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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박주영, 김보민 그 다음엔 누가 악플의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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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때 당시만해도 잠못자게 만들었던 아르헨티나 참패의 대역적은 다름아닌 전반전 초반에 프릭킥을 막다가 자책골을 기록한 박주영이였어요. 박주영외에도 워낙 허점이 보였던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만, 박주영의 실축은 분명 선수들은 물론 힘껏 응원하던 사람들의 패기를 초반부터 꺾어놓았죠.

하지만 박주영은 며칠 뒤 나이지리아전에서 자신의 뼈아픈 실수를 만회하는 회심포를 기록하여,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등극하였죠. 그야말로 박주영 선수에게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박주영은 비록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나,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 큰 공을 세웠다만, 또다시 이번 경기는 박지성, 이영표, 이청용 못지않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크게 사랑했던 김남일에게 비난의 화살이 몰렸습니다. 물론 이번 김남일의 플레이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어요. 아무리 많은 나이를 감안한다고하더라도 한 때 4강 신화의 주역에, 대표팀 완장까지 차셨고, 게다가 아르헨티나전 후반전에 교체투입하여 공격의 활력소를 불어넣는데 큰 기여를 한 선수라 이번 플레이는 더더욱 믿기지가 않았죠. 이번에 박주영의 골로 16강에 갔으니 망정이지,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김남일 선수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판이였습니다.



이번 김남일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비판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실수였다고해도, 그 실수 하나로 본인은 물론, 다른 선수와 국민들의 염원까지 무너진다면 어쩔 수 없었다고해도 그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합니다. 그래야 김남일 본인도 다음 경기에서는 새로운 각오로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가 설테니까말이죠. 그러나 누구보다도 대표팀을 16강에 올려놓고 싶은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당사자들이고 특히나 4강 신화 주역에 대표팀 맏형격인 김남일에게는 스스로 누구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자칫잘못하면 그의 오랜 꿈마저 무너지게 할 수 있었고, 비록 다른 동료들의 맹활약에 16강에는 진출할 수 있었으나, 결국 그의 실수는 그 자신은 물론 그의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에까지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하고 말았습니다.
늘 언제나 남편과 대표팀의 선전을 강하게 기원하고, 남편 김남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보인 김보민 아나운서였기에, 이번 남편의 플레이와 그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질책을 듣고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할 사람은 그녀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런 김보민에게 위로는 못해줄망정 오히려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잘못한게 있다면 누구보다도 남편을 위하고 남편이 잘해주길 바란 것 뿐이네요. 게다가 이번 악플로 이중으로 상처를 받았을 김보민 아나운서는 오히려 남편 김남일을 걱정하면서, 팬들에게 잘못해도 격려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번 김남일의 그의 능력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는 김남일 본인의 문제고, 또한 김남일 스스로도 많이 괴로워하고 있을 겁니다. 게다가 자기때문에 아내마저도 함께 악플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면, 더더욱 위축될 수도 있겠죠.


박주영, 김남일 모두 그들의 실책까지 감싸주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실책때문에 누구보다도 힘들어할 사람은, 오직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서 지난 몇 년간 축구화를 질끈 매고 달려온 그들입니다. 비록 그들의 실책때문에 설사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타난다고해도, 그들의 잘못은 지적은 하되, 되도록이면 격려와 따스한 한마디로 앞으로 만회의 한 골과 훌륭한 플레이를 만드는게 좋지않을까요? 아무쪼록 박주영의 통쾌한 골에 아직도 그 여운이 가슴 속에 남아있네요. 부디 김남일도 이번 우루과이전에 만회의 한 방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의 칭송을 받는 선수로 거듭났음합니다. 그리고 다음 16강전부터는 제2의 박주영과 김남일같이 일부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는 선수는 안나왔음합니다. 아니 설사 안타까운 실책을 한다고해도, 비판보다는 격려를 해주셨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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