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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대물 권상우. 검사를 옷으로 평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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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사들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도, 검사는 이 시대 가장 어렵다는 사법시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고, 연수원까지 상위권으로 마친 최고의 엘리트들만이 될 수 있는 직업입니다.정의 구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들이 벌이는 비리들에 대해서는 기가 찰 노릇이지만, 그래도 검사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만이 될 수 있는 영예로운 직이지요. 그러나 그 사람들의 배경이나 학벌이 아닌 검사로서 갖추어야할 소양과 능력으로 판단해야지, 엉뚱하게도 그 사람들의 패션 감각으로 평가하는 것 만큼 가장 우습고 한심한 일도 없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아무리 농담이라고해도, 법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몰라도, 옷으로 승부하는 직업군이 아닌 검사를 스타일로 판단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분명 뺑소니같은데 '사고 후 미조치'라는 신조법률용어까지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뒤늦게 사과한 연예인의 입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더욱 웃긴 것은 우리나라 법의 근간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한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킨지 공식 사과도 없이 촬영을 강행한 드라마에서, 일반 시민 편에서 정의 구현을 외치는 유능한 검사로 출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의를 일으켰으니, 검사 역할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권상우는 단순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로서는 지극히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검사의 역할을 맡은, 그것도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아무리 검사의상 준비에 관한 인터뷰 질문이였고, 농담이라도 '검사들은 옷을 잘 못입는다. 그래서 준비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라는 말은 그야말로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아마 실제로 검사님 앞에 한번 갔다 왔으면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권상우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여러 번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라도 여전히 그의 말솜씨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무 탈없이 자유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검사조차 패션감각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검사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말들이 많아도 , 배우로서 늘 연기논란만 일으키고, 잊을만하면 9시 뉴스에 나오고 아무탈없이 드라마 찍고, 뒤늦게 사과하는 권상우보다는 훨씬 더 훌륭한 이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과연 실제 검사님들은 옷을 잘 못입어서 의상 준비에는 별 문제없었던 배우 권상우가, 정의를 외치는 검사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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