멤버를 고정시키고나서, <무한도전>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긴 했지만,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기까지, 열심히 촬영장을 빛내주었지만 아쉽게 중도 하차한 원년 출연진들은 언제나 <무한도전>의 마음의 빚으로 남았나보다. 


그래서 지난 28일 방영분에서 <무한도전>은 ‘무도작은잔치’ 특집을 마련하여 <무모한 도전>, <무리한도전>에 출연했던 표영효, 김성수, 조혜련, 이윤석, 윤정수, 이켠 등 원년 멤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무모한 도전>, <무리한도전>, <무한도전> 초기에 고정으로 출연했다가, 하차한 멤버들이 마음에 걸린다고하나, 당시 제작진 측에서 방출한 출연진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은다는 것은 <무한도전> 측에서는 다소 껄끄럽게 다가올 수 있는 문제였다. 그들 중에는 김성수처럼 최근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하여 다시 <무한도전>과 좋은 인연을 맺게된 케이스도 있었지만, 표영호같이 아예 연예계를 떠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어렵게 원년 멤버 대부분을 한 자리에 모아, 여전히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에 앙금이 남아있을 법한 그들의 하소연과 쓴소리를 모두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들이 촬영장에서 흘린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날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이 있었다고 정중히 감사 인사를 전달한다. 





보통 회사의 창사기념일과 달리 품격있고, 경건하게 한 때 프로그램을 같이했던 원년 멤버들의 노고를 치하하지는 않았다. 대신 한 식당에서 원년 멤버들과 현 멤버들이 함께 닭백숙을 먹으며, 즐거운 회포를 풀었다. 


‘작은잔치’라는 타이틀대로 소박한 자리였지만, <무한도전>의 10년을 다시금 되짚어보면서, 그동안 프로그램에 기여한 한 사람의 노력을 잊지 않으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무한도전>의 가치관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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