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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쓴소리 강호동. 포용력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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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방송이고, 그 중에서 리더에 맏형이라고해도 자칫잘못하면 감정싸움이 될 수 있는 쓴소리는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안티들에게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mc로 박혀있는 터라 설령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해도 또 그의 행동이 오해를 사고 여러 안좋은 말이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 1박2일은 강호동이 멤버들에게 방송에서 대놓고 뭐라고 이야기할만큼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은 여전히 주말 예능 최고 강자를 지키고 있고, 일요일 6시반 1박2일을 기다리는 충성스러운 고정팬도 상당하구요. 그러나 지금 출연진 2명에 대한 하차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한 명은 대한민국에서 다소 용납하기 어려운 병역비리혐의를 받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8개월동안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전에 보여줬던 예능감은 커녕, 그 멤버때문에 그동안 규칙적으로 이어져왔던 리듬이 끊길 정도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강호동은 지금 1박2일에 제대로 몰입하고 있는 사람은 2명뿐이라고(강호동 스스로와 이수근인듯) 했지만, 사실 이승기와 은지원은 살인적인 드라마 촬영과 2세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전과 변함없는 활동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주 1박2일에 제대로 몰입하고 있다는 강호동보다 더 독하게 복불복에 참여한 이승기를 보면 그가 여친구 드라마 촬영때문에 1박2일 촬영을 등한시했다는 말은 그저 억지로 끼워맞추기에 불과하죠. 강호동 역시 이승기와 은지원이 현재 1박2일에 별 문제가 안되는 멤버라는 건 잘 알고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애둘러 이승기,은지원까지 싸잡으면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게 쓴소리를 했죠.



현재 강호동이 진정으로 쓴소리를 하고 싶은 멤버를 콕 찝어서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당사자들의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현재 1박2일에서 걸림돌이라고 불리는 멤버들은 굳이 강호동의 입으로 지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요. 설령 강호동이 그 둘에게만 너네 좀 더 잘해라 말해도 어느 누구도 할 말은 없지요. 그러나 이번 1박2일 전날에 방영된 스타킹에서 강호동이 김종민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기자들에게 좋은 기사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였죠. 김종민을 아끼는 만큼 김종민보고 너 스타킹 하나만 할거나라고 이야기하면 그에 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또 김종민에게만 1박2일에서 뭐라고 지적을 하면 그에따른 뒷소리가 나올 것이고, 뭘해도 난감한 강호동이지요.

하지만 강호동은 영리하게 별문제가 안되는 다른 1박2일 멤버들까지 거론하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어느정도 해소해준 채, 형으로서의 진심어린 우정과 한 집단의 리더로서 현재 집단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한 멤버들까지 감싸주는 포용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오로지 이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이 그들의 하차밖에 없는 강경파들에게는 지적은 하면서도 그래도 그 멤버들을 감싸고 함께 가겠다는 강호동이 다소 이해가 안되겠지만, 그동안 자기 사람만 생각한다는 비이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끼는 후배들은 끝까지 함께하는 의리있는 강호동인터라 이번 쓴소리 역시 그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형의로서 애정어린 충고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 안팎으로 몇몇 멤버들에 대한 하차요구가 너무나도 큰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멤버들과 함께 가고자하는 1박2일과 강호동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도 여전히 그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는 강호동과 1박2일 제작진들의 지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구요. 사회생활 경험이 없었던 신입사원도 4개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못하면 퇴출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 무한경쟁사회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방송계에서 무려 8개월동안 제 몫을 하지못한 연예인을 욕먹으면서까지 데리고 가는 이 프로그램이 한 때 가장 신자유주의와 무한 이기주의에 근접한(물론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1박2일이 개인의 이기심으로 똘똘뭉쳤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던 프로그램이 맞나 싶기도 했구요.

실제로 현재 조심을 해야할 mc몽이 직접 나서서 김종민에게 한 수 가르쳐줄만큼 여전히 김종민은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c몽이야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서 그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결정을 하면 되겠지만, 김종민은 1박2일 제작진과 큰 형 강호동이 여전히 그를 믿는 만큼 그가 알아서 각성을 하고 진짜 열심히 해주는 길밖에 없네요. 부디 강호동의 김종민에 대한 애정과 그에 대한 쓴소리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게 김종민 스스로가 앞으로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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