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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김보민, 손태영 그녀들에게 왜 악플이 달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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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사이에 유명 스타의 부인이자 그들 자신 역시 유명 아나운서 혹은 배우인 두 여성이 남편때문에 네티즌들에게 단단히 악플세례를 받고있습니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악플은 남편 김남일 선수가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예선전에서 실책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고 손태영의 악플은 남편 권상우가 12일 뺑소니를 쳐놓고 역주행으로 도주하여 24일에 경찰서에 출두를 한게 주요 요인이겠으나, 문제는 손태영이 권상우가 경찰서에 출두할 당시 패션쇼에 참석했다는 것이겠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정당한 비판이 아닌 이유없는 인신공격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지난 나이지라전이 끝나고 곧바로 김보민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들이 올라왔습니다. 특히나 남편과 관계를 그만하고 축구연습이나 시키라는 글은 제3자가 봐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해외에서 뛰고있는 김남일 선수때문에 떨어져지내는 날도 많았고 이번 월드컵 대비 훈련 기간에는 김보민 아나운서가 아들 서우군을 데리고 남편을 보러 오기도했었죠. 아무리 김남일 선수가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그의 아내까지 함께 비난을 받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권상우의 아내 손태영도 만약 손태영이 패션쇼에 참석했다는 사실만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의 남편의 범죄행각에 그녀까지 욕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설령 손태영이 남편이 조사를 받는 시간에 패션쇼를 참석했다고하더라도, 만약에 권씨가 아내 손태영을 안심시키고자 일부로 자신이 뺑소니 친 사실을 부인에게 말하지 않고, 가족 모르게 조용히 경찰서에 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남편이 뺑소니쳤으니 부인도 함께 비난을 받아야한다고 따지면 모든 범죄자의 아내와 자식들 가족들 모두 비난을 받아야합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아버지나 남편이 역적으로 몰리면 연좌제에 몰려 삼족이 멸했고, 60여년전만해도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월북을 했거나 사회주의 운동 경력이 있으면 이리저리 살기 어렵고 빨갱이 자식이라는 비난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넷상에서는 여전히 연좌제가 존재합니다. 자식이 패륜녀 이상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부모의 책임이 크겠죠. 그러나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널리 알려진 커플이라서 설령 남편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해도 부인까지 함께 싸잡아 악플을 받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권상우는 엄연히 범죄를 저질렀으며, 게다가 그 죄를 자신의 매니저가 뒤집어 쓸려고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합니다. 손태영 역시 정말로 남편이 뺑소니를 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리고 남편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되는날임에도 알면서도 패션쇼에 참석했다면 역시 그에 대한 비난은 피해가기 어렵겠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권씨가 부인 손씨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은 안하고있었다면 사정은 다르겠지요. 어째서 부인에게 그런 중대한 일을 말하지 않나고 그 부부의 불화설까지 의심하는 것까지는 엄연히 그 부부의 사생활이니까요.



그런데 김남일이 대표팀에 합류할 실력조차 안되는데 누구의 빽으로 월드컵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한 때 주장이였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선수가 그날따라 정말 최악의 컨디션과 실력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아내 김보민까지 악플을 받아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보민이 16강을 갔으니 남편 응원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비판할 수는 없고, 남아공까지 가서 김남일의 훈련을 방해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앞으로 유명인들은 부인, 남편 가족들에게까지 피해 안가게 처신들 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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