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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오바마는 극찬하고 한국인들은 회의를 느끼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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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본업이 미국 대통령이 아닌 개그맨이신가요? 하긴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극찬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님의 발언에 코웃음 치는 것은 그저 저같은 한국의 일부 실패자들뿐이겠지요. 아마 세상은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까지 극찬하는 한국 부모들의 너무 열성적이다 못해 초등학생까지 밤새워서 공부하게하고, 학창시절 너무나도 열심히 난 나머지 대학에 가면 책도 보기 싫을 정도가 되었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학교공부는 학점관리용 공부만 하고 토익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한 한국 학생의 배움의 열정에 관심이 쏠려있을 겁니다.



며칠 전 '수다가 좋다'님 글을 읽다가 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서 새벽 2~3시까지 공부한다하더군요. 그리고 제 윗집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기말고사에서 올백맞았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닙니다. 자기 엄마하고 몇날 며칠 함께 공부를 했다더군요. 요즘은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와는 달리 놀이터나 학교운동장에서 노는 초등학생을 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마 오바마 미 대통령님이 강조하신 그대로 한국 학생들은 비디오 게임이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수학,과학,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죠.

오바마는 한국 학생들은 수학,과학,외국어도 열심히 공부한다고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이과 진학생아님 대개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되고 과학하면 머리가 지근지근 아파오는게 대한민국 학생들의 현실아닙니까. 하긴 살면서 손꼽힐 정도로 쇼킹한 사건이 고등학교 때 우리 반에서 수학을 제일 못했던 아이가 미국에 가더니 100점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하고 그 때 푸는 수학은 손도 못댈정도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학생들이 수학,과학을 잘할 필요가 있습니까? 초,중,고 때는 그저 사는 데 지장이 없을만큼만 각 과목을 두루 배우고, 대학에 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과목을 심도있게 공부하면 되는게 아닙니까? 수학,과학도 평균 이상만 하고 그 과목에 특출난 애들만 더욱 세밀하게 들어가면 되는거지, 왜 대부분 학생들이 수학,과학은 무조건 어렵다라는 편견만 가지게하고 등을 돌리게하는 한국 수학,과학 교육이 뭐가 부러운건지 전 그저 이해가 안갈 따름입니다.

전 대학교 2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 혹은 기숙사에서 밤새도록 공부하는 미국 하버드 대학생들을 담은 비디오 영상물을 보고 대학생임에도 공부를 소홀히하는 제 생활에 대해서 심히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긴 그네들은 전세계에서 0.00001% 천재들아닙니까. 그리고 어릴 때부터 수재소리 들어온 사람들이고. 하지만 그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밤새도록 공부하는 열정이 있다는 것은, 정말 공부를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공부에 심하게 시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에 와서 미치도록 학구열을 불태우는 건지도 모르죠.

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벌어먹고 살기 위해서 제가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있지만, 앞으로 직장을 구해도 대학원에 진학해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할거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까지 항상 책을 읽을 것이고 블로그를 할겁니다. 훗날 자식을 낳으면 당연히 제 자식은 공부를 잘했으면하고, 공부로 성공해서 제가 공부를 못해서 못한 일들을 해줬으면하고 또 잘하게 만들겁니다.

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 학생들도 밤새도록 공부해서 코피흘리고, 밥먹는데도 책보는 걸 원하시는 겁니까???????


하지만 그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못느끼는데, 구태여 억지로 밥을 떠먹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워낙 급박한 사회라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서든지 혹은 자신의 못다한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든지 어떠한 이유라도 아이를 공부하라고 쥐어 잡는 것은 죄악입니다. 본인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때 혹은 공부를 하고 싶을 때 그 때 물심양면으로 밀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하도록은 해야겠죠. 하지만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 학원 대여섯개 보낸다고, 고액과외를 붙여놓는다고 본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밤늦게까지 공부가 아닌 선생님에게 공부 못한다고 비이낭 안받으려고,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혹은 친구들에게 놀림 안받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하는 공부는 언젠가는 지풀에 못이겨 꺽이게 되기마련입니다.


 

전 예전에는 조기 유학에 반대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여건이 된다면 아이를 외국에서 교육시키고 싶어졌습니다. 아마 제 전 세대의 부모들도 이와 같은 이유로 아이들을 아무런 연고가 없는 외국으로도 보내는 거고 기러기 아빠도 감수하는 거겠죠. 하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의 훌륭한 교육방식을 본받는다고하면 굳이 돈들여서 미국에 보낼 필요가 머 있겠습니까. 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의 문제점에 회의를 느낀 나머지 교육때문에 미국으로 오는 한국 사람들 받기 싫어서 그런 발언을 한 게 아닌지라는 엉뚱한 생각도 들고, 아무튼 분명 칭찬하는 말인것 같은데 그저 쓴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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