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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해병대 현빈 송혜교 결별 집착마저 부끄럽게한 겸손한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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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빈은 시크릿가든의 김주원 인기를 뒤로하고 국가의 부름에 응하였습니다. 그것도 해병대에 말이죠. 현빈 이전에도 가수 이정이 해병대 만기 제대하여, 큰 박수를 받은 적으나, 사실 연예인들이 해병대에 자원입대를 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나이 30. 늦은 감이 있지만,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스타로서 해병대에 들어가, 해병대의 위상마저 높여준 현빈이 대단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이제 곧 국가의 부름을 얼마 앞둔 이 30살의 어메징한 남자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주원 덕분에 현빈이 몇 십억을 벌었느니, 그가 가는 곳 족족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현빈이 당대 최고의 훈남이자, 이제는 공식적으로 헤어진 여자친구 송혜교 역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미녀 톱스타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집착은 가히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매일같이 인터넷을 아름답게 수놓은 보도들처럼 이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처럼 공식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별을 통보하기 전에, 이미 대중들에게 보여진 현빈과 송혜교의 사랑은 이별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현빈의 인터뷰 한 마디에 정말 송혜교와 헤어졌다면서 확신하는 보도도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심지어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개봉한 '만추' 시사회에서도 대부분 기자들의 주관심사는 영화 내용이 아니라 시크릿가든으로 얻은 현빈의 인기와 수입, 그리고 송혜교의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늘상 송혜교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고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현빈 스스로도 사생활이라면서 언급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였고, 이제는 대다수의 대중들도 억지로 캐묻는 형식으로 마지못해 듣고 싶은 답변은 아니였습니다. 아무리 현빈이 대중들의 사랑덕분에 많은 돈과 명예를 손에 쥐었지만, 그가 알리고 싶지 않는 연애담까지 시시콜콜하게 만인에게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현빈과 송혜교의 관계도, 파파라치 형식으로 알려져, 마지못해 인정한 것 뿐입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 모두 톱스타 커플이다보니 화제도가 높고, 게다가 현빈이 드라마로 더 큰 인기를 누리게됨에 따라 두 사람 연애에 관심도가 커졌다고해도, 현빈과 송혜교에 관한 기사는 제3자가 봐도 과도한 집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그들이 사귀든 헤어지든 별 실질적인 관계도 없는 대중도 그런 마음이 드는데, 당사자들은 오죽할까요. 덕분에 오늘 오전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현빈과 송혜교의 보도가 더욱더 착잡하게 다가오는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빈은 역시나 배포가 큰 대인배이긴 한가봅니다. 해병대에 입소하기 전, 현빈은 자신을 배웅하려온 수많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후, 자신을 취재하러온 기자들에게까지 챙기는 마음씀씀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현재 좋은 이미지, 멋진 이미지들은 기사를 통해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면서 취재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어느 기사 제목 그대로 취재진도 뭉클하게 하는 감동적인 말이였습니다. 

현빈의 말에 따라 기자들덕분에 그가 좋은 이미지의 배우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들뿐만 아니라 그가 정상의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지도 모르죠. 그러나 개구리 올챙이 시절 잘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어려운 신인 시절에는 잘 웃다가, 정작 뜨면 눈 깜빡할 사이에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가 흔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립서비스일지도 모르나, 기자들 덕분에 자기가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고 진심으로 고개숙여 인사하여, 그들마저 감동시키는 연예인은 흔치않을 겁니다. 

현빈의 해병대 입대는 공중파 뉴스에서도 메인 톱뉴스로 보도될만큼,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그 이전에 그가 해병대에 자원에서 합격을 하고, 곧 입소를 앞두고 있는 소식마저 대대적으로 보도가 있었던만큼, 이번 현빈의 해병대 입소는 그의 멋진 이미지를 더 극대화하였습니다. 심지어 그가 연기했던 시크릿가든의 명대사를 빌려 '사회지도층의 당당한 의무'라면서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네 어짜피 남들 다 가고, 그 나이 또래들은 이미 갔던 군대 지나치게 호들갑 떠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한창 잘나가는 배우가 늦은 나이지만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그것도 해병대에 간다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역시도 해병대를 선택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결국 그는 당당히 해병대에 입소를 했고, 그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멋진 남자입니다.

그는 입소 하기 전에,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팬들. 그리고 현빈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는데 도움도 주었겠지만, 그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감추고 싶었던 사생활을 군대가는 그날까지 송혜교가 오나 안오나 언급하기 급급했던 일부 기자들에게까지 잘 다녀오겠다는 큰 절을 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표시를 전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따라, 그의 당당한 입소와 큰 절을 보고 부끄러워할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빈은 대중들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이지만,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할 마땅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스스로 해병대에 입대하여 받게된 박수를 타인에게 돌릴 정도로 겸손한 자세를 보여주어 또다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하였습니다. 어쩌면 정말 고개 숙여야함에도, 철면피를 깐채 떳떳히 고개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사회지도층이랍시고 떵떵거리고 사는 세상에 자신을 사랑해준 많은 이들에게 큰 절을 남기고 떠난 현빈이야말로 이 시대 많은 대중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스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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