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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가식적으로 비춰졌던 권상우의 대물을 위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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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뺑소니 혐의에도 불구하고, '사고 후 미조치'라는 신조용어까지 만들어낸 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버젓이 드라마 촬영을 강행했던 권상우가 드디어 드라마 방영 시기가 다가오자, 물의를 일으킨지 약 4개월만에 국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를 하였습니다. 차라리 사과를 하지 않으셨으면, 정말 '사고 후 미조치'라는 경찰 조사 결과를 끝까지 믿어줬을텐데 왜 드라마 시작할 때 쯤에 안하시던 사과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권상우는 이전에도 뺑소니 혐의 이후 국내 비난 여론 폭주에도, 한류스타답게 일본팬들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정중히 사과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보인 그의 이중적인 행보에 국내 팬들은 더욱 분노하였고, 심지어 그가 출연하는 '대물'에 고현정, 차인표 등 권상우와는 달리 국민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명배우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권상우가 나온 다는 이유로 대물을 보지않겠다는 목소리가 쟁쟁하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형사법의 근간을 훼손한 권상우가 정의를 외치는 검사로 출연한다는 사실 또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초래하기 충분하였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라고 찬사받는 고현정이 여성 대통령으로 출연하고, 차인표가 악역으로 변신하여 제작 전 부터 큰 화제를 모은 '대물'이지만 권상우를 제외하고서도 그리 순탄함이 예상되어지지는 않습니다. 대물의 경쟁작이 되는 '도망자'는 대물보다 한 주 전에 시작함은 물론, 50%가 넘은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을 톡톡히 보는데다가 올 상반기 화제작 '추노'의 제작진이 참여하고,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등 '대물'못지 않은 초호화 캐스팅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 등 화려한 볼거리와 요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드라마 추노의 연출자와 작가가 뭉쳤다는 이유로 작품 완성도 역시 탄탄할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 이 글을 도망자 방영날 오후 6시에 씁니다) 도망자 남주인공인 비 역시 '주식배임혐의'로 여러 안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 자신에 대한 불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도망자' 제작발표회에서 의혹사항에 대해서 '노코멘트'로 일관을 하였지만, 가뜩이나 검사로 분하게 된 권상우는 만만치 않은 강적 '도망자'를 염두를 두고, 비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하여 기자들과 대중들 앞에 아주 실로 오랜만에 '사과'를 한 듯 보여집니다.

진작에 한국 팬들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자신의 잘못이 있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법대로 처벌받았으면, 오히려 권상우는 팬들에게 동정표라도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뻔뻔하게도, 보통 사람들 눈에는 분명히 뺑소니인데,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처벌을 면하게 됨에 따라 심지어 대한민국은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나라라는 것을 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심지어 일본팬에게 먼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분이 과연 한국 출신 연예인인지 의심마저 들게 합니다.

힘없는 일반 대중들이 어떤 의혹을 제기하던지간에, 권상우를 괴롭혔던 논란들은 경찰 조사에 의해 깨끗이 해결되었고, 고현정과 함께 드라마까지 시작한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사과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뜬금없는 그의 늦은 사과를 보니, 그가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국민들과 대물 제작진, 그리고 출연배우들에게 미안한 감정은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무리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이미지에,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되있지 않아서 국회의원을 고사했다고 밝혀 더 큰 찬사를 받은 차인표가 '권상우는 열심히 하는 친구고, 순둥이라고 부를 만큼 착하고 순진하다'라고 권상우를 감싸주어도, 이미 일반 대중들 눈에 권상우는 착한 척 하는 가식이 철철 넘치는 배우로 보일 뿐입니다.이왕 권상우를 캐스팅 하신거 차라리 권상우와 차인표의 배역을 바꾸면 더 실감나게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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