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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체 컨디션상(?) 집에서 쉬면서 점심을 먹다가 TV를 켰는데, 반가운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분은 바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토크쇼를 도입한,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를 진행한 자니윤씨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그분에 대한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바로 자니윤씨가 자니윤쇼를 다시 시작한다는거, 그리고 단순한 토크쇼가 아닌, 기존 1인 중심의 토크쇼에서 탈피해 감동과 즐거움, 유머와 노래가 함께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봉선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거죠. '봉선달'은 봉사선행달인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는 선행 천사들인 봉선달을 선정해 직접 스튜디오에 초청, 현장에서 소개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즉석 선행을 실천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 MBC를 통해서만 방영을 한다는거죠.
제가 유치원에 다닐 때 활동하시던 분이니 저보다 몇 살 어린 20대 초반이나 10대분들은 모르시겠고, 저도 그분이 토크쇼를 진행한 장면은 전혀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니윤씨 이름과 얼굴은 알고있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방송인이였다는거죠.
전 자니윤쇼보다 주병진쇼 장면이 기억에 나는 사람입니다. 심야방송이였지만, 어릴 때는 부모님과 한방에서 살던터라 주병진쇼를 매회 빠짐없이 보았죠. 참 재미있었습니다. 뭐 어릴 때야 그저 재미있으면 웃는거고, TV에서 여자들의 까르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면 아 재미있구나 하고 웃는거고, 부모님이 웃으면 같이 웃는거고 그러는거지만요.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주병진쇼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이홍렬쇼,서세원쇼가 대신하더군요. 이홍렬쇼,서세원쇼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세원씨 진행력도 좋았고, 게스트들에게 재치있는 답변을 유도해내는 것도 맘에 들었고...
전문방송인은 아니였지만,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의 플러스 유도 즐겨봤던 토크쇼였습니다. 우선 이분들은 배우이시지만, 입담이 전문MC들과 비교해봐서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토크쇼에 나왔던 분들은 대부분 이승연, 김혜수와 같은 배우들이 주류였는데, 같은 배우들인지라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형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배우들이 진행하는 토크쇼도 사라져버리고, 저 역시도 TV를 잘 안보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작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박중훈씨가 자기이름을 걸고 오랜만에 정식 토크쇼를 진행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중훈씨는 그동안 영화 관련 인터뷰나 영화제를 통해서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던 사람으로서 나름 재미있고 편안하게 토크쇼를 진행할 거라고 기대도 모았죠. 물론 요즘같은 자극적인 대화가 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예전의 자니윤쇼,주병진쇼같은 잔잔한(?) 오락이 통하겠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요.
하지만 배우 박중훈의 타이틀. 그리고 보통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모셔오기도 힘든 장동건,김태희,정우성,이병헌,안성기를 일명 박중훈의 힘으로 소파위에 앉히기는 했지만, 시청률은 참 암담 그 자체였죠. 오죽하면 장동건과 절친한 사이의 배우 공형진이 "장동건에게 수없이 러브콜을 보낸 모 방송(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은 평균 시청률이 15%는 나오는데, 정작 장동건이 나온 토크쇼는 5%다(무릎팍도사 시청률을 몇%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라는 명언을 남기기도했었죠. 솔직히 장동건만 나와도 시청률이 한 20%는 나올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을 출연시키고도 고작 한자리 숫자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긴 하죠.
