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갈수록 인기몰이 뜨거운 형제들.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을까?

반응형





정말 뜨거운 형제들은 일밤을 살릴 구세주인가요? 어제 4시 10분 쯤에 모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뜨거운 형제들과 뜨거운 형제들의 시간이 검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일밤의 코너 중에 실시간 검색어로 시간을 알아보려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뜨거운 형제들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겠지요. 심지어는 제가 저번주부터 여드름 치료차 찾아간 한의원에는 저번주 뜨거운 형제들의 '여심 어워드' 녹화한 것을 연신 틀여줘 이 한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뜨거운 형제들의 대박을 바라는 극성 애청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어제도 뜨거운 형제들은 리바이벌 형식으로 첫회부터 3회까지 해왔던 아바타 소개팅을 했습니다. 전회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여자를 잘 모르는 멤버들이 여자를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들을 조정한다는 것이였지요. 제작진들이나 멤버들이 누누히 강조했지만 뜨거운 형제들은 오직 웃음만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단비의 감동과 공익성은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가는 대화 자체가 직설적이고,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 표현들도 많아요. 저번주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김구라의 막말도 실제 녹화장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고하나, 모든 장면이 아닌 편집된 부분을 볼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김구라가 방청객과 싸운다고 오해할 소지도 있었죠.



어찌보면 방송치고 지나치게 솔직하고, 가식적인 포장이 없다는게 뜨거운 형제들의 큰 매력일 수도 있겠죠. 또한 요즘은 워낙 리얼리티를 강조하다보니 다이어트 드립이든, 방청객과 언쟁이 오가는 장면까지 예전같으면 가히 편집되고 남았을 장면까지 방영되는 걸보니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또한 이런 다소 민망한 표현과 자칫하면 시청자 게시판에 몇 페이지 정도 항의가 들어올 내용도 그저 저건 방송일뿐이다고 웃으면서 넘어가는 시청자들도 많이 생겼죠. 하지만 여전히 리얼버라이어티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기껏해야 1박2일정도 즐겨보시는 분들은 여전히 과장된 몸짓의 다툼 상황극이나, 케이블 티비에 나올 법한 소개팅 형식의 컨셉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을 포기할 정도로 뜨형을 보기가 다소 버거울 실 수도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제 방송도 웃음을 위한 목적은 100%이상 달성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이건 온 가족이 볼 내용은 아니라 혼자 dmb로 봤다가, 어제 드디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했는데 모두가 다 박장대소를 하셨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던데, 아주 소수이긴하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지적했던대로 반드시 뜨형이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만 맞는다는 것은 아니라는게 입증된 셈이죠. 저희 부모님도 뜨거운 형제들을 보고 크게 웃으시더군요. 일단 어제 뜨거운 형제들도 박명수의 충실한 아바타가 된 한상진의 몸사르지 않은 열연과 드디어 드러난 기광의 악동본색때문에 정말 시원하게 웃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아바타 소개팅이나 상황극이 아닌 가상 mt형식을 진행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막장 상황극이나 아바타 소개팅 형식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복없이 지금처럼 특정 세대뿐만이 아니라, 많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큰 웃음 유발 버라이어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