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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남자의 자격의 웃음을 책임지는 감초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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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맨처음 방영됬을 때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저 프로그램은 언제까지 갈까'였습니다.
남자의 자격 이전에 그 동안 최근동안 해피선데이에 방영됬던 프로그램은 메인인 '1박2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몇 주나 몇 달 만에 간판을 내리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게다가 '남자의 자격'은 예나 지금이나 그 당시 '무한도전'과 '1박2일'의 야성까지 넘봤던 예능 신강자 '패밀리가 떴다'랑 동시에 맞붙는 시간대에 방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연진만 봐도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던 이경규, 한 때 엄청 잘나갔지만 요즘은 그저그런 예능인에 머무르고 있는 김국진, 개그맨 이미지보다는 국민약골과 교수님만 떠올리는 이윤석은 요즘 대세에 맞는 개그맨들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신진 인물인 카리스마가 넘치는 전설적인 락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예능과는 정말 거리가 멀어보였고, 배우인 김성민과 이정진은 경쟁프로그램 '패떳'의 박예진,이천희,김수로의 출연을 모방(?)한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제 예상과는 별도로 아직까지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고, 게다가 운이 좋게도 막강한 경쟁자였던 '패떳'이 연이은 구설수와 함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남자의 자격은 꾸준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패떳의 인기의 비결이 예능과는 다소 멀어보이는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박예진,이천희의 몸을 불사르는 맹활약이듯이 남자의 자격의 인기의 견인차에도 기존의 예능인들이 아닌 신생아들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의 신생아들은 신생아라고 하긴 노장(?)이라는 겁니다. 바로 얼굴만 보면 전혀 웃음이 나올 것 같지도 않은 김태원과 김성민입니다.

   




초기의 시청자들을 남자의 자격에 불러들인 사람은 배테랑 예능인 이경규,김국진도 아닌 김태원입니다. 부활의 노래를 너무나도 좋아한 저에게 김태원은 천재적인 작곡가요,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리스트였습니다. 그가 예능에서 저를 뻥 터트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자의 자격의 분위기를 화끈하게 띄우는 사람은 여전히 남자의 자격의 웃음의 폭탄인 김태원과 마찬가지로 예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배우 김성민입니다. 오늘 09학번이 되어 대학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성민은 풋풋한 여대생들과 미팅할 꿈에 부풀어 귀여운 비니를 쓰는 모습을 연출했고, 시종일관 몸개그와 함께, 왕비호 윤형빈에게 요즘 유행하는 카라의 엉덩이춤을 배우는 학구열까지 불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그의 맹활약은 오늘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워낙 tv와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그동안 남자의 자격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희 어머니는 매일 김성민의 맹활약을 회자하시곤 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김성민은 보통 여자들보다 수다스럽고(심지어 공군조종사 편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수다스럽게 방송에 임했다는 평이) 못하는 것도 없고 뭐든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이정도면 완벽한 예능인이죠.



'인어아가씨'에서 주왕이로 오랜 무명 설움을 털어내고 스타덤에 오른 이후 김성민은 오로지 집안,외모,학벌,능력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남자지만 20대 젊은 여자가 보기에는 다소 느끼한 주왕이일 뿐이였습니다. 오죽하면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은 계속 그 드라마 속 이름으로 불린다는 끔찍한 전설도 있지요.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남자의 자격에서 보여지는 김성민과 비슷한 이미지인 '빌리 박'을 맛깔나게 연기하긴 했지만 오로지 주왕이로만 기억하고 있는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 어르신들에게 '남자의 자격'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개그본능 김봉창 김성민은 다소 생소할 겁니다. 게다가 전 몇 주전 종영한 mbc 일일연속극 '밥줘'에서 비열한 표정 혹은 인상 꽉 쓰고 있는 나쁜 남편 배우 김성민과 일요일 시종일관 해맑은 웃음만 짓는 김성민이 동일인물이 맞는지 머릿속에 혼동까지 올 정도였습니다 ㅡ.,ㅡ

평일에는 아주머니들의 지탄의 대상으로, 일요일에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주는 최고 살림꾼으로 맹활약한 그를 보고 그는 천상 연예인이고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박예진,이천희가 패떳을 통해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연기자로서의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듯이 김성민도 남자의 자격을 발판으로 한층 더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것입니다.
이번 kbs연예대상의 신인상은 김태원과 김성민 두 분 중에서 받거나 아님 두분의 공동수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으로 웃음을 주는 김태원씨도 좋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김성민씨에게 요즘 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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