역시 박중훈쇼의 형식때문에, 실패를 예상하고 있던 사람들은 한마디를 합니다. 역시 지금같은 시대에는 정식 토크쇼는 먹히지 않아라고요. 진행자 박중훈씨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요즘 시청자들이 너무 자극적인 오락에 익숙해져서 내 진행방식에 적응을 못하는거라구요. 과연 그럴까요? 제가 봤을 때 박중훈쇼는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진행자 박중훈의 능력때문이지, 자극적인 말들이 오고가지 않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물론 지금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거친 입담에 길들어진 나머지 그렇지 않은 부드러운 멘트에는 반응도 안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냅니다. 하지만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단지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고, 거기서 그냥 요즘 예능 기준에서는 썰렁하고 재치만 있는 멘트를 날렸을 뿐인데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막말로 유명한 김구라가 아버지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예능에서 다소 수위가 낮은 말로서 진행을 했다고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즉 우리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많이 방송 진행자들의 거침없는 발언에 노출된터라, 웬만한 것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말이 없어도 그냥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방송을 원하기도 한다는겁니다. 적어도 다른 분은 몰라도 전 그렇습니다. 만날 연예인들이 나와서 과거 연애담 폭로전이나 하고, 누구 비밀 공개하고 다소 수위가 높은 야한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단체로 나와서 우르르 몇마디만 하고 끝나는 토크쇼이름만 빌린 토크쇼가 아니라요.
왜 꼭 토크쇼에 연예인이나 방송인들만 나와야하나요. 정치인이 나올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저명인사가 나올 수도 있고, 언뜻보면 평범하지만 사회에 귀감이 될만한 분들이 나오셔서 이런저런 정답게 이야기 나누고 흐뭇하게 웃을 수 있는 편안한 토크쇼는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지,
오늘 TV에 나온 자니 윤 씨, 비록 요즘 연예인들처럼 저를 펑 터트리게 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찌보면 제 취향이 너무 올~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무한도전도 재미있게보고, 1박2일보고 깔깔깔깔 웃는 시청자일뿐입니다. 전 단지 사람냄새 나는 잔잔한 토크쇼다운 토크쇼도 공중파 방송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 톡쏘는 포맷을 지향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이제 재벌언론이 방송에 진출하고, 자본주의 논리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투입되고 있는 지금 시청률은 다소 보장이 안되는 요즘 기준에는 재미없는 토크쇼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저같은 사람은 몇십년전의 자니윤쇼나 주병진쇼를 추억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지요. 그저 새로 토크쇼를 시작하시는 자니윤씨의 자니윤쇼가 잘되서 전국MBC에도 볼 수 있기를 바랄뿐이죠.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그분에 대한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바로 자니윤씨가 자니윤쇼를 다시 시작한다는거, 그리고 단순한 토크쇼가 아닌, 기존 1인 중심의 토크쇼에서 탈피해 감동과 즐거움, 유머와 노래가 함께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봉선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거죠. '봉선달'은 봉사선행달인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는 선행 천사들인 봉선달을 선정해 직접 스튜디오에 초청, 현장에서 소개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즉석 선행을 실천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 MBC를 통해서만 방영을 한다는거죠.
제가 유치원에 다닐 때 활동하시던 분이니 저보다 몇 살 어린 20대 초반이나 10대분들은 모르시겠고, 저도 그분이 토크쇼를 진행한 장면은 전혀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니윤씨 이름과 얼굴은 알고있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방송인이였다는거죠.
전 자니윤쇼보다 주병진쇼 장면이 기억에 나는 사람입니다. 심야방송이였지만, 어릴 때는 부모님과 한방에서 살던터라 주병진쇼를 매회 빠짐없이 보았죠. 참 재미있었습니다. 뭐 어릴 때야 그저 재미있으면 웃는거고, TV에서 여자들의 까르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면 아 재미있구나 하고 웃는거고, 부모님이 웃으면 같이 웃는거고 그러는거지만요.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주병진쇼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이홍렬쇼,서세원쇼가 대신하더군요. 이홍렬쇼,서세원쇼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세원씨 진행력도 좋았고, 게스트들에게 재치있는 답변을 유도해내는 것도 맘에 들었고...
전문방송인은 아니였지만,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의 플러스 유도 즐겨봤던 토크쇼였습니다. 우선 이분들은 배우이시지만, 입담이 전문MC들과 비교해봐서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토크쇼에 나왔던 분들은 대부분 이승연, 김혜수와 같은 배우들이 주류였는데, 같은 배우들인지라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형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배우들이 진행하는 토크쇼도 사라져버리고, 저 역시도 TV를 잘 안보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작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 박중훈씨가 자기이름을 걸고 오랜만에 정식 토크쇼를 진행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중훈씨는 그동안 영화 관련 인터뷰나 영화제를 통해서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던 사람으로서 나름 재미있고 편안하게 토크쇼를 진행할 거라고 기대도 모았죠. 물론 요즘같은 자극적인 대화가 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예전의 자니윤쇼,주병진쇼같은 잔잔한(?) 오락이 통하겠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요.
하지만 배우 박중훈의 타이틀. 그리고 보통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모셔오기도 힘든 장동건,김태희,정우성,이병헌,안성기를 일명 박중훈의 힘으로 소파위에 앉히기는 했지만, 시청률은 참 암담 그 자체였죠. 오죽하면 장동건과 절친한 사이의 배우 공형진이 "장동건에게 수없이 러브콜을 보낸 모 방송(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은 평균 시청률이 15%는 나오는데, 정작 장동건이 나온 토크쇼는 5%다(무릎팍도사 시청률을 몇%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라는 명언을 남기기도했었죠. 솔직히 장동건만 나와도 시청률이 한 20%는 나올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을 출연시키고도 고작 한자리 숫자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긴 하죠.
역시 박중훈쇼의 형식때문에, 실패를 예상하고 있던 사람들은 한마디를 합니다. 역시 지금같은 시대에는 정식 토크쇼는 먹히지 않아라고요. 진행자 박중훈씨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요즘 시청자들이 너무 자극적인 오락에 익숙해져서 내 진행방식에 적응을 못하는거라구요. 과연 그럴까요? 제가 봤을 때 박중훈쇼는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진행자 박중훈의 능력때문이지, 자극적인 말들이 오고가지 않아서 그런건 아닙니다.
물론 지금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거친 입담에 길들어진 나머지 그렇지 않은 부드러운 멘트에는 반응도 안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냅니다. 하지만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단지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고, 거기서 그냥 요즘 예능 기준에서는 썰렁하고 재치만 있는 멘트를 날렸을 뿐인데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얻고, 막말로 유명한 김구라가 아버지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예능에서 다소 수위가 낮은 말로서 진행을 했다고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즉 우리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많이 방송 진행자들의 거침없는 발언에 노출된터라, 웬만한 것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말이 없어도 그냥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방송을 원하기도 한다는겁니다. 적어도 다른 분은 몰라도 전 그렇습니다. 만날 연예인들이 나와서 과거 연애담 폭로전이나 하고, 누구 비밀 공개하고 다소 수위가 높은 야한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단체로 나와서 우르르 몇마디만 하고 끝나는 토크쇼이름만 빌린 토크쇼가 아니라요.
왜 꼭 토크쇼에 연예인이나 방송인들만 나와야하나요. 정치인이 나올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저명인사가 나올 수도 있고, 언뜻보면 평범하지만 사회에 귀감이 될만한 분들이 나오셔서 이런저런 정답게 이야기 나누고 흐뭇하게 웃을 수 있는 편안한 토크쇼는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지,
오늘 TV에 나온 자니 윤 씨, 비록 요즘 연예인들처럼 저를 펑 터트리게 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찌보면 제 취향이 너무 올~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무한도전도 재미있게보고, 1박2일보고 깔깔깔깔 웃는 시청자일뿐입니다. 전 단지 사람냄새 나는 잔잔한 토크쇼다운 토크쇼도 공중파 방송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 톡쏘는 포맷을 지향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이제 재벌언론이 방송에 진출하고, 자본주의 논리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투입되고 있는 지금 시청률은 다소 보장이 안되는 요즘 기준에는 재미없는 토크쇼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저같은 사람은 몇십년전의 자니윤쇼나 주병진쇼를 추억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지요. 그저 새로 토크쇼를 시작하시는 자니윤씨의 자니윤쇼가 잘되서 전국MBC에도 볼 수 있기를 바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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